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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평도 아닌데 16억…'월판선' 호재 타고 비상, 안양 비산동 신축 아파트

    입력 : 2026.10.19 06:00

    '자이' 브랜드 단 2737가구 대단지
    월판선 개통하면 판교까지 3정거장
    평촌 학원가도 상승세 견인

    [땅집고] 경기 안양시 동안구 평촌신도시 일대. 평촌대로를 따라 학원가가 늘어서 있다. /강태민 기자
    [땅집고] 경기 안양시 동안구 평촌신도시 일대. 평촌대로를 따라 학원가가 늘어서 있다. /강태민 기자

    [땅집고] 경기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에서 입주를 앞둔 신축 아파트 ‘평촌자이 퍼스니티’의 입주권 가격 오름세가 심상치 않다. 전용면적 84㎡보다 작은 전용 77㎡ 입주권이 16억원에 거래되는 등 강세를 보이면서다. 월곶~판교선(월판선) 개통에 따른 교통 개선 기대감과 대단지 브랜드, 평촌 학원가를 비롯한 교육 인프라가 가격 상승 요인으로 거론된다.

    18일 동안구 일대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평촌자이 퍼스니티’ 전용 77㎡ 입주권은 이날 16억원에 거래됐다. 전용 84㎡ 입주권도 지난 8월 17억3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찍었다.

    직방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동안구의 아파트 전고점 이상 거래 비중은 60.3%로 경기도 내 상위권을 기록했다. 전고점 이상 거래는 과거 최고 거래가격과 같거나 이를 웃도는 가격에 이뤄진 거래를 뜻한다.

    평촌자이 퍼스니티는 비산동 뉴타운삼호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단지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3층, 26개 동, 총 273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입주는 2027년 12월 예정이다. 2024년 11월 일반분양 당시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3.1대 1을 기록했다. 분양을 시작한 지 약 한 달 만에 완판됐다. 당시 전용 84㎡ 분양가가 13억원대로 책정된 점을 고려하면 분양가 부담에도 수요가 몰린셈이다.

    [땅집고] 월곶판교선 노선도. /국토교통부
    [땅집고] 월곶판교선 노선도.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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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판선 개통하면 판교까지 3정거장

    평촌자이 퍼스니티의 현재 약점은 지하철 접근성이다. 가장 가까운 수도권 지하철 4호선 범계역까지 걸어서 약 30분이 걸린다. 하지만 월판선이 개통하면 상황이 달라진다. 단지에서 도보 약 5분 거리에 안양운동장역이 들어설 예정이기 때문이다.

    월판선은 경기 시흥 월곶에서 출발해 광명과 안양을 거쳐 판교까지 연결하는 노선이다. 수도권 서남부와 판교 업무지구의 접근성을 개선할 핵심 교통망으로 꼽힌다. 개통 후에는 안양운동장역에서 판교역까지 3정거장에 닿는다.

    여기에 대규모 단일 브랜드 단지도 수요자들의 선호를 얻는 요인이다. 평촌자이 퍼스니티는 2737가구 규모 단지로 GS건설의 자이 브랜드를 단다. 다만, 아직까지 비산동 일대에는 노후 주택과 아파트가 자리 잡고 있다. 올해로 입주 3년차를 맞이한 2700가구 규모의 ‘평촌엘프라우드’ 등 신축 단지와 함께 주거 환경이 개선되면 일대 주거 선호도도 높아질 수 있다.

    [땅집고] 경기 안양시 동안구 일대 평촌학원가의 모습. 자체 브랜드와 대치동 학원 분원들이 섞인 형태다. /강태민 기자
    [땅집고] 경기 안양시 동안구 일대 평촌학원가의 모습. 자체 브랜드와 대치동 학원 분원들이 섞인 형태다. /강태민 기자

    ◇ 평촌 학원가도 수요 뒷받침

    동안구의 주거 가치를 뒷받침하는 또 다른 요인은 평촌 학원가다. 평촌 학원가는 평촌대로를 따라 형성돼 있다. 자유공원사거리부터 학원가 사거리까지 구간을 일컬으며, 분당처럼 자체 브랜드와 대치동 학원 분원들이 섞인 형태다.

    입시 과목 위주 학원이 많고, 예체능 학원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명문대 재학생들이 일대일로 멘토링 해주는 관리형 학원이나 개개인 장단점을 분석해 학습 로드맵을 제시해 주는 학원 등 형태는 다양하다. 이처럼 교육 수요가 꾸준한 지역에서는 학군과 학원 접근성이 주택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소로 작용한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경기 남부 인기 지역의 15억원 안팎 신축 단지로 수요가 유입되면서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며 "다만 가격이 20억원을 넘으면 서울 상급지와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상승세가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ks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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