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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이치 방배 조경수, 사전점검서 반전 호평 나온 이유가…[르포]

    입력 : 2026.07.14 06:00

    아이브 안유진 당첨된 그 아파트, '수백 년 고목' 숲 통째로 옮겨왔다

    [땅집고]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들어서는 '디에이치방배' 아트밸리에 위치한 반송소나무. 이 단지는 8월 말 준공, 입주는 9월 1일로 예정돼 있다./박기람 기자

    [땅집고] “요새 하도 안팎으로 시끄럽길래 걱정했는데 오히려 조경이 다른 단지에 비해 고급스럽고 좋은데요. 커뮤니티 시설도 많아서 여가생활하기 좋을 것 같아요.” (60대 사전 입주점검 방문객)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946-8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디에이치 방배’가 9월 입주를 앞두고 처음으로 모습을 공개했다. 인기 걸그룹 ‘아이브(IVE)’ 멤버 안유진이 215가구 물량의 40억원대 전용면적 84㎡ 추첨제에 당첨돼 화제를 모은 단지다. 총 3064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지하 4층~지상 33층, 29개 동 구성이다. 강남권 최대 규모 수준의 커뮤니티를 갖췄으며 방배동 정비 사업지 중 유일하게 최고 33층 높이로 지었다. 준공은 8월 말, 입주는 9월 1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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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에이치 방배’는 최근 홍보한 특화 조경과 실제 시공 결과가 다르다고 주장하는 조합원들이 집단행동에 나서는 등 한바탕 홍역을 치른 상황이다. 이들은 특히 상징목인 소나무가 관급보다 가늘다며 시공과 부실 조경을 지적했다.

    논란이 지속되자 현대건설은 정면돌파를 택했다. 지난 10일 프레스 투어에 이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진행한 입주자 사전점검에서는 대부분 조경과 커뮤니티 부분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사전점검에 나선 한 입주민은 “상징목이 우려했던 것과 달리 단지 분위기와 잘 어우러지고 전반적인 조경 완성도가 높아 안심했다”고 현대건설 측에 전했다.

    디에이치 방배의 조경은 현대건설의 하이엔드 조경 개념인 ‘현대미술관’에 왕실 정원 모티브를 더한 ‘로열 보타닉’(Royal Botanic) 콘셉트로 조성했다. 우면산과 관악산 등 주변 자연환경과 어우러지는 디자인을 바탕으로 전국에서 수급한 수목과 세계적 예술가들과의 협업 상품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땅집고]디에이치방배 단지 내에 있는 조경 속 파사트화면. /박기람 기자

    대표적인 공간은 클럽하우스에서 워터게이트로 이어지는 조경 커뮤니티 가로인 ‘H 아트 밸리’(H Art Valley)다. 커뮤니티 시설 중앙에 조성된 계곡 경관을 중심으로 박선기 작가의 ‘큐브 타워’(Cube Tower) 작품, 모던한 디자인의 벽천, 미디어 파사드 등이 연속적으로 배치됐다. H 아트 밸리 입구에는 경주에서 수급한 수백 년 수령의 팽나무를 식재했다.

    또한, 진입도로 양쪽에는 국내 공동주택 최장 규모인 340m 길이의 석가산과 소나무들을 조성했다. 이 조경 공간은 두 블록으로 나눠진 단지를 잇는 중앙 브릿지와 함께 단지의 통합 디자인 요소로 작용한다.

    단지 곳곳에 심어진 특화 수목도 특징적이다. 함양 숲속에서 수급한 살구나무를 비롯해 대형 메타세콰이어, 강릉산 소나무 등이 배치됐다. 여기에 호주 작가 크레이그 앤 칼(Craig & Karl)의 디자인을 적용한 어린이 놀이터, 프랑스 건축가 마크 포네스(Marc Fornes)의 대형 조형물 ‘폴리올’(Foliole) 등 세계적 명성의 작가들의 작품을 곳곳에 설치했다. 캐나다 설치 예술가 안젤라 불록(Angela Bulloch), 이형욱 작가 등의 협업 작품도 주요 공간에 포진해 있다.

    [땅집고]하이엔드 커뮤니티 더 클럽 방배(THE CLUB BANGBAE). 앞 공간에는 각종 세계적 아티스트들의 작품이 있다. /박기람 기자

    국내 조경학과 교수진이 참여한 ‘헤리티지 가든’(Heritage Garden)도 조성됐다. 정욱주 서울대 교수의 ‘옐로우 큐브’(Yellow Cube)는 24주의 은행나무로 둘러싸인 사유 공간이며, 최혜영 성균관대 교수의 ‘가든 위스퍼스’(Garden Whispers)는 영국왕립원예협회 플라워쇼(RHS Flower Show 2025)에서 수상한 쇼가든을 국내 공동주택 최초로 재현한 정원이다. 이외에도 서울시 펀디자인 벤치를 비롯해 알레산드로 멘디니, 자하 하디드 등 유명 디자이너들의 휴게 시설물을 설치했다.

    ◇극장급 영화관에 최상층 스카이라운지…현대건설 “역대급 커뮤니티” 자신감

    디에이치 방배는 커뮤니티 시설도 공개했다. 강남권 최대 규모 커뮤니티 시설과 현대건설의 프리미엄 주거서비스인 ‘H 시리즈’를 대거 도입했다.

    [땅집고]현대건설 관계자가 지난 10일 디에이치 방배 H 시네마에서 기자들을 상대로 설명회에 나서고 있다. /박기람 기자

    가장 눈에 띄는 시설은 국내 아파트 커뮤니티 중 최대 규모로 조성한 프라이빗 영화관 ‘H 시네마’다. 40석 규모의 리클라이너 시트와 대형 스크린(8400×4600mm)를 비롯해 초호화 스피커 시스템을 적용해 극장급 관람 환경을 구축했다. 영화 플랫폼 시네큐와 협업해 연간 120일간 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며, 강연이나 소규모 공연도 가능한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된다.

    단지 최상층인 33층(124동)에는 스카이라운지 ‘CLOUD 33’이 자리한다. 이 곳에는 박선기 작가의 숯 설치 미술 작품과 프랑스 작가 알렉상드르 벤자맹 나베가 현장에서 직접 제작한 대형 정원 벽화로 꾸며졌다. 라운지 내부에는 프라이빗 공간인 ‘PRIVE 33’과 야외 테라스인 ‘스텝 가든’도 함께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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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가의 공방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아트 라운지 ‘클럽하우스’(CUBE ATELIER)에는 이탈리아 명품 가구와 이재하 작가의 아트 퍼니처를 배치했다. 특히 벽면에는 가구 색채에 맞춰 비스포크로 제작된 뱅앤올룹슨(B&O) 스피커를 설치했다.

    이 외에도 데이비드 걸스타인의 작품 3점과 함께 인바디·세라젬 등 건강 관리 기기가 구비된 ‘웰니스 라운지’, 폭포수가 쏟아지는 유아풀을 갖춘 ‘수영장’, 리조트 라운지 콘셉트의 소셜 공간인 ‘다이닝 라운지 & THE H 라운지’ 등이 들어선다. 사전점검 기간 동안 웰니스 라운지에서는 현대백화점과 연계한 보드게임, 플라워클래스 등 체험형 콘텐츠도 진행했다. /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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