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6.09.24 16:16 | 수정 : 2026.09.24 16:37
[땅집고] 부산시 최대 규모 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삼익비치타운’ 조합원 예상 분양가가 공개됐다. 국민평형인 전용 84㎡(34평) 기준 약 18억7600만원으로, 조합원들이 납부해야 할 분담금은 8억5500만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부산시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타운’ 조합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분양가액 추정에 따른 분담금 예시’ 자료를 조합원들에게 공개했다. 조합은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8월 24일부터 한 달 동안 분양 신청을 받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조합은 3.3㎡(1평)당 공사비를 950만원으로 추산하고 예상 분양가와 추정 분담금을 계산했다. 총 3060가구 중 주력 주택형은 총 1276가구로 전체의 42% 정도를 차지하는 전용 96㎡(40평)이다. 조합원 분양가는 21억3103만원, 추정분담금은 11억1080만원 수준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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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평형인 84㎡(34평)의 경우 분양가가 18억7600만원이며 분담금은 8억5500만원대로 계산됐다. 이 밖에 펜트하우스 244㎡(103평)는 분양가 54억2560만원이며 분담금은 44억원을 초과한다.
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이 정도 금액이면 그동안 부산에 분양했던 아파트 중 최고 수준 분양가”라면서 “앞으로 관리처분계획을 거치며 변동하는 계획에 따라 분양가와 분담금이 더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삼익비치타운’은 1979년 준공한 최고 12층, 총 3060가구 규모 단지다. 광안리해수욕장과 맞붙어있어 재건축시 오션뷰가 가능한 핵심 주거지로 탈바꿈할 것이란 기대감을 모았다. 당초 조합은 최고 60층, 총 3225가구 규모로 재건축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지난해 10월에는 부산시 특별건축구역 활성화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층수가 최고 99층으로 높아졌고, 규모도 3700가구 수준으로 불어났다.
하지만 지난 6월 5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조합은 특별건축구역 추진 안건을 부결시켰다. 99층 높이 초고층으로 짓는 경우 공사비 증가가 우려되고, 사업 기간도 장기화하면서 조합원 분담금이 크게 불어날 것이란 판단에서다. 조합 추산 결과 99층 재건축안은 1인당 분담금이 기존 대비 최소 1억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계산됐다.
결국 ‘삼익비치타운’은 일반분양 없이, 기존대로 3060가구를 유지하는 1대 1 재건축 방식으로 사업을 선회했다. 조합이 일반분양 수익을 포기하는 대신 사업 속도를 높이고 자산 가치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으로 GS건설의 시공을 거쳐 단지명은 ‘그랑자이 더 비치’를 적용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약 2조원 규모다. /leejin050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