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6.07.27 11:14 | 수정 : 2026.07.27 11:17
[땅집고] 파산을 눈앞에 뒀던 대형마트 홈플러스가 긴급운영자금(DIP) 조달에 성공하며 기사회생했지만 강도 높은 회생안을 실행해야 한다. 메리츠금융그룹이 담보로 쥐고 있는 점포들 중 일부가 정리 과정에서 부동산 시장에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서울 동대문, 부천 상동 등 과거 매각된 점포들이 49층 주상복합으로 개발하는 사례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투자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와 메리츠금융그룹은 지난 15일 홈플러스에 대한 DIP 2000억원 지원에 잠정 합의했다. 홈플러스에 메리츠가 2000억원을 대출하고 대주주인 MBK의 김병주 회장이 전액 연대 보증하는 방식이다.
홈플러스는 오는 20일까지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폐지 결정에 대한 즉시항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9월 4일까지 수정 회생계획안을 마련해 채권단 동의를 받아야 한다.
◇ 메리츠 담보 68%가 개발 가능한 단독 부동산
유통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이 DIP를 대출하면서 홈플러스는 기업회생을 위한 최소한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후 본격적인 회생절차가 개시하면 강도높은 구조조정, 점포 정리 등이 동반할 전망이다. 특히 비용 절감, 부동산 매각을 통한 자금 확보를 위해 영업점 부지를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
담보권 실행 대신 2000억원 추가 대출을 결정한 메리츠금융은 부동산담보신탁으로 보유하고 있는 홈플러스 점포 61곳 중 일부를 추후 처분할 가능성이 높다. 전국 홈플러스 매장이 영업을 긴급 중단한 지난 13일 이전 이미 폐점하거나 영업을 중단한 17곳 점포들이 우선적으로 대상이 될 전망이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가 담보로 잡고 있는 점포들은 주거, 오피스, 유통 등 부동산 개발 가치가 높은 입지로 알려져있다. 담보 점포 61곳 중 42곳이 매각 혹은 재개발 등 가치가 높은 단독 소유 부동산으로 알려졌다.
☞입찰가부터 수익률 계산까지…국내 첫AI기반 경매 도우미 등장
2024년 5월 홈플러스는 이들 점포를 담보로 맡기고 증권, 화재, 캐피탈 등 메리츠금융그룹으로부터 1조3000억원을 대출받았다. 작년 3월 회생절차 돌입 전까지 원리금 2561억원이 회수됐고 신내점이 515억원에 매각됐으나, 여전히 1조원 이상 잔액이 남은 상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메리츠 측이 추산한 담보의 가치는 1조5000억원에 그친다. 홈플러스 신탁자산의 재산상태 조사액이 기존 4조7828억원에서 2조8174억원까지 낮아지긴 했지만, 1조3000억원에 달하는 간격이 있다. 업계에서는 청산을 전제로 하며 메리츠 측이 담보가치를 책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와 메리츠금융그룹은 지난 15일 홈플러스에 대한 DIP 2000억원 지원에 잠정 합의했다. 홈플러스에 메리츠가 2000억원을 대출하고 대주주인 MBK의 김병주 회장이 전액 연대 보증하는 방식이다.
홈플러스는 오는 20일까지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폐지 결정에 대한 즉시항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9월 4일까지 수정 회생계획안을 마련해 채권단 동의를 받아야 한다.
◇ 메리츠 담보 68%가 개발 가능한 단독 부동산
유통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이 DIP를 대출하면서 홈플러스는 기업회생을 위한 최소한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후 본격적인 회생절차가 개시하면 강도높은 구조조정, 점포 정리 등이 동반할 전망이다. 특히 비용 절감, 부동산 매각을 통한 자금 확보를 위해 영업점 부지를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
담보권 실행 대신 2000억원 추가 대출을 결정한 메리츠금융은 부동산담보신탁으로 보유하고 있는 홈플러스 점포 61곳 중 일부를 추후 처분할 가능성이 높다. 전국 홈플러스 매장이 영업을 긴급 중단한 지난 13일 이전 이미 폐점하거나 영업을 중단한 17곳 점포들이 우선적으로 대상이 될 전망이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가 담보로 잡고 있는 점포들은 주거, 오피스, 유통 등 부동산 개발 가치가 높은 입지로 알려져있다. 담보 점포 61곳 중 42곳이 매각 혹은 재개발 등 가치가 높은 단독 소유 부동산으로 알려졌다.
☞입찰가부터 수익률 계산까지…국내 첫AI기반 경매 도우미 등장
2024년 5월 홈플러스는 이들 점포를 담보로 맡기고 증권, 화재, 캐피탈 등 메리츠금융그룹으로부터 1조3000억원을 대출받았다. 작년 3월 회생절차 돌입 전까지 원리금 2561억원이 회수됐고 신내점이 515억원에 매각됐으나, 여전히 1조원 이상 잔액이 남은 상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메리츠 측이 추산한 담보의 가치는 1조5000억원에 그친다. 홈플러스 신탁자산의 재산상태 조사액이 기존 4조7828억원에서 2조8174억원까지 낮아지긴 했지만, 1조3000억원에 달하는 간격이 있다. 업계에서는 청산을 전제로 하며 메리츠 측이 담보가치를 책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 부천 상동-서울 동대문처럼 49층 주상복합으로 개발?
기업청산 절차와 무관하게 과거 MBK파트너스가 채무 상환을 위해 매각해 개발 중인 옛 홈플러스 점포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곳은 경기 부천 상동점과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의 동대문점이다. 모두 고층 주상복합으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부천 상동점은 지난 2022년까지 전국 홈플러스 중 매출 1위를 지켰던 핵심 점포였지만, 2025년 8월 폐점했다. 현재 지하 8층~지상 49층, 7개동, 1859가구 규모 주상복합 단지로 개발 될 예정이다. 시공은 롯데건설이 맡았는데, 지난달 초 1조5000억원 규모의 본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 조달을 마무리했다.
2025년 11월 폐점한 동대문점은 지하 7층~지상 49층, 3개동, 417가구 규모의 주상복합단지로 건립된다. 지난달 17일 시공사인 롯데건설이 3500억원 규모의 본PF 조달을 완료했고, 올해 12월 분양 예정이다.
메리츠 측은 담보권을 실행하진 못하지만, 일부 점포를 매각해 일부 대출금을 회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개발 사례 등을 고려하면 점포 낙찰 대금으로 대출 원리금, 연이율 20%의 지연이자 등 총 1조5000억원 규모를 최우선 회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실제 개발 가치가 높은 수도권 내 단독 소유 점포들의 경우 2015년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를 인수한 뒤 10여년간 꾸준히 매각해왔다는 지적도 있다. 메리츠 측은 “MBK가 매각한 뒤 남은 점포들을 담보로 설정한 것으로 자산 특성상 유동성이 부족하고 시장금리 상승 등 거시환경 악화로 회수 과정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raul164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