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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의 폭로, 일산 100평 펜트하우스 샀다가 후회막심 가수 부부

    입력 : 2026.11.04 16:02

    [땅집고] 방송인 홍서범씨는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 ‘위시티블루밍’ 3단지 97평 펜트하우스를 분양받았다. /생성형 AI로 제작한 이미지
    [땅집고] 방송인 홍서범씨는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 ‘위시티블루밍’ 3단지 97평 펜트하우스를 분양받았다. /생성형 AI로 제작한 이미지

    [땅집고] “홍서범씨는 펜트하우스로 들어왔는데, 진짜 손해를 많이 봤죠.”(방송인 김구라)

    최근 현금 소득이 큰 연예인마다 서울 강남권 압구정·청담동이나 성동구 성수동 등 핵심지에서 집을 매수했다는 소식이 날마다 들려온다. 하지만 20년 전까지만 해도, 대한민국 부동산 시장에서 연예인들이 몰려 사는 곳으로는 경기 고양 일산신도시 일대가 가장 유명했다. 특히 식사동에선 방송인 김구라를 비롯해 이광기, 조관우, 이계인 등이 아파트를 분양받아 주목을 끌기도 했다.

    하지만 일산 일대 집값이 지난 20년 동안 제자리걸음하면서 이 곳에 입주한 연예인마다 상대적으로 자산 손실을 봤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식사동에 ‘위시티 블루밍’ 중 펜트하우스를 분양받았던 홍서범씨 소식이 전해지면서 네티즌 관심이 쏠린다.

    방송인 김구라는 홍서범과 이웃이라고 밝히며 그가 일산에 자리잡게 된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홍서범씨도 일산에 계시면서 재산상 손실이 있었다”면서 “펜트하우스를 분양받았는데, 100평 가까이 되어서 가격이 16억원 정도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 펜트하우스는 인테리어가 안 되어 있고 집이 프레임만 있었다”고 전했다.

    [땅집고] 2000년대 경기 고양시 일대에 개발한 위시티 도시개발사업지 위치. /생성형 AI로 제작한 이미지
    [땅집고] 2000년대 경기 고양시 일대에 개발한 위시티 도시개발사업지 위치. /생성형 AI로 제작한 이미지

    홍서범이 분양받은 아파트는 일산 식사지구에 들어선 ‘위시티블루밍’ 3단지다. 식사지구는 기존에 공단이던 약 100만㎡ 규모 공단 부지에 조성한 도시개발사업지다. 총 5개 단지로 구성하는데 ‘위시티일산자이’ 3개 단지는 DSD삼호가 시행하고 GS건설이 시공했다. 이어 ‘위시티블루밍’ 2곳은 청원건설과 대양산업개발이 공동 시행, 벽산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모두 합하면 총 6857가구로 미니신도시급 규모였다.

    이 중 ‘위시티블루밍’은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외관과 내부 인테리어에, 넉넉한 녹지공간을 확보한 ‘전원형 고급주택’ 콘셉트를 적용했다. 그만큼 모든 주택형을 30평 후반대에서 약 100평까지 중대형으로만 구성했다. 2007년 첫 분양을 시작했는데, 입주 후 여유로운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 당시 유명 연예인들이 대거 분양받았다.

    하지만 분양 직후 리먼 사태와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위시티블루밍’이 대거 미분양됐다. 시행사와 시공사 모두 큰 재무적 부담을 떠안게 됐다. 시행을 맡았던 청원건설과 대양산업개발은 회사 자산과 사주 개인재산까지 처분하면서 2019년에 이르러 대한주택보증 관련 원금 등 803억원을 상환했고, ‘위시티블루밍’ 3·5단지 하자보수에도 150억원 넘게 투입했다. 시공사 벽산건설은 미분양에 따른 공사 대금 회수 지연으로 2012년 회생절차에 들어갔다. 당시 별도 기준 영업손실이 2243억원이었다고 기재됐다.

    [땅집고] 홍서범이 일산 식사지구 펜트하우스를 분양받은 뒤 원마운트 상가까지 투자하면서 손해를 많이 봤다고 밝히는 김구라. /유튜브 캡쳐
    [땅집고] 홍서범이 일산 식사지구 펜트하우스를 분양받은 뒤 원마운트 상가까지 투자하면서 손해를 많이 봤다고 밝히는 김구라. /유튜브 캡쳐

    ‘위시티블루밍’을 분양받았던 연예인들도 상대적 자산 손실을 본 것은 마찬가지였다. 홍서범은 총 1435가구 규모인 3단지 중 전용 241㎡(93평) 펜트하우스를 16억원에 분양받았다. 이 주택형이 전체 단지를 통틀어 10가구 밖에 없어 매매가 뜸한데 가장 최근 등록된 거래가 2023년 3월 16억3500만원이다. 20년 전 분양가와 집값이 거의 차이가 없는 셈이다.

    김구라는 방송에서 홍서범이 일산 식사지구 아파트를 분양받은 데 이어 상가 투자까지 감행하면서 더 큰 손해를 봤다고 발언했다. 김구라는 “홍서범은 청원건설 계열의 ‘원마운트’ 상가도 분양받았는데, 그게 고양시와 여러 문제가 생기면서 재산상 손실이 있었다”고 전했다.

    원마운트는 2013년 개장한 대형 복합문화공간으로 워터파크·스노우파크·스포츠센터·쇼핑몰 등을 포함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면서 폐업으로 인한 공실 폭탄으로 경영난에 빠졌고, 2024년 7월 첫 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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