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6.08.11 13:59
2차 유찰 악재 딛고 수의계약 직행…'확약서'로 사업 속도 2달 당겼다
[땅집고] 서울 성동구 한강변의 핵심 정비사업지인 성수전략정비구역 제3지구(이하 성수3지구) 재개발 사업이 시공사 선정을 위한 막바지 단계에 돌입했다. 수의계약 우선협상대상자인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입찰제안서 제출과 함께 보증금 총 1000억원을 납부하면서 시공권 확보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 삼성 1000억 입금 완료…조합, ‘통합건축심의’ 8월 접수 속도 올린다
11일 재개발 업계에 따르면 성수3지구 재개발 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은 “삼성물산으로부터 입찰제안서와 대안설계안을 공식 접수했다”고 이날 조합원들에게 안내했다. 앞서 조합은 지난 6월 16일 일반경쟁입찰 공고를 냈으나 두 차례 유찰된 바 있다. 이에 조합 측은 정관 및 관련 규정에 따라 지난 7월 29일 대의원회 의결을 거쳐 7월 30일 삼성물산을 수의계약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통보했다.
특히 조합은 유찰 이후 통상 수의계약 진행 시 약 90일 이상 소요되는 일정 공백을 줄이기 위해 ‘입찰참여확약서’ 제도를 활용했다. 조합 측은 “이를 통해 시공사 선정 전체 일정을 당초 대비 약 60일가량 앞당겼다”고 강조했다.
삼성물산 역시 빠른 사업 추진 의지를 보이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 7일 입찰보증금 1000억원 중 현금 500억원을 조합 계좌로 입금했다. 나머지 500억원은 입찰보증보험증권으로 제출하며 입찰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어 10일 입찰제안서를 최종 제출한 상황이다.
이에 조합에서도 사업 추진 스피드를 올리고 있다. 이날 긴급 이사회를 열어 제출 받은 삼성물산의 입찰제안서와 대안설계안의 공사비, 사업조건, 특화계획, 설계 및 상품 제안 등을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다. 오는 27일에는 대의원회의를 열고 관련 안건 심의·의결에 나선다. 아울러 조합은 통합건축심의를 8월 중 접수하는 방안도 이사회와 대의원회 심의를 거쳐 신속히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 9월 5일 대안설계 전격 공개…19일 총회서 시공사 최종 확정
조합원 대상 홍보 및 세부 제안 내용 공개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조합은 오는 9월 5일 토요일 오후 2시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입찰제안서 설명회’를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는 삼성물산이 제안한 주요 사업조건과 특화 설계 방안을 안내하며, 홍보 책자도 각 조합원 가정으로 발송한다.
이어 9월 6일부터는 삼성물산이 별도로 마련한 홍보관을 개관한다. 조합원들은 홍보관을 직접 방문해 삼성물산 관계자로부터 세부 제안 설명을 듣고 대안설계안 모형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홍보관의 구체적인 장소와 운영 일정은 확정되는 대로 조합원들에게 안내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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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시공사 선정 여부는 9월 19일 토요일 오후 2시 성락성결교회 3층에서 개최되는 정기총회 및 시공자 선정총회에서 조합원 투표로 결정된다. 총회 당일 본 투표에 앞서 오후 1시부터 삼성물산의 최종 입찰제안서 설명회가 실시된다.
김병우 성수3지구 조합장은 “조합원들이 삼성물산의 입찰제안서와 대안설계 내용을 충분히 확인하고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며 “사업 진행 과정과 주요 현안을 투명하게 보고하고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서 성수 성수전략정비구역의 시공사 윤곽이 모두 드러났다. 3지구가 삼성물산으로 결정된 가운데, 앞서 GS건설과 롯데건설이 각각 1·4지구 시공권을 가져갔다. 현재 유일하게 남은 구역은 성수2구역이다. 성수2지구 재개발 조합은 오는 31일 오후 2시 입찰을 마감할 예정이나, 업계선 DL이앤씨 수의계약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pkram@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