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 메뉴 건너뛰기 (컨텐츠영역으로 바로 이동)

미분양 무덤의 반전 검단신도시…대장주 '호우금' 6년 만에 교체하나

    입력 : 2026.07.09 06:00

    인천1호선 아라역 3분·1458가구 신축
    "검단신도시 대장아파트 자리 바뀌나"
    과밀학교 '이음초' 배정 제외는 변수

    [땅집고] 입주가 한창인 검단신도시 '

    [땅집고] “신축은 못 이기죠. ‘호우금(검단 호반·우미린·금호)’도 이제 입주한 지 5~6년 됐잖아요. 웰카운티가 검단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8일 찾은 인천 서구 불로동 ‘e편한세상 검단웰카운티’. 단지 정문에는 “고객님의 입주를 진심으로 환영합니다”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고, 이삿짐 차량들이 쉴 새 없이 드나들었다. 입주를 시작한 지 일주일 남짓이었지만 곳곳에서 새집으로 이사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이달 1일부터 입주를 시작한 e편한세상 검단웰카운티는 인천도시공사(iH)와 DL이앤씨 컨소시엄이 공급한 민간참여 공공주택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14개동, 1458가구 규모다. 검단신도시에서도 손꼽히는 대단지이자 인천1호선 검단아라역 초역세권 입지라는 점에서 관심을 받았다.

    KB·종근당·삼정이 숨겨둔 노하우, 시니어 부동산 선점 전략은?

    기존 검단신도시 내 대장 아파트는 이른바 ‘호우금’(호반써밋 1차·우미린더시그니처·검단금호어울림센트럴)이 꼽혔다. 하지만 이들 단지가 입주 5~6년 차에 접어든 가운데 새 아파트인 웰카운티가 신축 프리미엄을 앞세워 대장주 자리를 넘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땅집고]

    ◇ ‘호우금’보다 3000만~5000만원 더 비쌀 것

    현지 공인중개업소들은 웰카운티가 기존 대장 아파트보다 높은 가격에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은다. 조성민 아라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기존에는 우미린더시그니처가 검단신도시의 대장 아파트 역할을 했지만 이제 입주한 지 5~6년이 됐다”며 “신축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웰카운티가 새로운 대장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미린더시그니처보다 매매가격이 3000만~5000만원 정도 높은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실제 기존 대장 단지인 우미린더시그니처 전용 84㎡는 지난달 8억1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현지에서는 웰카운티 역시 전용 84㎡ 기준 8억3000만~8억5000만원 수준에서 시세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오는 10월 13일까지 전매제한이 적용돼 아직 매매는 불가능하다.

    대신 전·월세 시장은 이미 움직이고 있다. 전세는 전용 59㎡가 3억~3억5000만원, 전용 84㎡는 4억~4억5000만원 수준이다. 월세는 전용 59㎡가 보증금 3000만원에 월 130만~150만원, 전용 84㎡는 보증금 5000만원에 월 150만~180만원 선이다. 단지 내에서는 검단아라역과 가장 가까운 2508동과 2509동의 선호도가 높다. 특히 전용 84㎡ 15층 이상은 앞을 가리는 건물이 없어 이른바 ‘뻥뷰’를 누릴 수 있는 로열층이다.

    ☞지금 등록하면 수수료0원에 커피 공짜…빈 해결엔 단단홈즈

    ◇ ‘미분양 무덤’에서 수도권 신흥 주거지로

    검단신도시는 불과 6~7년 전만 해도 대표적인 미분양 지역이었다. 2018년 첫 분양 이후 미달이 속출했고, 2019년 분양한 검단푸르지오와 파라곤보타닉파크 등도 계약에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 파라곤보타닉파크는 약 880가구 모집에 264명만 청약하면서 대규모 미달을 기록했다.

    하지만 수도권 집값 상승과 교통망 확충이 맞물리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당시 4억원 안팎이던 분양가는 현재 8억원 안팎까지 오르며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검단신도시 집값을 바꾼 결정적인 계기는 교통이다. 지난해 6월 인천1호선 검단 연장선이 개통하면서 검단아라역에서 계양역까지 한 정거장 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됐다. 공항철도로 환승하면 서울역은 40분만에 이동가능하고, 마곡, 김포공항 접근성도 크게 높아졌다. 웰카운티는 검단아라역까지 걸어서 3~5분이면 도착하는 초역세권이다. 조 대표는 “마곡이나 김포공항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의 문의가 꾸준하다”며 “투자보다 실거주 목적의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반면 역세권이 아닌 외곽 단지들은 상승폭이 제한적이다. 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검단신도시대방디에트르리버파크’ 전용 84㎡는 지난해 6억2000만원 수준에서 지난달 6억6000만원에 거래돼 같은 기간 역세권 단지와 비교하면 거의 보합세에 가깝다.

    [땅집고]

    전문가들은 웰카운티가 검단의 새 대장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은 높게 보면서도 가격 상승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교통 개선과 신축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검단 대장 아파트의 가격은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면서도 “다만 신도시 특성상 학군과 생활 인프라가 아직 완전히 갖춰지지 않은 만큼 단기간에 15억~20억원까지 급등하기는 어렵다”며 “현 시점에서는 전용 84㎡ 기준 10억원 안팎이 현실적인 상단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so@chosun.com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