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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억 베팅한 소지섭…1년간 공실에 건물 팔고 제대로 쪽박, 왜?

    입력 : 2026.07.25 06:00

    [부동산 타임머신] 한때 '소지섭 빌딩'으로 불렸던 역삼동 빌딩 현재 시세는

    [땅집고] SBS 드라마 '김부장'으로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고 있는 소지섭./SBS

    [땅집고] 배우 소지섭이 SBS 드라마 ‘김부장’으로 배우로서 또 한번의 전성기를 맞이하면서 과거 그의 과감했던 빌딩 투자 사례가 재조명 받고 있다.

    소지섭은 최근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조사한 2026년 7월 배우 브랜드 평판 1위에 올랐다. 연구소는 “드라마 ‘김부장’으로 압도적인 시청률을 만들어낸 소지섭 브랜드가 1위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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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부장'은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아가던 남자가 실종된 딸을 되찾기 위해 과거의 위험한 삶과 다시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드라마다. 소지섭의 절절한 부성애와 강렬한 액션 연기가 시청률 상승세를 이끈다. '김부장'은 단 4회만에 시청률 20%를 돌파한 후 8회에서 23.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SBS 역대 금토드라마 시청률 2위를 기록했다.

    소지섭과 '김부장'의 압도적 흥행 속에서 과거 소지섭의 과감한 빌딩 투자 사례가 재조명 받고 있다. 소지섭이 투자한 것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지금도 세간에서 일명 '소지섭 빌딩'이라 불리는 강남구 역삼동의 빌딩 투자 사례다.

    [땅집고]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한 오피스 빌딩의 모습. 과거 소지섭이 투자했다가 1년여만에 사실상 손해를 보고 매각했던 사례가 있다./네이버 지도

    소지섭은 지금으로부터 8년 전인 2018년 6월, 역삼동의 지상 15층짜리 빌딩을 단독 명의로 매입했다. 당시 소지섭은 이 빌딩을 210억원을 대출받아 293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빌딩은 강남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테헤란로와 성수대교로부터 이어지는 언주로 교차점에 위치했다. 역삼역과 선릉역 중간 지점 대로변 코너에 위치해 강남의 노른자위 입지로 꼽힌다. 대지 342㎡에 지하 3층 지상 15층 규모다.

    소지섭은 그러나 건물을 매입한지 1년 4개월만인 2019년 10월, 이 건물을 317억원에 다시 매각했다. 소지섭이 1년여만에 건물을 매각한 이유에 대해 부동산 업계는 건물 공실률, 이자 부담이 있었을 것으로 추측했다. 소지섭이 건물을 매입했을 당시 입주해있던 학원이 빠져나가면서 1년 동안 공실이 해결되지 않았다.

    소지섭은 293억원에 매입해 1년만에 317원에 매각했으니 수치상으로는 24억이 올랐지만, 고가 빌딩 특성상 취등록세와 양도세를 제외하면 거의 원가에 넘긴 것이나 마찬가지다. 건물을 매입하면서 등록세·취득세·중개수수료 등은 약 15억원 정도가 들었을 것으로 예상되고, 건물을 단기간에 매각했기 때문에 장기보유 특별공제를 받지 못해 40%의 양도소득세율을 부담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공실로 임대 수입이 없었던 점을 생각하면 손해는 아니더라도 과감했던 투자에 비해 남는 것이 거의 없는 투자 실패 사례로 꼽힌다.

    더구나 소지섭이 건물을 매각한 후 해당 빌딩의 공실 문제가 해결되면서 빌딩 가치는 급격히 상승했다. 소지섭이 빌딩을 매각한 이후 건물에는 공유오피스 기업이 입주하면서 공실 문제가 해결됐다. 더구나 입지를 활용해 대형 광고판을 설치하면서 수익이 더 증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이후로는 유동성 확대로 전반적인 강남 빌딩 시장의 전반적 가격 급등이 나타났다.

    빌딩업계에서는 현재 이 빌딩의 시세를 600억원 정도로 추산한다. 강남 빌딩 시장이 전반적 침체이기는 해도 테헤란로 일대 오피스 시장은 테헤란로를 떠났던 기업들이 복귀하는 추세로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빌딩전문 공인중개사무소 투자길잡이팀 신윤경 대표는 “실제로 해당 빌딩 바로 옆에 위치한 오피스 빌딩이 평당 6억2700만원에 매물로 나와 있는데 코너 위치에 대지 100평이 조금 넘는 해당 빌딩 시세는 600억원 내외로 무리 없이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소지섭 씨가 빌딩을 매각했던 2019년 당시만 해도 빌딩 시장이 꼭지가 아니냐는 인식이 있었던 데다, 이후 코로나 사태와 유동성 확대로 빌딩 시세 급등을 예상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sh029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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