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 메뉴 건너뛰기 (컨텐츠영역으로 바로 이동)

3개월만에 돌아온 '1만원 뷔페의 행복' 송파 헬리오시티

    입력 : 2026.10.20 09:54

    위탁업체 교체로 7월 영업 중단
    새 업체 선정해 3개월
    9510가구 대단지 식사 수요 기반

    [땅집고]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입주민 식당에서 제공하는 뷔페식 점심 식사. 점심 9000원, 저녁 1만원으로 기존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땅집고]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입주민 식당에서 제공하는 뷔페식 점심 식사. 점심 9000원, 저녁 1만원으로 기존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땅집고] 서울 송파구 대단지 아파트 ‘헬리오시티’에서 한 끼에 9000원으로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입주민 전용 뷔페가 다시 문을 열었다. 지난 7월 기존 운영업체와의 계약이 종료되면서 영업을 중단한 지 약 3개월 만이다. 새 운영업체가 식당을 맡으면서 메뉴 구성에는 일부 변화가 생겼지만, 점심 9000원과 저녁 1만원이라는 가격은 유지됐다.

    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는 최근 새로운 위탁업체인 ‘성수하늘’을 선정하고 단지 내 식당 운영을 재개했다. 기존과 마찬가지로 이용자가 원하는 음식을 자유롭게 가져다 먹는 뷔페 방식이다. 입주민뿐 아니라 입주민과 동행하는 외부인도 식당을 이용할 수 있다. 새 업체는 기존 식사 메뉴에 디저트 종류 등을 추가해 선택의 폭을 넓힌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에서 한 달 살 집 얼마일까? 단기임대 매물 확인하기

    헬리오시티 뷔페가 처음 등장한 것은 2024년 7월이다. 외식 물가가 오르는 상황에서 1만원 이하의 가격으로 여러 종류의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특히 일반적인 아파트 조식 서비스와 달리 점심과 저녁을 모두 제공하고, 정해진 메뉴가 아닌 뷔페 형태로 운영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운영 초기에는 식사를 위해 줄을 서는 주민들이 생겼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식당 메뉴와 이용 후기가 잇따라 올라왔다.

    당시 제공된 음식은 한 끼 기준 50~60종으로 소개됐다. 메인 요리 외에도 각종 반찬과 소스, 양념 등을 합산한 숫자다. 여러 음식을 원하는 만큼 골라 먹을 수 있으면서도 식사비가 1만원을 넘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혔다.

    [땅집고]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아파트 단지 내 입주민 식당의 10월 점심 메뉴표. 지난 7월 운영을 중단했던 식당은 약 3개월 만에 영업을 재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땅집고]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아파트 단지 내 입주민 식당의 10월 점심 메뉴표. 지난 7월 운영을 중단했던 식당은 약 3개월 만에 영업을 재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9510가구 대단지 효과…기존 연회장 식당으로 전환

    이처럼 저렴한 가격에 식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헬리오시티의 압도적인 단지 규모가 있다. 헬리오시티는 총 9510가구가 거주하는 국내 대표적인 대단지 아파트다. 단지 내에서 일정한 식사 수요를 확보할 수 있는 데다 식재료를 대량 구매해 원가를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기존 운영업체 역시 사업 초기 대규모 식자재 구매를 통한 비용 절감을 저렴한 가격의 배경으로 설명한 바 있다.

    헬리오시티가 입주 초기부터 식당을 운영했던 것은 아니다. 2018년 입주 당시에는 수영장과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등 운동·여가 중심의 커뮤니티 시설을 갖췄지만 식사 공간은 따로 마련되지 않았다. 이후 2022년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조식 서비스 도입 논의가 시작됐고, 약 2년간의 준비를 거쳐 2024년 식당 운영이 현실화했다.

    별도 건물을 신축하는 대신 단지 내 기존 연회장을 식당으로 바꿨다. 약 15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 점심과 저녁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입주 후 주민들의 생활 수요에 맞춰 커뮤니티 시설의 기능을 확대한 사례다.

    다만 식당 운영은 올해 7월 한 차례 중단됐다. 기존 위탁업체인 준푸드앤컬쳐가 계약 만료일인 7월 2일을 마지막으로 영업을 종료하면서다. 운영 중단 소식이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저렴한 식사 가격 탓에 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입주자대표회의 측은 식당 운영 중단이 수익성 악화에 따른 폐업이 아니라 기존 업체와의 위탁계약 종료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체 교체 과정에서 시설물 원상복구 공사와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하면서 일시적으로 영업을 중단했다는 것이다.

    입주자대표회의 관계자는 “새로운 운영업체를 원활하게 선정해 식당 운영을 재개했다”며 “앞으로도 입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식사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mjbae@chosun.com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