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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 1도 없는 부동산 전문가" '대통령 원픽' 이광수 직격한 민주 정책위 부의장

    입력 : 2026.09.16 13:47 | 수정 : 2026.09.16 14:05

    김용남 민주 정책위 부의장, '친정부 스피커' 정면 비판
    "규제에 박수 치다 슬그머니 말 바꿔…무책임하다"
    이광수 대표, 최근 "부동산 얘기 안 하겠다" 선언

    [땅집고]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상임부의장이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이광수 광수네복덕방 대표의 부동산 정책 관련 입장 변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유튜브
    [땅집고]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상임부의장이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이광수 광수네복덕방 대표의 부동산 정책 관련 입장 변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유튜브

    [땅집고] “정부 부동산 규제 정책에 쌍수를 들고 환영하던 사람들이 이제 와서 슬그머니 말을 바꾼다.”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상임부의장으로 임명된 김용남 전 의원이 정부 부동산 정책을 지지해오다 최근 ‘부동산 얘기를 안 하겠다’고 선언한 이광수 광수네복덕방 대표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김 부의장은 지난 10일 방송된 유튜브 시사 프로그램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 정부 부동산 정책을 지지해오다 입장을 바꾼 ‘친 정부 부동산 스피커’들을 정면 비판했다. 김 부의장은 “과거 대출 규제 등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나왔을 때 나는 시장의 역작용이 날 것이라 예상해 반대했다”며 “그런데 요새 보면 그때는 ‘와, 바로 이거다, 잘한다. 이렇게 해야 부동산값 잡을 수 있다’고 쌍수를 들고 환영하던 사람들이 이제와서 슬그머니 말을 바꾼다”고 했다. 이어 “내가 보기엔 너무 무책임하고, 전문가가 아닌 것 같다. 전문성을 1도 찾아보기 힘들다”고 비판했다.

    함께 출연한 정옥임 전 의원이 “그래서 힘들다더라. (부동산 얘기를) 안 한다고 하더라”고 전하자, 김 부의장은 "본인이 정확하게 얘기했어야지. 전문성이 없으면 말을 하지 말든지"라고 덧붙였다.

    방송에서는 친 정부 스피커들의 입장 변화에 대해 “출구 전략”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다른 출연자는 “한문도 서울디지털대 부동산학과 교수도 이미 정부 비판으로 돌아섰는데, 이광수 대표가 그보다 좀 더 뒤늦게, 그러나 비슷한 흐름으로 ‘엑싯’했다”고 지적했다. “그분들이 강한 규제론자인데, 이 정부가 세법개정안을 발표했다가 자꾸 바꾸면서 자신들이 생각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는 데 대한 불만 표시”라며 “그렇다고 안 하겠다는 건 뭐냐. 비판하니까, 욕먹으니까 안 하겠다는 거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대통령이 “즐겨 본다’던 이광수…“부동산 얘기 안 하겠다”

    이광수 대표는 채상욱 커넥티드그라운드 대표, 한문도 교수와 함께 대표적인 친여(親與) 성향 부동산 스피커, ‘이재명 대통령의 부동산 멘토’로 꼽혀온 인물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7월 부동산 대국민토론회에서 그를 직접 지목하며 "이광수 선생 저걸(영상) 많이 본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광수 대표는 ‘대통령 원픽 부동산 전문가’로 통했다.

    그랬던 이 대표는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해 "민주당이나 정부의 자세가 굉장히 안이하다"며 "이 상태로 가면 집값이 계속 올라서 부동산 시장이 혼란스러워지고, 그게 (여권의) 몸통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대책이라는 게 '장기적으로 주택 공급 늘릴게' 이러고 있다"며 "지금 전쟁이 일어났는데 논밭 농사짓자는 얘기"라고도 했다.

    지난 8년간 집값 급등기에 줄곧 '집값 폭락'을 예언해온 그는 이날 방송에서 M2(광의통화) 증가 추이와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 감소 등을 근거로 들며 "집값이 올라갈 수 밖에 없다"고 기존 입장을 뒤집었다. 그러면서 "부동산 얘기를 하는 게 힘들어 안 하기로 했다. 그냥 저도 반도체 주가 오르는 얘기만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를 끝으로, 친여 성향으로 분류되던 '3대 부동산 스피커'가 모두 정부 비판으로 방향을 튼 셈이 됐다. 채상욱 대표는 지난 5월 "현 정부 부동산 대책은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며 가장 먼저 입장을 바꿨고, 이후로도 정부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꾸준히 올리고 있다.

    한문도 교수는 지난 3월까지만 해도 "부동산 망국병이 드디어 사라질 수 있다는 희망이 확신으로 기울고 있다"며 정부 정책에 힘을 실었지만, 지난 7월 30일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재명 정부를 믿고 올해 가을까지 3기 신도시, 공급, 분양가 정책이 제대로 나올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렇게 준비가 안 될 줄은 몰랐다"며 "현재까지 패턴으로 가면 문재인 정부 시즌2만도 못하다"고 비판했다. 세제 개편안에 대해서도 "공급이 받쳐주지 않는 조세 정책은 해외 사례를 봐도 전부 실패했다"고 지적하며 "국민들께도 사과 드린다"고 했다./sh029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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