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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 땅 찍고 하늘까지...조원태 회장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 등극

    입력 : 2026.11.04 18:46 | 수정 : 2026.11.04 18:50

    생성형 AI로 제작한 이미지.
    /생성형 AI로 제작한 이미지.

    [땅집고] 호반건설이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 최대주주가 됐다. 그동안 꾸준히 주식을 매입한 결과 기존 최대주주였던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제치고 지분 1위 자리에 올랐다.

    한진칼은 4일 호반건설과 특수관계인이 한진칼 보통주 1381만453주(20.69%)를 보유하면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호반건설 측 지분을 계열사별로 보면 호반건설이 보유한 767만6827주(11.50%)를 비롯해 ▲호반호텔앤리조트 556만6702주(8.34%) ▲호반산업 47만1524주(0.71%) ▲호반 9만9000주(0.15%)등으로 구성한다.

    공시에 따르면 호반건설 측 지분율은 조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인 20.58%보다 0.11%포인트 높다. 조 회장 측 보유 현황은 ▲조 회장 본인 386만6745주(5.79%) ▲조현민 한진 사장 383만9470주(5.75%)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121만8712주(1.83%) 등이다.

    일각에선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한 호반건설이 한진칼 경영권을 거머쥐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호반그룹이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고 해도 당장 조 회장의 경영권을 흔들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 조 회장은 취약한 최대주주 지배력을 우호지분으로 보완하고 있기 때문이다. 델타항공(14.9%), 산업은행(10.58%), LX판토스(3.83%) 등이다. 더불어 조 회장 측이 다음 달 초 주식을 추가 매입하는 경우 최대주주 지위를 회복할 여지도 있다.

    호반건설 측은 한진칼 주식 보유 목적으로 단순투자라고 명시했고, 경영 참여와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따라서 임원 선임이나 해임 계획도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호반그룹이 지금 당장 조 회장과 경영권을 두고 다투려는 목적은 아니지만, 내부적으로는 영향력을 행사할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수조원대 금융 자산을 보유한 호반그룹이 한진칼 주식을 추가 매입하는 작업은 전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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