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6.09.04 07:56
[땅집고] 지난 2일 오후 찾은 서울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 1번 출구로 나와 대로변을 걷다 보니 ‘대한민국 대표 교육 특구’로 불리는 목동 입지 답게 유명 입시학원 간판이 줄줄이 보인다. 큼직한 건물마다 대형 상가에 병·의원과 금융기관까지 빈 틈 없이 들어서있어 평일 오후인데도 길거리에 학생과 학부모, 직장인들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북쪽 이면도로로 발걸음을 옮기자 현대백화점 목동점과 SBS사옥, 오목공원을 거쳐 공사 가림막으로 둘러싸인 대규모 부지가 나타났다. 과거 KT 목동부지로, 이달 분양을 알린 주거용 오피스텔 ‘목동윤슬자이’가 들어설 땅이다. 맞은편 보이는 견본주택에 들어서니 1층 아트영상관에서 단지 콘셉트인 ‘하이퍼트’(Hypert·하이브리드 주거 단지)를 한 눈에 알 수 있다. 이어 2층에는 단지 모형과 커뮤니티 쇼룸, 3층엔 주거 유니트 모형을 감상할 수 있는 구조다.
목동 A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여의도에서 최고 노른자 땅으로 꼽히는 부지에 ‘목동윤슬자이’가 개발되는 것”이라며 “새아파트 공급이 더딘 목동 일대에서 명문학군 및 학원가와 함께 광화문·여의도 출퇴근이 가깝고, 각종 생활편의시설까지 누릴 수 있는 고급 주거 단지라 수요자 관심이 상당하다”고 전했다.
◇목동 핵심 생활권 오목교역 일대에 ‘목동윤슬자이’...학군·교통·병원·쇼핑 다 누린다
‘목동윤슬자이’는 옛 KT부지에 지하 6층~지상 최고 48층, 3개동, 총 651실 규모로 조성하는 주거 단지다. 주택형을 전용면적 114~203㎡ 중대형 위주로 마련한 데다, 근린생활시설 및 업무시설을 함께 짓는 복합 단지라 목동 일대에선 핵심 개발 프로젝트라는 평가를 받는다. 시공은 GS건설이 맡으며 2030년 하반기 입주 예정이다.
업계에선 목동에서 이 단지가 갖는 입지적 상징성이 분명하다고 입을 모은다. 목동 생활권 중심으로 꼽히는 오목교역 인근에 들어서는 만큼 사실상 살면서 필요한 거의 모든 인프라가 반경 1km 이내에 마련돼있는 것.
먼저 명문학군으로 유명한 목동답게 인근에 서정초·목운중·양정고·진명여고 등 학교가 가깝고, 오목교역 인근에 조성돼있는 대형 입시 학원가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는 입지다. 지하철 5호선 역세권이라 열차를 타면 금융 중심지인 여의도역까지 10분대로 도착하고, 광화문·종로 등 도심 업무지구로도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다. 생활편의시설은 현대백화점 목동점과 행복한백화점, 이마트, 메가박스, 목동종합운동장, 안양천 수변공원 등이 있다. 이대목동병원을 비롯한 대형 의료시설도 이용 가능하다.
‘목동윤슬자이’가 입주하는 2030년이면 목동 일대가 서울 도심 한복판 신도시 수준으로 환골탈태할 전망이다. 현재 목동신시가지 1~14단지 모두 재건축 사업을 추진 중이라서다. 완공하면 현재 2만6000여가구였던 주거 규모가 4만7000가구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기 신도시인 판교(약 2만9000가구)의 1.6배며, 위례(약 4만4000가구) 전체를 웃도는 규모다.
이렇다보니 목동 일대 아파트 단지마다 집값 상승세가 관측된다. ‘목동윤슬자이’ 현장 바로 맞은편에 있는 ‘목동7단지’ 101㎡는 올해 7월 33억원에 팔리면서 3.3㎡(1평)당 1억원을 돌파했고, 인근 주상복합아파트인 ‘현대하이페리온II’ 94㎡ 오피스텔 역시 지난 4월 22억원에 거래돼 1년 전보다 4억2000만원 뛰는 등이다.
◇견본주택서 3개 타입 감상 가능…목동 최초 47층 스카이 커뮤니티도
시공을 맡은 GS건설은 목동 노른자 땅에 들어서는 ‘목동윤슬자이’를 ‘하이퍼트’(Hypert)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초월’을 의미하는 라틴어 ‘하이퍼(Hyper)’와 ‘아파트(Apartment)’를 합성한 말로, 이 현장을 핵심 입지와 실용적 평면, 고급 커뮤니티를 갖춘 하이브리드 주거 단지로 개발하겠다는 포부다.
