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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로 6명 사망 광주 그 아파트, 5억 폭등한 이유?

    입력 : 2026.11.05 09:16 | 수정 : 2026.11.05 09:17

    12월 준공 앞둔 광주 센테니얼 아이파크
    전용 84㎡에 1억, 대형은 5억 웃돈

    [땅집고] 광주 서구 화정동 ‘광주 센테니얼 아이파크’ 전경. /IPARK현대산업개발
    [땅집고] 광주 서구 화정동 ‘광주 센테니얼 아이파크’ 전경. /IPARK현대산업개발

    [땅집고] 2022년 1월 신축 공사 중 붕괴 사고가 발생했던 광주 센테니얼 아이파크(옛 화정 아이파크)가 전면 재시공을 거쳐 오는 12월 준공을 앞둔 가운데, 분양권에 억대의 프리미엄(웃돈)이 형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단지라는 오명을 딛고 입지적 장점과 신축 분양가 상승 여파가 맞물리면서 호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광주 센테니얼 아이파크는 이달 중순 입주예정자 사전점검을 진행한 뒤 내년 1월 정식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시공사인 IPARK현대산업개발은 전면 철거 후 재시공 과정에서 입주예정자들과 협의를 거쳐 기존 ‘화정 아이파크’에서 ‘센테니얼 아이파크’로 단지명을 변경했다.

    현재 전용 84㎡ 분양권 호가는 6억~7억3000만원 선에 형성돼 있다. 5억원대 매물은 저층 2개에 불과하다. 실제 매수하려면 저층은 6억원 초반, 중·고층은 6억 후반대에서 7억원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2019년 5월 최초 분양 당시 전용 84㎡ 분양가가 4억8400만~5억7000만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층수에 따라 1억원이 넘는 프리미엄이 붙은 셈이다.

    대형 평형에는 웃돈이 더 붙었다. 전용 148㎡는 매물 희소성 속에 분양가(약 10억원) 대비 4억~5억원 오른 14억3000만~15억원에 호가가 형성돼 있다. 과거 3.3㎡당 평균 분양가는 약 1600만원 수준이었다. 광주 서구의 한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최근 광주 신축 아파트 분양가가 3.3㎡당 2000만원 수준까지 오르다 보니, 웃돈 1억원을 주더라도 인근 신축 대비 가격 경쟁력이 있다는 인식이 있다”고 설명했다. 단지 맞은편 유스퀘어(광주종합버스터미널) 일대에 신세계그룹이 약 3조원을 투입하는 ‘더 그레이트 광주’ 복합개발사업을 추진 중인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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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9층, 7개 동 규모의 주상복합으로 아파트 705가구, 오피스텔 142실 등 총 847가구다. 앞서 2022년 1월 11일 201동 구조물이 붕괴해 작업자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자, IPARK현대산업개발은 동 전체를 철거하고 재시공을 결정한 바 있다.

    다만 분양권 매수 과정에서 확인해야 할 사항은 일반적인 신축 단지보다 많다. 재시공과 입주 일정 변경이라는 특수한 이력이 있기 때문이다. 기존 입주 예정자에게는 입주 지연 기간에 대해 연 6.48%의 지체보상금이 적용되며, 가구당 지체보상금은 약 91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별도로 지급되는 주거지원비는 8000만~1억1000만원 수준이다. 매수자는 승계·정산 여부를 면밀히 확인해야 한다. 주거지원비는 기존 계약자에게 지원이 이뤄진다. 다만 지체보상금의 경우 매도인과 매수인의 협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분양권 양도소득세율이 높다는 점도 고려 대상이다. 1년 이상 보유한 분양권을 팔면 양도차익의 60%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 웃돈 1억원을 받고 분양권을 매도할 경우 양도세로만 약 6000만원을 납부해야 한다. 현지 중개업소 대표 이모씨는 “거래를 하려면 매수자의 분양권 양도세를 고려해야 하는데, 현재 매물 사이트에 올라온 금액은 세금 반영이 거의 안돼 실제로는 몇 천만원을 더 줘야한다”고 했다. /givehyu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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