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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당첨 포기할래"…'국평 17억' 장위 푸르지오 비명, 무슨일

    입력 : 2026.07.15 06:00

    [땅집고] 장위뉴타운 재개발 전경. /강태민 기자

    [땅집고] 지난달 서울 성북구 장위10구역을 재개발하는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의 1순위 청약 결과가 나왔다. 국민평형인 전용 84㎡ 최고 분양가가 17억6570만원에 달해 ‘국평 17억원’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던 단지다. 그러나 높은 가격에도 전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되며 흥행에 성공했다.

    1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은 특별공급을 제외한 501가구 모집에 5986명이 접수해 평균 9.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 46㎡로 6가구 모집에 487명이 몰리며 81.17대 1을 기록했다.

    이어 ▲51㎡C 78.40대 1 ▲51㎡A 58.00대 1 ▲59㎡A 16.90대 1 ▲59㎡C 11.40대 1 ▲39㎡B 10.80대 1 ▲59㎡B 10.70대 1 ▲59㎡D 9.40대 1 ▲59㎡E 7.00대 1 ▲74㎡A 5.30대 1 ▲74㎡B 4.80대 1 ▲39㎡A 4.50대 1 ▲84㎡C 4.50대 1 ▲84㎡B·84㎡D 각각 4.40대 1 ▲84㎡A 4.30대 1 순으로 모든 평형이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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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상대적으로 분양가 부담이 적은 소형 면적에 청약 수요가 집중됐다. 앞서 진행된 특별공급에서도 522가구 모집에 5242명이 신청해 평균 10.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은 장위뉴타운 10구역을 재개발하는 사업으로 지하 5층~지상 35층, 23개 동, 총 1931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이 가운데 전용 39~114㎡ 103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이 단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최고 분양가는 ▲39㎡ 7억5120만원 ▲46㎡ 8억8240만원 ▲51㎡ 11억1080만원 ▲59㎡ 14억6060만원 ▲74㎡ 15억9200만원 ▲84㎡ 17억6570만원 ▲101㎡ 19억4570만원 ▲114㎡ 21억7140만원이다.

    특히 전용 84㎡ 분양가가 17억원을 넘어서면서 ‘국평 17억원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부동산스터디, 대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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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만, 일부 당첨자들 사이에서는 높은 분양가에 대한 부담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 8일 부동산 최대 커뮤니티 ‘부동산스터디’에는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 당첨자라고 밝힌 한 누리꾼이 “당첨됐지만 계약을 포기하려고 한다”는 글을 올렸다. 글쓴이는 “1주택자라 당첨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예상치 못하게 당첨됐다”며 “분양가가 너무 비싸고 대출도 쉽지 않아 계약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서울 민영아파트 일반공급은 무주택자에게 유리한 가점제 비중이 높아 1주택자의 당첨 가능성이 낮다. 그만큼 예상치 못한 당첨 이후 자금 조달 부담으로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여기에 정부가 부동산 투기 수요 차단을 위해 대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자금 마련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투기 목적의 비거주 1주택자에 대한 대출 규제를 강화하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부동산 대출 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도 해당 게시글에 댓글을 단 누리꾼들은 “장위뉴타운은 무조건 계약해야 한다”, “장위4구역도 당시 분양가가 비싸다는 이유로 포기했다가 후회한 사람들이 많다”며 계약을 적극 권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 입지는 서울 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수도권 지하철 1·2호선 시청역과 3호선·신분당선 신사역까지 약 30분 내 이동이 가능하다. 향후 동북선 경전철과 GTX-C 노선 개통이 예정돼 있다. 인근 광운대역 일대에서는 약 15만㎡ 규모의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이 추진 중이다.

    교육환경으로는 단지 바로 옆 장위초를 비롯해 월곡중, 장위중, 석관고 등이 가까운 도보권이다. 생활편의시설로는 장위전통시장과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등이 있으며 북서울꿈의숲과 오동근린공원, 월곡산, 우이천 산책로 등 녹지 공간도 있다.

    장위뉴타운 개발이 완료되면 일대는 3만여 가구 규모의 미니 신도시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의 입주 예정 시기는 2030년 9월이다. /ks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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