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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평균 집값 '16억' 돌파에…실수요자, 접경지 '부천'으로 발길

    입력 : 2026.09.02 09:00

    [땅집고]경기도 부천 상동신도시의 중심지로 꼽히는 상동역 일대 전경./네이버지도
    [땅집고]경기도 부천 상동신도시의 중심지로 꼽히는 상동역 일대 전경./네이버지도

    [땅집고] 전월세 가격 상승과 서울 부동산에 대한 규제 강화가 맞물리면서 서울 거주자의 경기도 부천 아파트 매입이 크게 늘고 있다. 서울 접근성을 유지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주거비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지역으로 실수요가 이동하는 흐름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7월 부천에서 거래된 아파트 중 서울 거주자 매입 비중은 21.7%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 전체 평균(15.7%)보다 6%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부천 아파트 5채 중 1채를 서울 시민이 사들인 셈이다. 올 들어 부천시 아파트 서울 거주자 매입 비중은 지난해(19.1%)와 비교해도 상승 추세다.

    매입 건수 역시 크게 늘었다. 지난해 1~7월 942건이었던 서울 거주자의 부천 아파트 매입 건수는 올해 같은 기간 1678건으로 1.7배 이상 껑충 뛰었다. 서울 생활권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실수요층이 부천으로 대거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서울 거주자가 부천으로 눈을 돌리는 이유는 서울의 매매가와 전셋값이 끝없이 오르고 있어서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사상 처음으로 16억원을 돌파했으며,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과 전셋값 상승 폭이 확대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8월 넷째 주(24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9% 올라, 전주(0.22%)보다 오름폭을 0.07%포인트 키우며 2주 연속 상승세를 넓혔다. 서울은 전세 시장에서도 아파트 전셋값이 0.22% 오르며 강세를 이어갔다. 경기에서도 반도체 벨트를 중심으로 한 남부 지역이 집값을 견인하며 아파트값 역시 전주 0.15%에서 0.23%로 상승 폭을 키웠다.

    ◇ 서울 출퇴근 용이한 ‘관문 도시’ 부천, 노후 이미지 벗고 신축·재개발 활발

    업계에서는 서울의 주거비 부담을 견디지 못한 수요자들이 교통망이 잘 갖춰진 부천으로 대거 이동하고 있다고 본다. 부천은 지하철 1·7호선과 서해선 등을 통해 가산·구로, 여의도, 마곡, 용산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 이동이 편리해 서울 출퇴근 수요의 대표적인 대체 주거지로 꼽힌다.

    또한 부천시는 비규제지역으로 비교적 청약 문턱이 낮다. 특히 별도의 거주의무가 없고 전매제한이 1년이어서 입주 전 전매가 가능하다. 노후화가 단점으로 지적돼 온 1기 신도시 부천이 신축 공급과 정비사업을 통해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는 점도 서울 거주자들의 이목을 사로잡는 요소다.

    특히 이러한 ‘서울 탈출’ 실수요의 관심이 가장 집중되는 곳은 부천 상동 중심 입지에 들어서는 ‘상동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다. 옛 홈플러스 상동점 부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철 7호선 상동역 초역세권 단지로, 서울 가산 및 강남권 접근성이 뛰어나 서울 출퇴근자들의 대체 주거지로 최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땅집고] 경기 부천시 상동에 분양하는 '상동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투시도./롯데건설
    [땅집고] 경기 부천시 상동에 분양하는 '상동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투시도./롯데건설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상동 일대에 지하 8층~지상 49층, 7개 동, 총 1,859가구 규모의 초고층 대단지 주상복합으로 조성되며, 상동역 상권 및 현대백화점·순천향대병원 등 우수한 생활 인프라를 그대로 누릴 수 있다. 특별공급(815가구)을 제외한 1044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으로 공급을 진행했으며, 오는 14~17일 정당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입주는 2032년 3월 예정이다.

    전체 물량의 약 74%인 1370가구가 84㎡(이하 전용면적)로 구성되며, 84㎡ 분양가는 14억 100만~16억 3800만원 선이다. 113㎡ 최고가는 22억 4900만원, 121㎡는 23억 4900만원이며, 펜트하우스(153~192㎡P)는 47억 5000만~60억 3800만원으로 책정됐다.

    부천 내 정비사업도 속도를 내며 일대 변신에 힘을 싣고 있다. 2387가구 규모 원미구 중동 ‘은하마을’은 지난 6월 특별정비구역으로 지정돼 향후 3432가구 대단지로 재건축된다. 지하철 7호선 부천시청역이 가깝고 GTX-B 노선 부천종합운동장역 개통 수혜가 기대되는 곳이다. 4429가구로 재건축을 예정하는 반달마을A구역 역시 LH를 예비 사업시행자로 선정하고 연내 정비구역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천·소사·역곡역 1호선 라인의 원도심 재개발도 한창이다. 소사역 초역세권인 소사3구역은 2029년10월 준공을 예정으로 하는 ‘e편한세상부천어반스퀘어’로 탈바꿈하며 최근 분양을 마쳤다. 소사본 1-1구역을 재개발하는 ‘두산위브더제니스 부천’ 단지도 아파트 1728가구와 오피스텔 280실 등 총 2008가구 규모로 지난달 분양을 시작했다.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기존 주거지와 신규 아파트 단지를 합쳐 약 7000가구 규모의 주거지가 형성될 전망이다. /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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