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6.09.15 11:02
무거동 ‘문수로 비스타 더파크’ 전용 84㎡ 최고 8억3200만원…6억원대 문수비스타동원보다 높고, 웃돈 붙은 포레나 분양권과 비슷
[땅집고] 울산 남구 무거동에서 전용면적 84㎡ 기준 최고 8억3200만원짜리 아파트가 분양에 나선다. 동원개발이 무거삼호지구에 짓는 ‘문수로 비스타 더파크’다.
시행사 측은 삼호산과 태화강을 가까이 둔 자연환경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다만 삼호산 일대에는 대규모 사설공원묘원인 울산공원묘원이 있다. 동과 층, 향에 따라 일부 가구에서는 산과 함께 묘지가 시야에 들어올 수 있다.
가격도 주변 신축보다 높다. 같은 무거동에 최근 입주한 ‘문수비스타동원’ 전용 84㎡는 6억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반면 문수로 비스타 더파크 최고 분양가는 8억3200만원이다. 옵션을 선택할 경우 실제 부담액은 이보다 더 늘어날 수 있다.
비슷한 가격대인 ‘한화포레나 울산무거’는 지난해 6억~7억원대에 분양한 뒤 웃돈이 붙으면서 최근 분양권이 8억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울산 첫 ‘포레나’ 브랜드를 앞세워 스카이라운지와 게스트하우스 등 상품 고급화에도 공을 들인 단지다. 문수로 비스타 더파크는 사실상 포레나에 프리미엄이 붙은 분양권 가격에 가까운 수준에서 분양을 시작하는 셈이다.
◇‘삼호산 숲세권’ 내세웠지만…산 일대엔 대규모 공원묘원
문수로 비스타 더파크는 울산 남구 무거동 1615-1번지 무거삼호지구 11블록에 들어선다. 전용 68~84㎡, 지하 3층~지상 최고 18층, 10개 동, 총 700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전용 84㎡가 613가구로 전체의 약 88%를 차지한다. 입주는 2029년 5월 예정이다.
삼호산과 태화강 국가정원, 문수호반광장, 울산대공원 등 주변 녹지환경을 주요 장점으로 내세우지만 삼호산 일대에는 울산공원묘원이 있다. 울산시 자료에 따르면 울산공원묘원 허가면적은 23만940㎡(약 6만9860평), 이 가운데 묘지면적은 17만7956㎡(약 5만3830평)다. 약 1만5000기의 묘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모든 가구에서 묘지가 보이는 것은 아니다. 다만 지형과 동 배치, 층수, 향에 따라 일부 동·호수에서는 산과 함께 공원묘원이 시야에 들어올 수 있어 청약 전 조망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산 조망을 기대해 고층을 선택하는 수요자라면 더 민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
◇생활권은 기존 신축이 나은데…가격은 2억원 높아
문수로 비스타 더파크 분양가는 전용 68㎡ 최고 6억5900만원, 전용 84㎡A 최고 8억3200만원, 84㎡B 최고 8억1600만원이다.
같은 무거동 ‘문수비스타동원’과 비교하면 가격 차이가 두드러진다. 문수비스타동원은 역시 동원개발이 지은 663가구 규모 단지다. 전용 84㎡는 올해 대부분 6억원대에서 거래됐고 최근에도 6억원 안팎에서 손바뀜했다.
기존 생활권 접근성은 문수비스타동원이 상대적으로 낫다. 신복교차로 상권과 울산대가 가깝고 학교와 상업시설 등 생활 인프라도 이미 갖춰져 있다.
문수로 비스타 더파크는 새로 조성되는 무거삼호지구에 들어선다. 삼호산과 태화강을 가까이 둔 자연환경은 장점이지만 기존 상권과 생활 인프라 접근성은 문수비스타동원보다 떨어지는 편이다.
두 단지는 같은 건설사가 무거동에 공급한 600~700가구급 아파트다. 문수로 비스타 더파크가 더 늦게 입주하는 새 아파트라는 점을 감안해도 전용 84㎡ 기준 가격 차이는 2억원 안팎이다.
◇포레나에 웃돈 붙자…새 아파트도 8억원대
현재 이 일대에서 문수로 비스타 더파크와 가격대가 비슷한 단지는 ‘한화포레나 울산무거’다. 한화포레나 울산무거 전용 84㎡는 지난해 6억~7억원대에 분양됐다. 이후 분양권 가격이 오르면서 최근에는 8억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화포레나 울산무거는 한화 건설부문이 울산에서 처음 선보인 ‘포레나’ 브랜드 단지다. 스카이라운지와 게스트하우스, 세대별 창고 등 커뮤니티와 부대시설을 강화했고 전용 99㎡와 109㎡ 등 중대형 주택형도 함께 구성했다.
반면 문수로 비스타 더파크는 전용 68㎡와 84㎡ 중심으로 구성됐다. 전체 700가구 가운데 전용 84㎡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평면과 상품 구성도 실수요 중심이다.
◇문수로 우회도로 호재라지만…입주보다 늦어 최소 4년 시차
교통 여건도 변수다. 무거동과 옥동 일대는 출퇴근 시간 문수로를 중심으로 차량 정체가 잦다. 울산시는 교통량을 분산하기 위해 남구 무거옥동지구 남부순환도로에서 남산레포츠공원 인근 거마로까지 2.61㎞를 왕복 4차로로 잇는 문수로 우회도로를 추진하고 있다. 총사업비는 1377억원이다.
다만 문수로 비스타 더파크 입주 시점부터 이용할 수 있는 도로는 아니다. 문수로 우회도로는 지난 8월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됐다. 울산시는 2027년 하반기 예타를 마친 뒤 2028년 기본·실시설계, 2029년 하반기 착공을 거쳐 2033년 완공한다는 목표다.
문수로 비스타 더파크 입주 예정 시점은 2029년 5월이다. 계획대로 사업이 진행돼도 입주 후 약 4년을 기다려야 우회도로를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분양 단계에서 제시되는 교통 호재와 실제 입주자가 체감하는 시점에는 상당한 시차가 있다.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6개월 이상이고 지역·면적별 예치금 요건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 울산·부산·경남 거주자는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전매제한은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이다.
특별공급은 이달 21일, 1순위는 22일, 2순위는 23일 접수한다. 당첨자 발표는 10월 1일이며 입주는 2029년 5월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18일 울산 남구 달동에서 문을 연다. /mjba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