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6.09.30 13:30
롯데百 건대스타시티점 2028년 영업 종료
매출 하위권 점포 정리 이어져
[땅집고] 롯데백화점 건대스타시티점이 오는 2028년 10월 문을 닫는다. 2008년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 문을 연 지 20년 만이다. 롯데백화점이 매출이 부진한 점포를 잇따라 정리하면서 건대스타시티점도 폐점 대상에 포함됐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 건대스타시티몰 자산관리회사인 건국AMC는 최근 롯데백화점 건대스타시티점 자리에 들어설 새 임차인을 유치하기 위한 자문사 선정에 들어갔다. 롯데백화점이 2028년 10월 임대차 계약이 끝난 뒤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하면서다. 20년 전 임차보증금 1180억원, 계약기간 20년의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
건대스타시티점은 건대스타시티몰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와 문화센터를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 백화점 매장면적은 8000여평이다. 같은 건물에 있는 이마트 자양점과 롯데시네마는 별도 임대차 계약을 맺고 있어 이번 영업 종료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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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대스타시티점은 최근 매출이 꾸준히 줄었다. 연매출은 2021년 1408억원에서 2022년 1553억원으로 증가했지만, 2023년 1514억원, 2024년 1451억원, 2025년 1419억원으로 3년 연속 감소했다. 지난해 매출 기준 롯데백화점 31개 점포 가운데 28위다.
롯데백화점은 건대스타시티점 외에도 매출 하위권 점포를 대상으로 폐점과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기준 매출 순위 27위인 미아점은 현재 매각을 추진 중이다. 29위였던 분당점은 당초 2030년까지였던 임대차 계약을 중도 해지하고 지난 3월 영업을 종료했다.
건대스타시티점은 더샵스타시티 주상복합 입주가 시작되던 2008년 문을 열었다. 당시 대규모 주거단지와 건대입구역 상권을 배후로 백화점과 대형마트, 영화관 등이 결합한 복합 상업시설로 조성됐다. 이번 폐점은 수익성이 낮은 점포를 정리하고 핵심 점포에 투자를 집중하는 롯데백화점의 ‘점포 효율화’ 전략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특히 정현석 롯데백화점 대표 취임 이후 점포 효율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정 대표는 과거 유니클로 운영사 에프알엘코리아 대표를 맡았을 당시 수익성이 낮은 점포를 정리하고 핵심 상권 중심으로 매장을 재편한 경험이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백화점 업계가 모든 점포를 유지하기보다 점포별 수익성과 경쟁력을 따져 선택과 집중에 나서는 분위기”라며 “롯데백화점도 매출과 수익성이 낮은 점포를 정리하고 핵심 점포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ongg@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