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6.10.09 06:00
[땅집고] 수도권 부동산 가격이 핵심지 위주로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가운데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가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등 대규모 일자리를 끼고 있는 데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개통 이후 교통 인프라까지 완성되면서 집값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동탄신도시에 10월 ‘아크메르 동탄’이 분양을 예고해 수도권 예비청약자 관심이 쏠린다. 총 1800가구 이상 대단지면서 동탄지역 핵심 녹지 공간과 가깝고, 모든 주택형에 펜트하우스에서나 볼 수 있었던 고급 사양을 적용하는 ‘펜트 스탠다드(Pent-Standard)’ 콘셉트를 내세운다.
◇동탄, 올해 전국 집값 상승률 1위 독주…삼전 일자리에 GTX-A까지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 1주까지 경기 화성시 동탄구 아파트 매매가격 누적 상승률이 17.5%대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이다. 부동산R114 자료에서도 올해 하반기 경기권에선 동탄구가 상승률이 7월 1주~9월 2주 기준 주당 평균 0.63% 오르면서 화성시 주택 가격 오름세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동탄신도시 대장주는 GTX-A 동탄역 인근 ‘동탄역 롯데캐슬’이다. 이 단지 84가 지난 6월 22억2500만원에 거래되면서 ‘동탄 국평 20억’ 시대를 열었다. 이른바 ‘우포한’으로 묶여서 불리는 핵심 아파트 3곳도 신고가를 경신 중이다. ‘우남퍼스트빌’이 7월 18억6000만원, ‘한화꿈에그린 프레스티지’가 6월 18억4000만원에 팔리는 등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동탄신도시 부동산 가격을 지탱하는 가장 큰 요소로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를 꼽는다. 일자리 없이 아파트만 들어선 베드타운과 달리, 동탄신도시는 대기업이 이끄는 대규모 업무시설로 완성형 자족도시 조건을 갖췄다는 것. 그동안 약점으로 꼽혔던 교통망도 GTX-A노선이 개통하면서 해소됐다는 분석이다.
이렇다 보니 동탄신도시 일대에 신규 주거 단지가 분양할 때마다 청약자가 몰리는 현상이 관측된다. 실제로 지난해 동탄지역 일대에 공급한 2개 단지 1순위 평균 경쟁률은 58.93대1로, 같은 경기 남부권역인 오산·평택·용인 처인구(0.47대1)와 비교하면 125배나 치열했다.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서 동탄신도시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달 ‘아크메르 동탄’이 분양 소식을 알렸다. 물리적으로 지역 중심부 입지지만 지난 20년 동안 개발이 더뎌 동탄신도시 마지막 퍼즐처럼 여겨지던 부지를 개발해서 짓는 아파트다. 삼성전자 반도체캠퍼스까지 걸어서 출퇴근 할 수 있는 금싸라기 입지로 벌써부터 예비청약자 관심이 뜨거운 분위기다.
◇동탄 최중심 입지에 ‘펜트 스탠다드’ 분양…아크메르 동탄
‘아크메르 동탄’은 경기 화성시 동탄구 반송동 95·99번지 일대에 지하 7층~지상 최고 49층, 7개동, 총 1808가구 규모로 조성한다. 총 2개 블록으로 나눠서 짓는다. 단지 중 ‘아크메르 동탄 95’(M1-1-2블록)은 3개동 전용 84~188㎡ 812가구, ’아크메르 동탄 99’(M1-2-2블록)는 4개동 전용 84~162㎡ 996가구로 각각 구성한다. KB부동산신탁이 시행하고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는다.
‘아크메르 동탄’은 ‘펜트 스탠다드’ 콘셉트로 지어질 예정이다. 그동안 펜트하우스 등 가장 큰 주택형에만 적용하던 고급 사양을 모든 주택형으로 확장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전체 가구 천장고를 일반 아파트보다 20㎝ 높은 2.5m로 설계하고 세대별 프라이빗 창고를 마련한다. 가구당 주차대수는 약 1.5대로 넉넉하게 확보하고 너비 2.6m 광폭 주차장도 1000면 이상 배치할 계획이다.
내부 가구·가전은 유럽 정상급 브랜드로 채운다. 이탈리아 프리미엄 주방가구 '쿠치네 루베', 세라믹 브랜드 '인피니티', 원목마루 '리스토네 조르다노', 120년 전통 독일 수전 브랜드 '한스그로헤' 등을 적용한다. 욕실에는 세계적 위생도기 브랜드 ‘아메리칸 스탠다드’와 이탈리아의 ‘스카라베오’ 등을 쓰고, 거실 창호는 LX하우시스의 프리미엄 브랜드 ‘론첼’로 설치할 예정이다. 에르메스·샤넬과 협업했던 프랑스 디자이너 자나이나 미레이로가 최고 49층으로 짓는 이 단지 디자인에 참여한다.
입지 측면에서 보면 일자리와 교통, 녹지 공간을 모두 확보한 점이 눈에 띈다.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삼성전자 화성캠퍼스가 있고, 셔틀버스 정류장도 단지 바로 앞에 있는 '셔세권'이라 출퇴근이 편리한 환경이다. 앞으로 단지 인근에 동탄~인덕원선 반송역(공사중·가칭) 신설이 예정돼 있다. 이 역과 아크메르 동탄 95(M1-1-2블록)를 연결하는 지하 직결 통로가 추진 중이다. 반송역에서 한 정거장 거리인 동탄역에서 GTX-A·KTX 환승이 가능하다. GTX-A 이용시 동탄역에서 서울역 및 강남권(삼성역)까지 약 20~3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 녹지의 경우 단지가 약 37만㎡ 규모 동탄센트럴파크와 71만여㎡ 규모 반석산근린공원을 마주보고 있는 구조다.
한편 ‘아크메르 동탄’ 견본주택은 화성시 동탄구 여울동 일대에 이달 중 개관할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최근 주거 선호도가 높은 동탄신도시에서도 상징성 있는 자리에 들어서는 단지인 만큼 벌써부터 문의가 몰리는 중”이라며 “지역 최초 하이퍼엔드 단지인 만큼 기존 아파트와 차별화된 완성도를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leejin050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