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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 들어서나"…여의도 목화 재건축, 삼성물산 단독 입찰로 유찰

    입력 : 2026.07.13 15:38 | 수정 : 2026.07.13 17:01

    첫 입찰 삼성물산만 응찰…9월 재입찰 진행
    두 차례 연속 유찰 시 수의계약 가능성
    최고 49층·428가구 주상복합으로 탈바꿈

    [땅집고] 여의도 목화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위치도. /서울시

    [땅집고] 여의도 핵심 재건축 사업지인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목화아파트가 시공사 선정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입찰하면서 ‘래미안’ 브랜드가 들어설 가능성이 커졌다. 재입찰에서도 경쟁사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삼성물산과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있어 사실상 삼성물산의 수주가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1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목화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지난 9일 시공사 입찰을 마감한 결과 삼성물산 건설부문만 입찰서를 제출해 경쟁입찰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유찰됐다.

    앞서 지난 5월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삼성물산을 비롯해 대우건설, GS건설, 롯데건설, IPARK현대산업개발, 제일건설 등 7개 건설사가 참석했지만 실제 입찰에는 삼성물산만 참여했다.

    조합은 조만간 재입찰 공고를 내고 시공사 선정 절차를 다시 진행할 계획이다. 2차 입찰 마감은 오는 9월 4일이다. 재입찰에서도 단독 응찰로 유찰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삼성물산과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목화아파트는 여의도동 30번지 일대 기존 312가구를 지하 7층~지상 최고 49층, 3개동, 428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으로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조합이 제시한 공사비는 3.3㎡(1평)당 1370만원으로 총사업비는 약 5000억원에 달한다.

    홍주복 여의도제일공인중개사 대표는 “재입찰에서도 삼성물산이 시공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위기”라며 “평당 1370만원의 공사비도 결코 낮은 수준은 아니지만 일반분양 물량이 약 100가구 늘어나는 만큼 일반분양가는 상당한 수준에서 책정될 것이라는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어 “거래가 활발한 편은 아니지만 전용 89㎡가 지난달 31억원에 거래되는 등 실거래가격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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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정비사업을 통해 단지는 단순 주거시설을 넘어 여의도 한강변 보행체계를 개선하는 역할도 맡게 된다.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4번 출구와 단지를 지하로 직접 연결하고, 지상에는 폭 8m 규모의 공공보행로와 한강공원으로 이어지는 입체보행교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공공임대 업무시설과 공공기숙사를 포함한 주거·업무·상업 복합공간으로 탈바꿈한다.

    한편, 목화아파트 재건축이 본격화하면서 인근 재건축 사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오는 8월 25일 시범아파트 시공사 입찰 마감을 시작으로 화랑아파트와 광장아파트 등 여의도 주요 재건축 단지들도 잇따라 시공사 선정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ks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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