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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구號 통했다, 6년만에 최대 실적…IPARK현산 영업이익 127% 쑥

    입력 : 2026.10.26 11:01

    IPARK현대산업개발, 3분기 영업이익 1658억원
    자체사업 매출 20.3% 증가
    증권가, 대규모 자체사업 부지 확보해야

    [땅집고] 서울 노원구 광운대역 일대 약 15만㎡ 부지에 주거·상업·업무시설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인 '서울원 아이파크'. 2028년 중하반기 준공을 예상한다. /강태민 기자
    [땅집고] 서울 노원구 광운대역 일대 약 15만㎡ 부지에 주거·상업·업무시설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인 '서울원 아이파크'. 2028년 중하반기 준공을 예상한다. /강태민 기자

    [땅집고] IPARK현대산업개발이 ‘서울원 아이파크’ 덕분에 올해 3분기 깜짝 실적을 거뒀다. 직접 개발하는 자체사업의 공사가 본격화하면서 매출과 이익이 늘었고, 천안·파주 등 다른 아파트 사업에서도 수익성이 좋아졌다. 다만 지금과 같은 실적을 이어가려면 서울원 아이파크를 이을 새로운 대형 개발사업을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가 남아 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IPARK현대산업개발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6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7% 이상 증가했다. 약 6년 만에 거둔 최대 분기 실적이다. 매출은 1조8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113억원으로 약 179% 증가했다.

    실적 개선을 이끈 핵심 사업은 ‘서울원 아이파크’다. 자체사업인 서울원 아이파크의 공정이 본격화하면서 관련 매출이 뛰었다. 여기에 ‘천안 아이파크 시티’와 ‘파주 운정 아이파크 포레스트’ 등 주요 외주주택 사업장의 원가율이 개선되면서 수익성이 높아졌다.

    [땅집고] IPARK현대산업개발 실적. 올해 3분기 자체주택 매출은 37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증가했다. /IPARK현대산업개발
    [땅집고] IPARK현대산업개발 실적. 올해 3분기 자체주택 매출은 37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증가했다. /IPARK현대산업개발

    실제로 별도 기준 올해 3분기 자체주택 매출은 37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증가했다. 매출총이익률도 지난해 3분기 29%에서 올해 30%로 약1%p 상승했다. 자체사업의 매출 확대가 외형 성장뿐 아니라 수익성 개선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다.

    서울원 아이파크는 광운대역 일대 약 15만㎡ 부지에 주거·상업·업무시설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이다. IPARK현대산업개발이 사업 시행과 시공을 함께 맡는 자체사업으로, 일반적인 도급공사보다 사업 이익을 직접 확보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IPARK현산 관계자는 “자체사업의 핵심 사업지인 서울원 아이파크의 공정이 본격화되면서 매출과 이익 인식이 견고하게 유지됐다”고 했다. 이어 “현재 골조 공사가 30층을 조금 넘긴 수준까지 진행됐고 2028년 중하반기 준공을 목표한다”고 말했다.

    [땅집고] IPARK현대산업개발은 3분기 영업이익(연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27.1% 증가한 165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2일 공시했다. 사진은 정경구 IPARK현대산업개발대표이사 사장의 주요 이력. /강시온 기자
    [땅집고] IPARK현대산업개발은 3분기 영업이익(연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27.1% 증가한 165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2일 공시했다. 사진은 정경구 IPARK현대산업개발대표이사 사장의 주요 이력. /강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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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1~3분기 누적 실적을 보면 매출과 영업이익의 흐름은 엇갈렸다. 누적 매출은 2조67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5% 감소했지만, 누적 영업이익은 3686억원으로 78% 가까이 올랐다. 외형은 줄었지만 수익성은 크게 개선된 셈이다.

    사측은 향후 실적을 뒷받침할 신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청주 가경 아이파크 7·8단지가 착공했고, 복정역세권 개발사업과 파주메디컬클러스터 개발사업 등도 진행 중이다. 복정역세권 사업은 올해 4분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파주메디컬클러스터에서는 총 1조4000억원 규모의 사업이 추진중이다. 2027년 착공 예정인 시티오씨엘 2단지도 주요 사업지로 꼽힌다.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거론된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해당 사업 참여를 위해 잠실마이스 주식회사 지분 약 18%(2184만2424주)를 약 1092억원에 취득한다고 22일 공시했다. 내년 1분기 착공을 목표한다. 용산 일대에서는 용산역사박물관과 용산철도병원 부지 개발사업을 포함해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 시공권도 확보했다.

    다만, 현재의 실적 개선 흐름이 장기간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서울원 아이파크와 같은 대규모 자체사업은 사업 이익을 직접 확보할 수 있지만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이를 대체할 후속 사업지를 꾸준히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화투자증권 송유림 연구원은 “오는 2028년 실적이 정점을 찍고 둔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유안타증권 김도엽 연구원도 “서울원 아이파크 등 고수익 자체사업의 매출이 내년까지 본격적으로 인식되면서 실적이 개선하겠지만, 이는 실적의 상단에 해당하는 구간”이라며, “향후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유지하려면 추가적인 대규모 자체사업 부지를 확보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ks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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