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6.07.27 09:00
[디스아파트] 아무리 20년만의 대단지라지만…대장주보다 1억 비싼 분양가ㅣ창원 한신더휴 메가센텀
[땅집고] 고소득자 비율이 높은 지역으로 유명한 경남 창원시에 이달 ‘창원 한신더휴 메가센텀’이 분양한다. 창원지역에 몇 없는 총 2000가구 이상 대단지 규모를 내세워 예비청약자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하지만 시세 대비 1억원 이상 높은 분양가 때문에 청약 접수 문턱이 높다는 평가다. 창원시에서 주거 선호도가 높지 않은 마산회원구 입지인데도 84㎡(34평) 기준 실질 분양가가 6억원 중반대로 대장주 아파트 집값보다 높아 다소 비싸게 느껴진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창원 도심 서쪽 마산회원구…20년 만의 2000가구 대단지에 초품아 입지
‘창원 한신더휴 메가센텀’은 창원시 마산회원구 합포동 회원2구역을 재개발해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21개동, 총 2016가구 규모로 새로 짓는 대단지다. 이 중 113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달 27일 특별공급, 28일 1순위 청약을 나란히 받으며 2029년 8월 입주 예정이다. 시공은 한신공영이 맡아 브랜드 ‘한신더휴’를 적용한다.
창원은 총 5개 자치구로 구성한다. 주거 선호도를 따져 보면 롯데백화점 등이 입점한 지역 핵심 상업지구를 끼고 있는 도심이면서 창원국가산업단지 출퇴근이 편리한 성산구가 가장 높고, 바로 맞붙어있는 의창구 주거 수요가 그 다음으로 높다. 단지가 들어서는 마산회원구는 그 다음 선택지로 통한다. 핵심지인 성산구·의창구로부터 서쪽으로 마산항을 지나 도착하면서 최고 760여m 무학산을 끼고 있는 외곽 입지라 개발 소외 지역으로 통했다. 최근 새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주거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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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마산회원구에서 ‘창원 한신더휴 메가센텀’은 2006년(메트로시티1단지·2127가구) 분양 이후 20년 만에 들어서는 2000가구 이상 대단지다. 특히 마산회원구에 새아파트 분양이 2022년 981가구 이후 뚝 끊겨 이번 공급을 기다리는 수요가 적지 않았다는 평가다. 마산회원구 내에서는 이 단지 입지가 나쁘지 않아서다. 자치구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는데 남쪽으로 회원천이 흘러 녹지 공간이 가깝고, 북쪽에 회원초·마산동중 등 학교로 걸어서 통학할 수 있는 이른바 학세권 입지라 아이 키우는 실거주 수요자들에게 특히 적합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형건설사 브랜드도 아닌데…대장주보다 1억 비싼 분양가
다만 지역 수요자들이 ‘창원 한신더휴 메가센텀’ 청약을 망설이게 하는 요인도 있다. 바로 고분양가다. 분양가가 시세 대비 최대 1억원 이상 비싸게 책정된 것.
‘창원 한신더휴 메가센텀’ 은 총 7개 주택형을 마련했다. 소형인 38·46㎡과 수요자 선호도가 가장 높은 59·84㎡, 틈새 평면으로 꼽히는 74㎡, 대형평수인 101·136㎡ 등이다.
주택형별 분양가는 ▲38㎡ 2억6300만~2억7100만원 ▲46㎡ 3억2460만~3억3990만원 ▲59㎡ 4억880만~4억3600만원 ▲74㎡ 4억6910만~5억3080만원 ▲84㎡ 5억2880만~6억1150만원 ▲101㎡ 6억5110만~7억2080만원 ▲136 15억50만~15억3040만원 등이다.
국민평형인 84㎡를 기준으로 저층을 제외한 5층 이상 27층 이하 주택 분양가는 5억7520만~ 6억1150만원으로 책정됐다. 여기에 발코니확장비 2000만원과 각종 유상옵션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분양가는 6억원 중반대 이상이 될 것이란 계산이 나온다.
현재 마산회원구 대장주는 이 단지 남쪽으로 맞붙어있는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다. 2020년 입주한 총 999가구 규모로 대형 건설사인 롯데건설이 시공했다. 올해 7월 말 이 단지 84㎡ 12층 주택이 4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인근에 DL이앤씨 브랜드를 적용한 대단지 ‘e편한세상 창원파크센트럴’(2020년·1253가구) 84㎡ 18층 주택은 지난 6월 5억1000만원에 팔렸다. 따라서 지역 시세와 고려하면 이달 중소 건설사인 한신공영 브랜드를 달고 분양하는 ‘창원 한신더휴 메가센텀’ 분양가가 인근 아파트 실거래가 대비 1억~1억5000만원 이상 비싸다는 계산이 나온다.
한 예비청약자는 “당첨되면 몇 년 살다가 다른 지역으로 갈 생각인데 여기 청약 넣는게 맞을까”라며 “분양가가 생각보다 높아서 사람들이 (청약을) 많이 안 넣을 거라 넣으면 무조건 된다, 프리미엄도 별로 안 붙을 거라는 말도 들려 혼란스럽다”란 글을 남겼다. /leejin050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