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6.08.12 14:00
[땅집고] 현대건설의 총사업비 2조6000억원 규모 서울 양천구 목동10단지 재건축 무혈입성이 가시화되고 있다.
12일 재건축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마감한 목동10단지 재건축 시공사 선정을 위한 1차 입찰에는 현대건설이 단독으로 참여해 유찰됐다. 현대건설은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 보증금 600억원을 완납한 상태다. 앞서 지난 6월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제일건설, 금호건설, CA이앤씨 등 6개사가 참석했으나, 본입찰에는 현대건설만 나선 것이다.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신탁은 조만간 2차 입찰 절차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건설이 단독 입찰하면 2차례 유찰로 수의계약 전환된다 2차 입찰에도 현대건설만 참여하면 두 차례 유찰에 따라 수의계약 절차로 전환될 수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공동도급(컨소시엄)을 허용하지 않으며 연내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목동10단지 재건축은 기존 2160가구를 최고 40층 4248가구 규모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이다.. 예정 공사비는 2조6135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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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목동10단지에 꾸준히 수주 의지를 밝혀왔다. 최근에는 이 단지를 위해 프리츠커상 수상자가 설립한 세계적인 건축설계사 모포시스(Morphosis), 글로벌 조경회사 사사키(Sasaki)와 협력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모포시스는 건축계 최고 권위의 상으로 꼽히는 프리츠커상 수상자 톰 메인이 설립한 건축설계사다.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은 압구정3구역의 설계에도 참여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일 현대건설은 모포시스 관계자들과 함께 목동10단지 재건축 사업지를 방문했다. 모포시스의 에릭 리치 건축사와 임성범 한국지사 대표 등 주요 설계진이 현장을 직접 찾은 것. 현대건설과 모포시스는 계획도시인 목동 신시가지의 도시적 특성을 설계에 반영할 계획이다. 목동10단지의 조경과 단위세대, 커뮤니티 시설에 대한 설계 자문은글로벌 디자인 그룹 사사키가 맡는다. 사사키는 세계적인 조경가 히데오 사사키가 설립한 설계사로, 대규모 공원과 도심·수변 공간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현대건설은 지난 3월부터 단지 인근에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전용 공간인 ‘디에이치 목동 라운지’를 열고 브랜드와 주거 상품을 소개하는 등 조합원들과의 접점을 넓혀왔다. 업계에서는 현대건설이 목동10단지를 시작으로 7단지와 11단지, 14단지 등 목동 신시가지 내 여러 단지의 수주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pkram@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