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6.07.08 06:00
[부동산 타임머신] 비·김태희 부부가 5년전 900억에 매입한 빌딩 현재 가격은?
[땅집고] 5년 전인 2021년 7월 8일, 가수겸 배우인 비(정지훈)가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변의 상업용 빌딩을 920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았다.
비가 매입한 건물은 강남역 도보 2분 거리 초역세권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상 8층, 대지면적은 147평(486m²)이다. 건축 면적은 881평(2904m²)이었다.
당시 병원과 한의원, 신발 매장, 주얼리 전문점, 카페 등이 입주해 있으며 한달 임대료 수익만 2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입 당시 920억원 중 450억원을 대출받아 470억원의 현금으로 빌딩을 산 것으로 추정됐다.
이 건물을 매입했을 당시만 해도 매입 가격이 너무 비싸다며 일각에서는 비가 이 투자로 수백억원대 손실을 볼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비가 건물을 매입한 이후로도 한동안 지상 1층의 상업시설이 공실로 남아 있었다.
하지만 이 건물은 강남대로변, 강남역 초역세권 입지가 재평가 받으며 건물 가치가 급등하는 반전을 만들었다. 특히 이 건물 1층에 유명 햄버거 브랜드 '쉐이크쉑'(쉑쉑버거)이 입점하면서 건물 전체 가치가 크게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2024년에는 이 건물 가치가 평당 1억원도 충분해 1400억원 가치로 평가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실제로 비와 김태희 부부가 2022년 이 건물을 1400억원에 매각 추진했다가 철회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2026년 7월 현재 비는 여전히 이 건물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상 1층은 쉑쉑버거가 여전히 임차 중이고 2층 이상은 성형외과 등이 입주해 있다.
비가 이 건물을 처음 매입했을 2021년 당시 이 땅의 공시지가는 1m²당 1억120만원이었다. 2026년 기준으로는 공시지가가 1m²당 1억1850만원으로 17% 정도 상승했다.
그렇다면 비가 가지고 있는 이 빌딩의 현재 시세는 얼마일까. 최근 온라인 쇼핑의 보편화와 경기 불황에 따라 빌딩 시장이 전체적인 침체를 겪고 있지만, 비가 보유한 강남 빌딩은 강남역 초역세권 대로변이라는 희소성으로 1500억원대 시세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을 것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견해다.
빌딩중개법인 투자길잡이팀 신윤경 대표는 “최근에는 서울 상업용 빌딩 시장에서도 지역에 따라 투자 성패가 뚜렷이 갈리는 경우가 많지만, 강남대로변은 외국인 관광객의 의료관광 수요 등으로 여전히 높은 임대료와 매매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sh0293@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