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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5-2생활권 최초 분양…학교·공공시설 도보권, 84㎡ 7억 육박 | 세종 우미 린 센터파크

    입력 : 2026.08.10 11:03

    [디스아파트] 세종시 5-2생활권 최초 분양 단지
    [땅집고] 이달 세종시 5-2생활권에 분양하는 ‘세종 우미 린 센터파크’ 단지 개요. /이지은 기자

    [땅집고] 이달 행정수도인 세종시 5-2생활권에 총 676가구 규모 ‘세종 우미 린 센터파크’ 아파트가 분양에 나선다. 해당 생활권에서 처음으로 분양에 나서는 마수걸이 단지라 지역 주택 시장에서 주목받는 분위기다.

    하지만 정부청사, 시청 등이 있는 다른 생활권과 달리 5생활권은 개발 초기 단계다. 아직 허허벌판 상태로 생활 인프라가 전무한 환경이 약점으로 꼽힌다.

    ◇허허벌판 5-2생활권 입지…인근 의료부지 텅 빌 가능성도

    ‘세종 우미 린 센터파크’는 세종시 다솜동 5-2생활권 S1블록에 지하 2층~지상 20층, 12개동, 총 676가구 규모로 조성하는 아파트 단지다. 모든 가구를 일반 분양하며 8월 10일 특별공급, 11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2029년 3월 입주 예정이다. 시공은 우미건설이 맡았다.

    [땅집고] 세종시 총 6개 생활권 및 핵심 기능 개발 계획. /이지은 기자

    세종시는 정부가 총 6개 생활권으로 나눠 2030년까지 개발하는 대한민국 행정수도다. 각 권역별로 ▲1생활권 중앙행정 ▲2생활권 상업·문화·국제교류 ▲3생활권 지방행정 ▲4생활권 산업·대학·연구 ▲5~6생활권 의료·복지·첨단지식기반 기능을 중심으로 한다. 이 중 1~4생활권은 아파트 공급이 사실상 완료됐고, 5~6생활권은 아직 미개발 부지가 여럿 있다.

    이 단지는 5-2생활권에서 첫 번째로 분양에 나서는 아파트다. 물리적으로 생활권 최중심에 배치돼있고, 북쪽에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 예정 부지와 공공시설용지를 접하고 있어 향후 모든 시설이 완공하면 해당 생활권 내에서 실거주하기는 가장 편리할 것이란 평가를 받는다. 도로 건너편에 5-2생활권의 핵심으로 통하는 총 5만㎡ 규모 의료시설용지도 있다.

    [땅집고] 세종시 5-2생활권에 들어서는 ‘세종 우미 린 센터파크’ 위치. /분양 홈페이지

    입지 자체는 5-2생활권 핵심이지만, 아직 개발 초기 단계라 허허벌판인 만큼 이미 이미 생활 인프라가 다 갖춰진 기존 1~4생활권과 비교하면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수분양자들이 2029년 3월 입주하더라도 생활권에 계획된 요소들 준공이 미뤄지면 최소 몇 년 동안 각종 시설을 이용할 수 없는 것.

    먼저 교육시설의 경우 입주자모집공고에 ‘초5-4(가칭 다솜1), 중5-2(가칭 연동중) 학교 설립은 5-2생활권 개발 진행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029년 3월로 계획 중이지만, 교육부 중앙투자 심사 결과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는 경고문이 기재돼있다.

    특히 일각에서는 5-2생활권의 정체성으로 통하는 의료시설부지가 장기간 방치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나온다. 2006년 세종시 건설 사업을 추진할 당시에는 국립중앙의료원을 이 곳에 이전하자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서울 중구 일대에 뻇겼고, 이후 중입자 가속기 암치료센터 등을 유치하는 노력도 펼쳤지만 사업이 잇따라 무산된 것.

    조상호 세종시장이 5-2생활권에 상급 종합병원에 버금가는 공공의료기관을 설립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통해 수요 조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그동안 민간 기업이 사업성이 낮다고 판단했던 역사를 감안하면 새 시설 유치가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84㎡ 분양가 6억4560만원

    ‘세종 우미 린 센터파크’ 주택형은 크게 45·59·84㎡ 세 가지로 구성한다.

    이 중 가장 작은 45㎡는 거실과 침실 2개, 화장실 1개로 구성하며 부지 중 가장 북쪽인 911동에 배치한다. 그런데 45㎡ 에 청약 당첨돼 입주할 경우 생활 불편과 직결되는 특징이 있다. 911동에 주택을 총 7개 라인으로 배치하는데, 모든 라인이 엘리베이터 한 대를 같이 쓰도록 되어 있어 출퇴근 등 특정 시간대에 이용객이 몰리면 오래 대기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59㎡는 4베이 판상형 설계로 거실 겸 주방, 침실 3개와 화장실 2개 등으로 구성한다. 84㎡ 역시 타워형인 D·E타입을 제외하면 모두 4베이 판상형 설계를 적용했다. 각 동마다 엘리베이터는 2~3대 설치한다. 이 단지가 지하 1~2층 주차장에서 엘리베이터를 타면 주택으로 바로 진입할 수 있도록 설계했는데, 주택 중 901·905~907·911~912동에 배치한 집은 지하 2층에서 지하 1층으로 계단 또는 별도 엘리베이터를 타고 한 번 올라가는 추가 동선을 거쳐야 해 비교적 불편할 수 있다.

    [땅집고] ‘세종 우미 린 센터파크’ 34평 분양가와 1~4생활권 아파트 실거래가 비교. /이지은 기자

    ‘세종 우미 린 센터파크’ 주택형별 최고 분양가는 ▲45㎡ 2억9500만원 ▲59㎡ 4억3550만원 ▲84㎡ 6억4560만원 등으로 책정됐다. 여기에 발코니 확장비로 84㎡ 기준 최고 682만~1179만원을 내야 한다. 각종 옵션 비용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84㎡ 분양가가 7억원 정도 될 것이란 계산이 나온다.

    이 단지가 공공택지에 분양해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는데도, 개발을 마쳐 활성화된 세종시 1~4생활권 아파트 시세와 비교하면 다소 비싸게 느껴진다는 의견이 나온다.

    예를 들어 84㎡를 기준으로 3생활권에선 ‘중흥S클래스 에듀퍼스트’가 올해 7월 5억9000만원, ‘한양수자인 와이즈시티’가 지난 6월 6억원에 거래됐다. 1생활권에선 올해 7월 ‘세종엠코타운’이 5억6700만원, ‘제일풍경채 에듀파크’가 5억5000만원에 각각 팔렸다. 5억~6억원대에 매수할 수 있는 세종시 아파트가 여럿 있는 점을 고려하면 분양가가 7억원에 가까운 ‘세종 우미 린 센터파크’가 다소 비싸다는 평가다.

    재당첨제한 10년, 전매제한 1년을 각각 적용받는다. 거주의무기간은 없다.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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