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6.10.12 09:20
산곡6구역 재개발 1289가구 일반분양
전용 84㎡ 최고 10억3200만원
지난해 분양 단지도 미분양 진통
[땅집고] 인천 부평구에서 국평(전용면적 84㎡) 아파트 분양가가 10억원을 돌파했다. 서울과 수도권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이어진 분양가 상승세가 인천 구도심까지 확산하는 모습이다. 인근 기존 아파트 실거래가보다 3억~4억원가량 비싼 데다, 지난해 분양한 주변 단지보다도 가격이 1억원 이상 높아 수요자들이 가격 부담을 감당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인천 부평구 산곡6구역을 재개발하는 ‘산곡역자이힐스테이트&하늘채’의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최고 10억3200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용 84A형은 최고 9억4100만원, 84B형은 최고 10억3200만원이다. 평균 분양가는 3.3㎡(1평)당 약 2940만원이다. 주택형별 분양가는 ▲전용 50㎡ 5억1100만~5억6000만원 ▲전용 59㎡ 6억6400만~7억7000만원 ▲전용 75㎡ 8억2000만~9억3000만원 등이다. 전용 84㎡ 일부 타입은 10억원을 넘어서면서 중소형 위주로 공급되는 일반분양 물량의 가격 부담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산곡역 인근 공인중개사 A씨는 “물량도 많고 가격도 비싸 아파트 청약은 미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완판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 서울에 비워둔 집이 있다면? 프리미엄 단기·중기 임대로 수익 만들기
분양가와 주변 시세의 격차도 상당하다. 단지 인근에 있는 ‘부평두산위브더파크’는 2022년 입주한 아파트로, 전용 84㎡가 최근 약 6억원에 거래됐다. 산곡역자이힐스테이트&하늘채의 전용 84㎡ 분양가가 3억~4억원가량 더 비싸다. 지난해 상반기 분양한 ‘해링턴스퀘어 산곡역’과 비교해도 분양가가 1억원 이상 높다. 해링턴스퀘어 산곡역은 분양 당시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였고, 미분양 물량이 발생해 완판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인근에서 분양가 부담이 수요 위축으로 이어진 사례가 있는 만큼 이번 분양에서도 가격 경쟁력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산곡역자이힐스테이트&하늘채는 GS건설과 현대건설, 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이 산곡6구역 재개발을 통해 공급하는 단지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3층, 20개 동, 총 270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50~84㎡ 1289가구다. 입주 예정 시기는 2029년 12월이다. 산곡역자이힐스테이트&하늘채는 지하철 7호선 산곡역 바로 앞에 들어서는 역세권 단지다. 산곡역에서 가산디지털단지역까지 약 30분, 고속터미널역까지 약 55분이 소요돼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 이동할 수 있다. /hongg@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