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6.07.08 15:16
평당 공사비 1200만 선에 '현금 700억·책준·컨소 불허' 높은 문턱
[땅집고]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핵심 정비사업지 중 하나인 성수전략정비구역 제2구역이 본격적인 시공자 선정 절차에 돌입했다.
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수전략정비구역 제2 주택정비형 재개발정비사업조합(조합장 주우재)은 지난 7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시공사 계약 프로세스를 시작했다. 공고에 따르면 이번 사업의 공사비는 총 2조137억원 규모다. 평당(3.3㎡) 공사비는 약 1270만원 수준이다.
성수2구역 재개발은 서울시 성동구 성수2가1동 506번지 일대 13만1980㎡ 부지를 대상으로 하며, 연면적은 55만 4749.11㎡다. 최고 65층 높이의 2359가구로 재개발한다. 사업은 주택용지와 복합용지로 나눠서 개발한다.
주택용지에는 지하 6층~지상 65층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복합용지에는 지하 5층~지상 44층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을 건립한다. 최고 65층 높이로 지어지는 만큼, 향후 한강변을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 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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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찰 방법은 일반경쟁입찰과 도급제 방식으로 진행한다. 대형 건설사 간의 공동도급(컨소시엄)은 허용하지 않는다. 입찰에 참여하려는 업체는 입찰보증금으로 총 1000억원을 마감 전까지 납부해야 한다. 이 중 700억원은 현금으로, 나머지 300억원은 보증기간 200일 이상의 이행보증보험증권으로 제출해야 한다. 컨소시엄 불허, 책임준공 확약 등이 담겨 있어 참가 자격 요건이 비교적 까다로운 편이다.
조합은 오는 15일 오후 2시 성수동2가 소재 조합사무실에서 현장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현장설명회에 참석해 조합이 배부하는 입찰안내서를 수령하고 시공자 홍보활동지침 준수서약서를 제출한 업체에 한해 입찰 자격이 주어진다. 입찰 마감은 내달 31일 오후 2시다.
업계에서는 DL이앤씨와 IPARK현대산업개발 간 경쟁 입찰이 성사될 지에 주목하고 있다.이 사업지는 지난해 10월 첫 시공사 입찰에 나섰으나, 불발됐다. 당시 참여 의사를 보였던 포스코이앤씨의 홍보요원(OS요원)과 조합장 간 논란이 불거지면서 포스코이앤씨은 입찰에 불참했다. 당시 단독 수주가 점쳐졌던 DL이앤씨까지 불참하면서 지난해 열린 첫 번째 입찰은 무응찰로 유찰됐다.
올 3월 새 집행부 체제가 꾸려진 이후, DL이앤씨와 IPARK현산이 조합원 상대로 물밑 홍보를 이어가고 있다. 양사는 모두 성수2지구 입찰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다. /pkram@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