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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국내 PF 최대 5.3조 엠디엠 서리풀 개발…공공기여만 5000억 확정

    입력 : 2026.10.16 14:29

    서울시 지구단위계획 변경, 공사비 526억 추가 반영
    '서리풀 사운드' 공연장·보이는 수장고 조성
    서리풀개발 공공기여 5000억 확정

    [땅집고] 서리풀지구에 들어설 서리풀 사운드 공연장 조감도. 옛 정보사 부지에서 추진하는 '서리풀 복합개발' 사업의 공공기여금이 5000억원으로 확정됐다./서울시
    [땅집고] 서리풀지구에 들어설 서리풀 사운드 공연장 조감도. 옛 정보사 부지에서 추진하는 '서리풀 복합개발' 사업의 공공기여금이 5000억원으로 확정됐다./서울시


    [땅집고] 서울 서초구 옛 국군정보사령부 부지를 개발하는 엠디엠그룹의 서리풀 복합개발사업 공공기여 규모가 5000억원으로 확정됐다. 공연장과 박물관(보이는 수장고) 등 공공문화시설의 건립비가 당초 계획보다 526억원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공사비 상승과 설계 변경 등이 반영되면서 대규모 민간 개발사업에 따른 공공시설 조성 부담도 커졌다.

    서울시는 제17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서초동 1005-6번지 일대 ‘서리풀 특별계획구역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변경안에는 2024년 개편된 용적률 체계를 적용하고, 공연장과 박물관 건립비 526억원을 추가 반영하는 내용이 담겼다. 복합시설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건축물 용도 관련 규제도 완화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사비가 오르고 설계 변경도 이뤄지면서 기존 금액으로는 사업을 마무리하기 어려워 526억원을 추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조정으로 서리풀 복합개발사업의 공공기여 규모는 총 5000억원으로 확정됐다. 공공기여에는 공연장과 박물관 등 공공시설 조성뿐 아니라 진입도로(2500㎡) 등 기반시설과 관련한 항목도 포함한다. 사업비 증가분을 반영해 공공시설 건립 계획을 현실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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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장 1696억·수장고 2769억·도로 524억원

    서리풀 복합개발사업의 핵심 공공시설은 공연장 ‘서리풀 사운드’와 보이는 수장고다. 서리풀 사운드는 연면적 약 1만7400㎡ 규모로 조성된다. 대공연장 760석과 중공연장 2개(206석·191석), 가변형 소공연장 50석 등 총 4개 공연장을 갖춘 복합문화시설이다. 공연장 외에 연습실도 들어선다. 총사업비는 공사비 등을 포함해 약 1696억원 규모다. 운영은 서초구가 맡을 예정이다. 전문 인력 확보와 프로그램 기획 역량이 향후 운영 성과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보이는 수장고는 연면적 약 1만9500㎡ 규모로, 지하 2층~지상 7층으로 계획됐다. 일반적인 박물관처럼 전시물을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소장품의 보관·관리뿐 아니라 복원 과정까지 시민에게 공개하는 개방형 시설이다. 국내 최초의 열린 수장고를 표방한다. 사업비는 약 2769억원 규모다.

    두 시설은 서리풀터널과 서초역, 예술의전당으로 이어지는 입지적 특성을 활용해 서울 남부의 문화 거점을 조성한다는 취지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건축물 용도 규제를 완화해 업무·문화·상업 기능이 결합한 복합시설의 활용도를 높이고, 문화시설 주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업 수요에도 대응할 계획이다.

    공공기여엔 진입도로 2500㎡ 등 기반시설 신설에 투입되는 약 524억원도 함께 반영됐다.

    [땅집고] 서리풀 지구단위계획구역 특별계획구역A 위치도./서울시
    [땅집고] 서리풀 지구단위계획구역 특별계획구역A 위치도./서울시


    ◇5조3000억 PF 조달…2030년 상반기 준공 목표

    서리풀 복합개발사업은 옛 국군정보사령부 부지를 북측과 남측으로 나눠 개발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사업 시행은 엠디엠그룹이 맡고, 시공은 포스코이앤씨가 담당한다. 지난해 7월 착공했으며 준공 목표는 2030년 상반기다.

    서리풀터널 북측에는 지하 4층~지상 7층 규모의 글로벌 비즈니스 타운과 공공용지를 조성해 첨단 비즈니스 허브를 구축할 계획이다. 남측에는 지하 7층~지상 19층, 4개 동 규모의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 등이 들어선다. 사업부지 규모는 약 53만㎡다.

    사업자인 엠디엠그룹은 2019년 해당 부지를 1조956억원에 낙찰받았다. 앞서 부지는 2013년부터 8차례 유찰을 겪었다. 이후 대규모 업무시설과 공공문화시설을 결합한 복합개발사업으로 추진돼 왔다. 금융 조달 규모도 부동산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업계에 따르면 이 사업은 약 5조3000억원 규모의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계약을 마무리했다. 국내 부동산 PF 조달 역사상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hong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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