‘목동윤슬자이’ 주택형은 중대형 위주로 구성한다. 전용 114~203㎡ 총 14개 타입을 마련했는데, 견본주택 3층에선 이 중 114㎡B/115㎡A/203㎡AD 총 3가지를 둘러볼 수 있다.
먼저 114㎡B의 경우 거실 이면 개방 설계로 채광·통풍을 극대화한 점이 특징이다. 발코니가 5곳에 달해 입주자 취향에 맞춰 각 공간 쓰임새를 달리할 수 있다. 거실과 이어진 발코니는 거실 연장선으로 쓰고, 주방 옆 공간은 벽면을 통째로 책장으로 세운 서재형 다이닝으로, 자녀방 쪽 발코니는 집중 학습 공간으로 구성하는 등 발코니가 단순 서비스 면적이 아닌 하나의 방처럼 설계했다.
이어 115㎡A는 4인 가구를 겨냥해 수납과 자녀 사용 공간에 집중한 점이 눈에 띈다. 팬트리와 멀티수납, 붙박이장을 무상 선택옵션으로 제공하는 것. 실제로 팬트리에 계절 옷과 이불, 생필품을 채워 예비청약자들이 수납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왔다. 해당 타입에선 가족들이 창 밖 풍경을 감상하며 식사와 대화를 즐길 수 있는 조망형 다이닝 설계를 경험할 수 있다. 발코니는 총 4곳이다.
복층 설계로 방문객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203㎡AD에선 각종 내부 요소를 고급화했다. 현관에 들어서면 유리 도어를 적용한 대형 신발장이 벽 하나를 채우고 있고, 그 안쪽에 팬트리가 따로 마련돼있어 계절 의류와 게스트 클로젯까지 현관에서 해결할 수 있는 구조다. 거실로 진입하면 복층까지 탁 트인 층고와 함께 한쪽 내부 계단을 유리 난간으로 처리해 시야를 확보한 점이 돋보인다. 아래층은 공용, 윗층은 개인용으로 공간을 구분하고 테라스와 스파 등도 함께 설치했다.
‘목동윤슬자이’는 그동안 목동 일대 아파트에서 보기 드물었던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을 선보인다. 지하 1~3층에는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직접 위탁 운영하는 약 3000평 규모 멤버십 웰니스 클럽 ‘콩코드 클럽 바이 조선(CONCORD CLUB BY JOSUN)’이 들어선다. 지하 공간이지만 자연 채광이 가능하도록 선큰 형태로 설계한다. 앞으로 실내 수영장,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사우나, 멤버십존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더불어 102동 최상층인 47층에는 입주자들이 조망과 함께 식사와 파티, 업무, 문화생활까지 누릴 수 있는 스카이 커뮤니티 ‘클럽 클라우드(Club Cloud)’를 배치한다. 와인리저브와 카페테리아를 갖춘 ‘스카이비스타’를 비롯해 파티형 게스트하우스 ‘스카이게스트’, 업무·미팅 공간 ‘스카이오티움’, 음악과 영화를 감상하는 ‘사운드챔버’ 등 용도별 특화 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단지 9층에는 루프탑 가든과 ‘에듀라운지’도 조성한다.
한편 ‘목동윤슬자이’ 견본주택은 이달 3일 문을 연다. 주거형 오피스텔이라 청약통장 가입 여부나 주택 소유 여부, 거주지역과 상관 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해 누구나 청약할 수 있고 100% 추첨제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당첨자 발표는 이달 11일, 당첨자 계약은 13~14일 이틀 동안 진행한다. 청약자들을 위해 다양한 금융 혜택도 마련했다. 중도금 이자후불제를 적용하며, 대출금리가 연 2.5%를 초과할 경우 초과분에 해당하는 이자를 사업 주체가 부담하기로 했다.
분양 관계자는 “이달 공급하는 ‘목동윤슬자이’는 기존 목동의 명문 학군과 최중심 생활 인프라를 입주 즉시 누릴 수 있는 입지”라며 “모든 호실 발코니 특화 평면, 스카이 커뮤니티 ‘클럽 클라우드’ 등 그동안 목동에서 볼 수 없었던 하이엔드 상품성을 집약한 랜드마크 단지가 될 것”이라고 했다. /leejin050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