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6.08.20 07:12 | 수정 : 2026.08.20 07:26
부천 상동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7호선 초역세권, 직주근접 입지
[땅집고] 노후 아파트가 밀집한 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동신도시에 8년만에 신규 분양이 예고됐다. 서울의 핵심 업무지역으로 출퇴근할 수 있는 초역세권 입지에 건립되는 대단지 아파트라서 예비청약자들의 관심이 높다.
경기 부천 중동신도시에서 이달 ‘상동역 롯데캐슬 시그니처’가 분양한다. 부천은 인천과 경기 서남권, 서울을 잇는 관문 역할을 하는 지역으로, 노후계획도시특별법에 따른 1기 신도시 재건축의 사업 속도가 더뎌 신축 아파트의 희소성이 높다. 서울과 인천으로 출퇴근하는 실수요자 등 예비청약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 30년 넘었지만, 재건축 기대는 낮아…8년만의 신축 분양 관심
부천 중동, 상동 일대 아파트 단지는 1990년대 이후 조성됐다. 7호선 신중동역~부천시청역 인근에 중동신도시가 1990년대 초반 입주했다. 이후 2000년대에는 부천의 주택 공급 부족 문제와 중동신도시 확장 차원에서 상동역 일대 상동지구가 조성됐다.
상동지구는 중동신도시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조성된 만큼 녹지 공간 확보에 많은 공을 들였다. 상동역 인근에 상동호수공원, 인공하천인 ‘시민의 강’ 등을 조성했다. 특히, 시민의 강은 아파트 단지에서 나오는 하수를 재처리하여 사용하는 친환경적인 시스템을 활용한다.
중동신도시는 조성된 지 30년을 넘기면서 노특법을 적용해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타 지역과 비교하면 신축 공급 기대감은 그리 높지 않다. 2024년 선도지구로 선정된 중동 은하마을이 특별정비구역으로 지정됐을 뿐이다. 반달마을 A구역은 예비사업시행자를 지정했지만 당초 계획보다 사업이 지연된 상태다. 2000년대 조성돼 재건축 연한 30년이 도래하지 않은 상동역 일대는 신축 아파트 기대감이 더욱 떨어진다.
부천의 신축 희소성은 타 지역 대비 높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6년 기준 부천 내 입주 10년차 이내 신축~준신축 아파트는 2만7980가구로 전체의 18.1% 수준에 그친다. 경기도 평균은 29.5% 다.
중동, 상동 일대 최근 신규 분양은 2018년 7월 분양한 중동 ‘힐스테이트중동’이었다. 부천시청역 인근에 위치한 주상복합 단지로 최고 49층, 999가구 규모이며, 2022년 2월 입주했다. 조선일보 AI부동산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면적 84㎡는 8월 4일 12억9000만원에 거래돼 중동 일대 대장 아파트 노릇을 하고 있다.
‘상동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부천 중동신도시와 상동지구 일대 분양 기준으로 8년만이고, 2032년 입주 시점에는 10년만에 들어서는 신축 아파트다. 상동역 인근 A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부천은 실거주 목적으로 집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 전월세 주택 공급이 줄어들어 신축 아파트에 대한 기대가 높다”며 “7호선을 통해 강남까지 출퇴근하기 좋은 위치에 있어서 청약에 대한 관심이 많을 것”이라고 했다.
◇ 인천~서울 관문 위치…신도시 인프라는 완성
상동역 롯데캐슬 시그니처의 강점은 ‘직주근접’ 입지다. 옛 홈플러스 상동점 부지에 조성되는 만큼 상동역 초역세권 단지다. 특히 서울로 향하는 교통망이 이미 갖춰져 있다. 7호선 상동역을 이용하면 주요 업무지구인 가산디지털단지역, 논현역, 강남구청역 등으로 환승없이 이동할 수 있다. 차량 이용 시에는 중동IC를 통해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와 경인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향후 광역교통망 확충도 예정돼 있다. 인근 부천종합운동장역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예정)과 GTX-D 노선(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상동역에서 네 정거장을 이동해 환승이 가능하다.
서울 출퇴근뿐 아니라 인천의 주거 수요도 흡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동지구와 인접한 위치에 인천 부평구 삼산동과 부개동이 있다. 이들 지역에 들어선 아파트 단지들은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중반에 조성된 터라 신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높다. 부개동 재개발 사업으로 신축 단지가 조성되기도 했지만, 신축 수요를 모두 감당하기엔 역부족이다.
생활 인프라는 이미 완성된 상태다. 중동신도시 내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이마트, 뉴코아아울렛 등 상업시설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부천시청 등도 가깝다. 단지 내에는 대형마트 입점도 계획돼 있다. 단지 인근에는 상원초와 상일초를 비롯해 상일중, 상동중, 상일고, 상원고 등이 있고, 상동역 학원가에도 걸어서 갈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상동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상동역 초역세권 입지와 브랜드, 대단지 규모, 커뮤니티 시설, 교육환경 등을 두루 갖춘 단지”라며 “상동·중동 생활권에서 오랜만에 공급되는 브랜드 대단지인 만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aul164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