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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목동 아파트 사느니…" 분양가 30억 오피스텔에도 청약 우르르

    입력 : 2026.09.09 10:38

    [실검 1위 이 단지] 목동윤슬자이, 8일 청약 결과 경쟁률 5.8 대 1 기록

    이지은 기자
    /이지은 기자

    [땅집고]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9일 부동산 커뮤니티에서 실시간 검색 1위에 오른 단지를 보면 아파트가 아닌 오피스텔 상품이라 주목된다. 전날 청약을 받은 서울 양천구 목동 일대 ‘목동윤슬자이’다.

    이 단지는 대한민국에서 대치동 다음으로 학군이 좋다고 꼽히는 목동에 20년 만에 공급하는 신축 오피스텔이다. 현재 목동 일대를 꽉 채우고 있는 목동신시가지 1~14단지 아파트 모두 준공 30년을 넘길 정도로 낡아 재건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들어서는 신축 주거 단지라 일찍부터 주목이 쏠렸다.

    ‘목동윤슬자이’는 목동 일대에 마지막 남은 알짜 땅으로 통하는 옛 KT 목동 부지에 지하 6층~지상 최고 48층, 3개동, 전용 114~203㎡ 총 651실 규모로 조성하는 오피스텔 단지다. 시공은 GS건설이 맡았다.

    일각에선 이 단지가 목동 신축 프리미엄을 갖추긴 했지만 주택형을 중대형 위주로만 마련하고, 전용 114㎡ 기준 평균 분양가가 30억원을 넘을 정도로 비싼 점을 들어 미분양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땅집고] ‘목동윤슬자이’ 견본주택 3층에서 볼 수 있는 114㎡B 주택형.
    [땅집고] ‘목동윤슬자이’ 견본주택 3층에서 볼 수 있는 114㎡B 주택형.

    하지만 이런 걱정이 무색하게도 ‘목동윤슬자이’는 웬만한 아파트 못지 않은 청약 경쟁률을 보여줬다.

    한국부동산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8일 진행한 청약 접수 결과 총 651실 모집에 3788명(거주자우선·기타 포함)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이 5.81대 1인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높은 경쟁률은 총 118실을 공급한 1타입(114C·115A·115B) 거주자우선 유형에서 나왔다. 단지 중 면적이 가장 작은 주택형이면서 분양가가 31억8400만~33억4400만원인데 총 738명이 청약해 경쟁률이 32.09대 1이었다.

    목동 일대 공인중개사들은 앞으로 목동신시가지 1~13단지 재건축이 본격화하면서 이주가 줄줄이 시작되면 향후 ‘목동윤슬자이’로 전월세 수요가 몰릴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목동지역 특성상 명문학군을 찾아 이 일대에 이사·전입한 가구가 적지 않은데, 거의 유일한 중형급 신축 단지라 선호도가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당첨자 발표일은 이달 11일, 계약은 13~14일 진행한다. 최초 청약에서 선방한 만큼 실제 계약률이 얼마나 될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달리 청약 규제가 강하지 않아 당첨을 포기하더라도 재당첨제한 등 불이익이 따로 없기 때문이다.

    사업주체는 수분양자 자금 부담을 낮춰 계약률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금융 혜택을 마련하고 있다. 먼저 계약금 3차 분납제를 실시한다. 1차 계약금으로 5000만원만 내면 되는 정액제며, 2차로는 계약 후 30일 이내에 1억5000만원을 납부한다. 마지막 3차로는 올해 12월 31일까지 남은 계약금 잔액을 내면 된다. 이어 중도금 대출 2.5% 확정금리제를 적용하며 이 중 60%에 대해 이자후불제를 제공할 예정이다.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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