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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 돈까지 빌려 아파트 영끌 빚투' 국토장관 후보자..1년 반만에 40% 급등

    입력 : 2026.09.04 15:59 | 수정 : 2026.09.04 17:49

    구로구 아파트 10억에 매수하며 3.6억 대출
    배우자가 모친으로부터 1.7억 추가 차입
    김은혜 의원실 "현금 4억으로 4억 차익"

    [땅집고]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3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에게 장관 지명에 관한 소회를 밝히고 있다./뉴스1
    [땅집고]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3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에게 장관 지명에 관한 소회를 밝히고 있다./뉴스1

    [땅집고]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해 서울 아파트를 매수하며 은행권 담보대출 뿐 아니라 가족으로부터 돈을 빌리며 이른바 ‘영끌 매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정책 소관 부처 장관으로서 주택 매수자의 대출을 엄격히 제한하는 정부 기조와 상반되는 행동이었다는 비판이 나온다.

    동아일보가 4일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실이 국회에 제출된 홍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안 등을 분석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홍 후보자는 지난해 5월 서울 구로구 신도림의 한 아파트를 10억500만 원에 배우자와의 공동 명의로 매수했다. 홍 후보자는 현재 해당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

    경기도 공무원 출신인 홍 후보자는 당시 경기도 남양주시 부시장이었다. 이재명 대통령의 경기도 라인으로 분류되는 그는 작년 12월 국토부교통부 제2차관으로 임명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를 지낼 당시인 2020년 7월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을 맡아 이 대통령을 상징했던 ‘기본정책 시리즈’ 중 하나인 ‘기본주택’을 추진했다.

    홍 후보자는 지난해 아파트 매입 당시 주택담보로 3억6700만 원(매수가격의 약 35%)을 대출 받아 매수 자금을 조달했다. 서울 등 규제 지역 15억 이하 주택의 LTV(담보인정비율)는 40%로 제한돼 있다.

    보도에 따르면 홍 후보자는 이 과정에서 처가로부터 돈을 빌려 잔금을 치른 것으로 보인다. 홍 후보자 배우자는 지난해 4월 15일 모친으로부터 1억7000만 원을 빌렸는데, 그 다음날이 아파트 매매 계약의 중도금 2억 원을 지급하는 날이었다. 홍 후보자의 배우자는 1년 원금상환을 유예 후 원리금균등상황(연 4.6%)의 이자를 지급하기로 약정했다가, 올해 변경 계약을 통해 원금 상환 유예 기간을 3년으로 늘렸다.

    김 의원실은 홍 후보자가 배우자 명의로 가족에게까지 돈을 빌려 ‘영끌’ 매수했다며 비판했다. 김 의원실 예상대로라면 홍 후보자가 주택 자금으로 빌린 자금은 5억3700만원으로 주택 매수가(10억500만원)의 절반이 넘는다.

    현재 해당 아파트의 시세는 14억1000만 원 수준이다. 김 의원실은 “홍 후보자가 4억6000만 원대의 현금으로 4억 원대의 시세차익을 거뒀다”며 “국민에게는 빚내서 집사지 말라던 이재명 대통령이 지명한 국토부 장관 후보자는 불과 1년전 영끌로 집을 샀던 장본인”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형일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가도 경기 과천시 재건축 아파트를 17년 동안 보유 중인데 , 실제 거주한 기간은 단 4개월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런데도 이 장관 후보자는 “거주 중심으로 주택시장을 정착시키겠다는 것은 확고한 방향성이 있는 원칙”이라고 발언했다.
    /sh029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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