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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반포4차, 우여곡절 끝 통합심의 통과…사업 속도 낼까

    입력 : 2026.08.21 15:28

    [땅집고]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4차아파트 위치도./서울시

    [땅집고] 설계 변경과 뉴코아 상가 협의 문제를 둘러싸고 조합 내홍을 겪던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4차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서울시 통합심의 문턱을 넘어섰다. 내분 속에서도 인허가 절차를 통과시키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지 주목된다.

    2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신반포4차 재건축 조합은 지난 20일 조합원들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서울시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 심의 결과 재건축 계획안이 ‘조건부 통과’했다”고 안내했다. 정상선 신반포4차 재건축 조합장은 “통합심의 통과로 우리 사업의 불확실성이 한 단계 줄어들었고, 향후 사업 추진과 여러 이해관계자와의 협의에서도 조합의 입지와 협상력이 한층 높아졌다”며 “당면한 인허가 절차를 우선 통과시키고 그 성과를 바탕으로 다음 현안을 풀어가는 것이 조합원에게 가장 유리한 길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조합 측은 서울시로부터 정식 공문을 수령하는 대로 세부 조건을 확인하고, 오는 9월 초 조합원 설명회를 열어 심의 결과와 향후 일정을 공유할 예정이다. 정 조합장은 “사업시행인가를 위한 제반 준비에 즉시 착수하겠다”며 “시공사인 삼성물산, 설계사 나우동인과 심의 결과를 반영한 설계안을 협의하고 지하 4층 구조, 주차장, 커뮤니티 등 주요 사항에 대해서도 조합원 의견 수렴을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통합심의 통과로 신반포4차는 최고 49층, 11개 동, 총 1838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거듭나게 된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과 한강을 잇는 입지 특성을 살려 단지 내 십자형 공공보행통로와 서리풀공원~한강 통경축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정비계획이 확정됐다. 서울시는 대단지 특성을 고려해 입면 디자인 보완 등을 조건으로 내걸었으며, 목표 착공 시점은 2029년이다.

    [땅집고] '래미안 헤리븐 반포' 준공 후 예상 모습. /삼성물산

    이번 통합심의 가결은 단지 내 극심한 갈등 속에서 이뤄낸 결과다. 앞서 신반포4차는 이랜드리테일·뉴코아쇼핑센터와의 합의서 내용과 삼성물산의 대안설계 반영 여부를 두고 조합과 일부 조합원 간 공방이 격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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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조합원들이 상가 측 요구가 과도하게 반영됐다며 서초구에 문제를 제기해 심의가 한차례 미뤄졌다. 관할 지자체인 서초구는 중재위원회까지 열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중재가 중단되는 등 파행을 겪었다. 그러나 조합이 사업 지연을 막기 위해 통합심의를 강행했고, 결국 조건부 가결이라는 결과를 끌어냈다.

    업계에서는 이번 통합심의 통과를 기점으로 내부 갈등이 일정 부분 소강상태에 접어들고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통합심의 결과 공문을 받으면 이를 수정해 다시 심의를 받는 것이 아니라, 지적사항을 반영해 다음 단계인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하는 구조”라며 “조합과 비대위, 뉴코아 상가 간의 갈등 요소가 남아있긴 하지만, 인허가 기준을 넘어서며 다음 스텝으로 진입한 만큼 이전보다는 갈등이 봉합되고 사업시행인가 절차가 본격 추진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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