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6.08.05 12:55 | 수정 : 2026.08.05 13:28
돈키호테, 대구백화점 본점 1~4층 입점 검토
16년 만에 최고 공실률 기록한 동성로
'집객 효과' 기대…舊명성 회복 가능할까
[땅집고] 2021년 문을 닫으며 동성로 쇠퇴의 상징으로 남았던 대구백화점 본점이 약 5년 만에 일본 대표 할인잡화점 ‘돈키호테’ 유치를 추진하면서 상권 부활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번 입점이 성사되면 돈키호테의 국내 첫 매장이 들어서는 것으로, 장기간 비어 있던 대백 본점의 활용은 물론 동성로 유동인구와 소비 회복에도 적잖은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한다.
◇ 돈키호테, 대백 본점 1~4층 입점 추진
29일 대구백화점 인수를 추진 중인 세경인베스트에 따르면 일본 돈키호테 운영사인 팬퍼시픽인터내셔널홀딩스(PPIH)는 대구백화점 본점 1층부터 4층까지 임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돈키호테는 식품과 생활용품, 화장품, 의약품, 전자제품, 여행용품, 캐릭터 상품 등을 한곳에서 판매하는 일본 최대 할인잡화점이다. 독특한 매장 구성과 심야 영업으로 해외 관광객들의 필수 쇼핑 코스로 꼽힌다. 이번 입점이 확정되면 국내 첫 매장이 된다.
세경인베스트는 세경홀딩스 심양일 회장이 친분이 있는 PPIH 경영진에 대백 본점 입점을 제안했고, 요시다 나오키 대표이사 측으로부터 긍정적인 공식 회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PPIH 경영진은 8월 첫째 주 대구를 방문해 본점 건물을 둘러보고 입점 여부를 최종 검토할 예정이다. 동시에 대백이 운영 중인 140여 개 대백마트 인수 가능성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경인베스트는 지난 15일 대백 최대주주인 구정모 회장 측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으며, 오는 8월 25일 잔금 지급을 마치면 대백의 최대주주가 된다. 세경인베스트 관계자는 “돈키호테 입점은 침체된 동성로 상권 전체에 강력한 집객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음 주 방한하는 돈키호테 경영진과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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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의 심장' 동성로…16년 만에 최악의 공실률
돈키호테 입점 추진이 주목받는 이유는 동성로 상권의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성로는 1960년대 이후 대구 소비와 유행을 이끌어온 대표 번화가였다. 대구백화점 앞 시계탑과 한일극장, 아카데미극장 등을 중심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만남의 장소이자 쇼핑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학창 시절 학교가 끝나면 동성로에 나가 버스킹을 보고 맛집을 다니던 추억이 있다”, “대백 앞 시계탑은 약속 장소의 상징이었다”는 반응이 이어질 만큼 시민들에게 상징성이 큰 공간이다.
그러나 온라인 쇼핑 확산과 소비 패턴 변화,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상권 경쟁력이 크게 약화됐다. 여기에 2021년 대구백화점 본점이 문을 닫은 뒤 핵심 건물이 장기간 공실로 남으면서 상권 침체가 더 크게 다가왔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동성로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26.9%를 기록했다. 이는 2010년 4분기 이후 약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돈키호테 국내 입점이 관광객과 젊은 소비층을 끌어들이는 랜드마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장기간 비어 있던 대백 본점이 다시 활성화되면 동성로 전체의 유동인구 증가와 주변 상권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현재 돈키호테의 대구백화점 본점 입점은 추진 단계로, 최종 계약 체결 여부와 입점 시기 등은 향후 협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kso@chosun.com
◇ '대구의 심장' 동성로…16년 만에 최악의 공실률
돈키호테 입점 추진이 주목받는 이유는 동성로 상권의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성로는 1960년대 이후 대구 소비와 유행을 이끌어온 대표 번화가였다. 대구백화점 앞 시계탑과 한일극장, 아카데미극장 등을 중심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만남의 장소이자 쇼핑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학창 시절 학교가 끝나면 동성로에 나가 버스킹을 보고 맛집을 다니던 추억이 있다”, “대백 앞 시계탑은 약속 장소의 상징이었다”는 반응이 이어질 만큼 시민들에게 상징성이 큰 공간이다.
그러나 온라인 쇼핑 확산과 소비 패턴 변화,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상권 경쟁력이 크게 약화됐다. 여기에 2021년 대구백화점 본점이 문을 닫은 뒤 핵심 건물이 장기간 공실로 남으면서 상권 침체가 더 크게 다가왔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동성로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26.9%를 기록했다. 이는 2010년 4분기 이후 약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돈키호테 국내 입점이 관광객과 젊은 소비층을 끌어들이는 랜드마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장기간 비어 있던 대백 본점이 다시 활성화되면 동성로 전체의 유동인구 증가와 주변 상권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현재 돈키호테의 대구백화점 본점 입점은 추진 단계로, 최종 계약 체결 여부와 입점 시기 등은 향후 협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kso@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