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6.10.13 10:24
[땅집고] 서울시가 2031년까지 주택 31만 호 착공 목표를 차질 없이 이행하기 위해 정비사업 현장의 지연 요인을 해소하고 행정 지원에 속도를 낸다. 올해 목표 물량인 3만 호 중 절반인 1만5000호가 이미 착공한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연내 착공 예정인 11개 사업장을 직접 챙기며 목표 달성에 나섰다.
서울시는 13일 오전 서울시청 간담회장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주재로 연내 착공 예정인 11개 정비사업 조합과 5개 시공사, 8개 자치구가 참여하는 ‘주택공급 목표 달성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서울시와 자치구, 조합, 시공사 등 정비사업 4대 핵심 주체가 모여 사업장별 지연 요인을 점검하고, 남은 인허가 및 공사비 갈등 등을 조기에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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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올해 착공 목표로 관리해 온 25개 정비사업장 중 14개소, 약 1만5000호의 착공을 완료했다. 연내 남은 1만6117호의 첫 삽을 뜨기 위해 하반기 착공 예정인 주요 사업장 11곳을 집중 관리한다. 대상 사업장은 ▲한남3구역(5970호) ▲방배13구역(2228호) ▲신월곡1구역(2200호) ▲마천4구역(1254호) ▲노량진4·5·7구역 등이다.
협약에 따라 조합은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착공 준비에 속도를 내고, 시공사는 합리적인 공사비 절감과 안전·품질 관리에 협력한다. 서울시와 자치구는 인허가 처리 단축과 갈등 중재, 행정 패스트트랙 지원 등을 맡는다.
협약식에 이어 김성보 행정2부시장 주재로 ‘특별공정회의’가 열려 11개 사업장의 애로사항과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서울시는 자치구 차원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공사비 갈등이나 관계기관 협의 사항에 대해 직접 중재에 나서고, 후속 조치 결과까지 추적 관리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그동안 신속통합기획 및 인허가 규제 혁신을 통해 정비구역 지정 기간을 기존 5년에서 2년으로 단축했으며, 현재 서울 시내 496개 구역, 약 52만1000호에서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는 민선 9기 정책 역량을 실제 착공으로 연결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2028년까지 착공을 목표로 하는 8만5000호 중 정상 추진 중인 6만9000호는 공정을 유지하고, 지연 우려가 있는 1만6000호는 집중 관리해 공급 차질을 최소화한다.
오 시장은 “주거 안정을 앞당기는 유일한 길은 시민이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체감할 수 있는 속도감 있는 공급”이라며 “서울시는 자치구, 조합, 시공사와 원팀이 되어 내 집 마련의 걱정이 없는 주거안정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 pkram@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