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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에게 햇반 먹여라" 실적 부진 CJ제일제당 윤석환 대표의 활로될까

    입력 : 2026.10.30 09:35 | 수정 : 2026.10.30 10:12

    영업이익 줄고 주가 32% 하락
    취임 1년 윤석환…올해 3분기 첫 경영 성적표
    CJ제일제당, 햇반으로 반전 노린다

    [땅집고] CJ제일제당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조2336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15% 감소했다. /CJ
    [땅집고] CJ제일제당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조2336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15% 감소했다. /CJ

    [땅집고]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보수를 받는 CJ제일제당이 수익성 악화와 주가 하락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감소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이익이 줄었다.

    이런 가운데 출시 30주년을 맞은 즉석밥 브랜드 ‘햇반’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쌓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실적 반등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CJ제일제당, 영업이익 줄고 주가도 뒷걸음

    CJ그룹의 모태이자 캐시카우인 CJ제일제당은 CJ그룹 내 매출 비중이 40%가 넘는 핵심 계열사다. 그런데 CJ제일제당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조2336억원. 전년 1조4521억원보다 약 15%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도 적자로 돌아섰다.

    2022년 1조2682억원이던 영업이익은 2023년 8915억원으로 급감했고, 2024년 1조323억원으로 반등했지만 2025년 다시 8000억원대로 내려앉았다. 지난해에는 연결 기준 매출 17조7549억원, 영업이익 8612억원을 기록했다.


    [땅집고] CJ제일제당 주가는 27일 종가 기준 16만9500원으로 떨어졌다. 28일 오전 11시 40분 기준 주가는 17만 1200원을 기록 중이다. /네이버페이증권
    [땅집고] CJ제일제당 주가는 27일 종가 기준 16만9500원으로 떨어졌다. 28일 오전 11시 40분 기준 주가는 17만 1200원을 기록 중이다. /네이버페이증권

    주가도 부진하다. CJ제일제당 주가는 2024년 말 25만5500원에서 29일 종가 기준 17만1600원으로 떨어졌다. 약 1년 10개월 만에 30%이상 하락한 셈이다.

    ◇ 수익성 회복 숙제 안은 윤석환 대표

    지난해 10월 취임한 윤석환 CJ제일제당 대표가 다음 달 첫 연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수익성 회복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약 14조47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약 8%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약 5000억원으로 18% 가까이 감소했다. 매출은 늘었지만 수익성은 오히려 뒷걸음질 쳤다.

    오히려 식품사업이 매출 대부분을 견인하고 있다. 식품사업은 올해 상반기에만 약 5조 8800억원으로 끌어올렸다. 바이오사업 매출이 약 2조3400억원인데, 그의 2배를 상회한다.

    특히 이 중 해외 식품사업은 지난해에만 매출은 약 5조 9200억원에 달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약 7% 증가한 3조 600억원을 찍었다. 최근 5년간 해외 매출은 연평균 약 30% 증가했고 전체 매출에서 해외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1년 8%에서 지난해 15%로 늘었다.

    미주 시장에서 만두와 가공밥을 중심으로 한 전략이 먹혔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해외 사업의 성장세가 식품사업 전반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원재료 가격과 포장비 등 비용 부담이 커진 탓이다.

    [땅집고] 햇반은 2023년 처음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한 뒤 지난해 매출 1조1800억원을 기록했다. /조선DB
    [땅집고] 햇반은 2023년 처음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한 뒤 지난해 매출 1조1800억원을 기록했다. /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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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햇반 성장…미국 시장 공략 속도

    이런 상황에서 CJ제일제당이 성장 해법으로 내세운 사업 중 하나가 햇반이다. 1996년 출시 당시만 해도 밥을 사 먹는다는 개념이 낯설었지만, 간편식 수요가 늘면서 국내 즉석밥 시장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2023년 처음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한 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 1조180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특히 미국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윤 대표는 올 3월 ‘제1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를 명실상부한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성장과 혁신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며 “K-푸드 글로벌 확산 트렌드를 바탕으로 글로벌 전략 제품(GSP)의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윤 대표는 1969년생으로 서울대 식품공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은 뒤 미국 선더버드대학교에서 국제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2년 CJ제일제당에 입사해 남미사업과 글로벌마케팅, 기획관리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이후 동물영양사업담당과 바이오기술연구소장을 맡았으며, 2022년 PS사업본부장에 이어 2023년부터 바이오사업부문을 이끌었다. 지난해 10월 강신호 전 대표가 건강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하면서 CJ제일제당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바이오사업부문 대표직도 겸하고 있다. /ks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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