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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까지 도보 50분, "분상제 단지? 김포 최고 분양가" | 한강 푸르지오 리버프론트

    입력 : 2026.08.07 10:59

    [디스아파트] "역과의 거리 도보 50분 한강변" 김포 최고 분양가 경신한 '이 단지'ㅣ한강 푸르지오 리버프론트
    분상제에도 전용 84㎡ 7억7300만원
    주변 시세 웃돌고 역세권과 거리 우려

    [땅집고] 경기 김포 고촌읍에 분양하는 ‘한강 푸르지오 리버프론트’ 단지 개요. /강시온 기자

    [땅집고] 김포 한강시네폴리스에 들어서는 대단지 아파트 ‘한강 푸르지오 리버프론트’가 청약을 앞두고 있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됐지만 전용 84㎡ 분양가가 최고 7억7300만원에 달하면서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가격 경쟁력이 크지 않다는 평가다. 여기에 역과의 거리, 주변 인프라 등도 청약을 고민하는 수요자들이 따져봐야 할 요소로 꼽힌다.

    한강 조망과 2432가구 대단지, 한강시네폴리스 개발 기대감은 장점이다. 그러나 전용 84㎡ 최고 분양가가 올해 김포에서 공급된 인근 단지보다 높고, 현재 역세권과 거리가 있는 만큼 교통 개선이 얼마나 이뤄질지는 지켜봐야 한다. 입주 시점까지 계획된 철도망이 실제 구축될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수요자들이 교통 개선 기대감을 감안해 이 같은 분양가를 받아들일지가 청약 흥행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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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 푸르지오 리버프론트는 김포시 고촌읍 향산리 588-45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38층, 12개 동, 총 2432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전용 84~180㎡ 중대형 평형대로 구성되며, 이 가운데 전용 84㎡가 1775가구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오는 1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1~12일 일반공급 청약을 진행하며 입주는 2031년 1월 예정이다.

    [땅집고] ‘한강 푸르지오 리버프론트’ 32평 분양가와 인근 아파트 분양가 비교. /강시온 기자

    ◇분상제 적용됐는데…84㎡ 최고 7억7300만원

    아파트는 전용 84~180㎡로 이루어지며,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84㎡ 1775가구 ▲106㎡ 432가구 ▲122㎡ 216가구 ▲180㎡ 9가구다. 분양가는 전용 84㎡가 6억4400만~7억7300만원, 106㎡ 7억8000만~9억5100만원, 122㎡ 9억800만~11억8600만원, 180㎡ 펜트하우스는 29억2200만~29억9900만원 선이다.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되는 전용 84㎡ 최고 분양가가 7억7300만원에 달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여기에 발코니 확장비와 유상옵션까지 추가하면 일부 가구의 실제 부담액은 8억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됐지만 수요자가 체감하는 가격 메리트는 기대만큼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인근 신규 분양 단지와 비교해도 가격 경쟁력은 애매하다. 지난 4월 ‘풍무역세권 수자인 그라센트 2차’ 전용 84㎡ 최고 분양가는 7억1150만원이었다. 이후 ‘호반써밋 풍무Ⅱ’는 7억4630만원, ‘호반써밋 풍무Ⅲ’는 7억6250만원까지 올랐다.

    한강 푸르지오 리버프론트는 김포 내 최고 분양가를 기록한 호반써밋 풍무Ⅲ보다도 1050만원 비싸다. 같은 산업단지에서 지난해 6월 분양한 ‘오퍼스 한강 스위첸’ 전용 84㎡ 분양가 6억9300만원과 비교해도 약 8000만원 높다.

    기존 아파트 시세와 비교하면 가격 부담은 더욱 두드러진다. 고촌읍 ‘캐슬앤파밀리에시티 2단지’ 전용 84㎡는 지난달 6억2400만원에 거래됐다. ‘힐스테이트리버시티 2단지’ 전용 84㎡도 5억9500만원에 손바뀜했다.

    한강 푸르지오 리버프론트는 최고 분양가 기준 인근 신규 분양 단지보다 비싸고, 주변 기존 아파트와 비교해도 가격 차이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분상제 적용 단지라는 이유만으로 가격 경쟁력을 높게 평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땅집고] 경기 김포 고촌읍 ‘한강 푸르지오 리버프론트’ 위치. /분양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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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까지 도보 50분…버스도 ‘애매’

    교통 여건도 아쉬운 부분이다. 단지에서 김포골드라인 풍무역까지 거리는 약 3.2km로 도보 약 50분이 걸린다. 사우역 역시 약 3km 떨어져 있어 걸어서 40~50분가량 소요된다. 사실상 도보권은 아닌 셈이다. 따라서 출퇴근 때 역을 이용하려면 버스나 차량을 이용해 환승하는 방식이 현실적인 선택지다.

    그런데 버스 이용 여건도 녹록지 않다. 풍무역과 사우역로 향하는 마을버스 노선이 있지만 배차 간격이 길고 정류장으로 가기 위한 거리도 멀다.


    [땅집고]‘한강 푸르지오 리버프론트'에서 지하철역으로 이동하려면 '힐스테이트리버시티1단지정문'까지 도보로 20분이 소요된다. /네이버지도 갈무리

    여기에 인근 분양 단지와 비교하면 교통 여건 차이가 더 뚜렷하다. ‘호반써밋 풍무Ⅱ’는 풍무역에서 약 150m 떨어진 초역세권 단지이며, ‘호반써밋 풍무Ⅲ’도 풍무역까지 도보 약 5분 거리다. ‘풍무역세권 수자인 그라센트 2차’ 역시 사우역까지 도보 약 8분 거리다

    다만 향후 교통 여건이 개선될 가능성은 있다. 단지 인근에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 고양 연장선과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선의 ‘시네폴리스역(예정)’이 추진되고 있으며,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상태다.

    그러나 수요자들 입장에서는 입주 예정 시점인 2031년까지 실제 철도망이 구축될 수 있을지 우려를 표한다. 개통 시점과 사업 진행 상황에 따라 실생활 편의 체감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다. 국내 최대 부동산 커뮤니티 ‘부동산스터디’에서 누리꾼들은 “5호선은 아예 기대하지 말라”, “자차 없이 대중교통은 포기해야 한다” 등의 반응이 나온다.

    교육 환경으로는 단지 앞 유치원과 중학교 부지가 계획돼 있으며, 단지 내 초등학교는 2029년 3월 개교 예정이다. 고촌읍이 행정구역상 ‘읍’ 지역이라는 점에서 농어촌 특별전형 적용 여부에도 관심이 모인다. 다만 농어촌 특별전형은 대학별 모집요강과 학생·학부모의 거주기간 등 세부 요건을 충족해야 하는 만큼 단순히 지역만으로 적용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업계 관계자는 “한강변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분양가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철도 접근성을 수요자들이 얼마나 받아들일지가 관건”이라며 “향후 교통 개선이 실제로 이뤄진다면 상품성이 높아질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가격과 교통 여건을 함께 따져 청약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ks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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