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6.07.14 06:00
[부동산 타임머신] 잠실 엘·리·트 입주로 집값 안정세 …18년 지난 현재 가격은
[땅집고] 18년 전인 2008년 7월,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대표 아파트 단지 중 하나인 리센츠(옛 주공2단지·4450세대)가 입주를 시작하며 강남권 아파트 시장에 '매물 폭탄'이 본격화했다.
리센츠를 시작으로 9월 엘스(주공1단지·5678가구)와 파크리오(잠실시영·6864가구)까지 입주를 앞두면서, 1년 앞서 입주한 트리지움(3696세대), 레이크팰리스(2678가구)까지 1년 사이에 2만4400가구가 들어서는 최초의 재건축 발 입주 폭탄이 시작됐다. 당시 대규모 입주 영향으로 서울의 아파트값은5주 연속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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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센츠는 입주 시점에 전용 84㎡ 기준으로 8억원 초반 급매물이 나와 거래 됐다. 입주 이후로는 9억원 안팎의 시세를 형성했다.
전세 시세는 매물 폭탄의 직접적 영향을 받으며 더 많이 떨어졌다. 리센츠는 입주 시점에 85㎡ 기준 2억5000만이면 전셋집을 구할 수 있었다.
◇84㎡ 매매 8억→35억…전세 2억5000만→15억
현재 잠실 리센츠 아파트 매매 전세 시세는 18년 전 입주 당시와 비교해 4~5 배 정도 올랐다. 2026년 7월 현재 리센츠 84㎡의 한국부동산원 시세는 31억~36억원, 전세는 15억~15억5000만원 수준이다.
입주 폭탄이 터졌던 18년 전과 반대로, 2026년 현재 서울에서는 지난 몇년간 이어진 착공 부진에 따라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급감한 상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지난해 3만2370가구에서 올해 1만7210가구로 급감한 데 이어 내년에는 1만3019가구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여기에 2025년 10월부터 서울 전역과 경기 12개 지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있어 서울 전역에서 신규 주택 매입 시 2년간 실거주 의무가 부여된다. 이는 전세 매물을 더욱 감소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서울 아파트 전세 시장은 2015년 가을 전세대란 이후 약 10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 중이다. /sh0293@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