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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에도 안심…포스코이앤씨, 전주 ‘더샵 라비온드’에 승강식 피난기 설치하기로

    입력 : 2026.07.20 14:56

     

    [땅집고] 포스코이앤씨가 전북 전주시 기자촌구역을 재개발해서 짓는 ‘더샵 라비온드’에 고령자/어린이 등 피난 약자를 고려한 안전 설계를 적용하기로 했다.

    ‘더샵 라비온드’는 지상 최고 25층, 28개동, 총 2226가구 규모 대단지다. 2028년 6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생활 인프라가 갖춰진 전주시 구도심 입지면서 지역 명문으로 통하는 전주고를 비롯해 전주동초, 풍남초, 전주제일고 등 걸어서 통학할 수 있는 학교가 여럿 있다.

    시공사 포스코이앤씨와 기자촌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이 단지 설계에 승강식 피난기를 반영하기로 했다. 도심 대단지인 점을 고려해 화재 등 비상 상황에서 신속한 대피가 어려울 수 있는 고령자와 어린이, 장애인, 임산부 등 입주민들을 고려한 대책이다. 단지 규모와 세대 구조를 바탕으로 승강식 피난기의 설치 조건과 피난 동선, 공간 활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설계에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더샵 라비온드’에 설치하는 승강식 피난기는 국내 피난설비 전문기업 디디디(DDD)의 ‘살리고(SALIGO)’다. 이용자의 체중을 이용해 승강판이 아래층으로 내려가고, 이용자가 내리면 다시 복귀하는 무전원·무동력 탑승형 방식이다. 별도 전력이나 구동 모터에 의존하지 않아 화재로 정전이 발생한 상황에서도 작동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수직 사다리를 직접 타고 내려가는 대신 승강판에 탑승해 아래층으로 이동하는 구조를 적용한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더샵 라비온드’에 적용한 승강식 피난기는 공동주택 계획 단계에서부터 피난약자의 실제 대피 가능성을 고려해 안전설비를 반영한 사례”라며 “향후 고령인구 증가와 가구 형태 변화 등에 따라 공동주택 설계에서도 다양한 거주자의 이용 가능성을 고려한 피난 환경 구축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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