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6.06.24 15:15 | 수정 : 2026.06.24 16:25
[땅집고] 사상 최초로 ‘5선 서울시장’ 자리에 오른 오세훈 시장이 오는 7월 민선 9기 임기 시작에 앞서 조직 개편을 추진했다. 주택 공급, 인공지능(AI) 및 K컬쳐 산업, 청년·중장년·고령자 전담 사업 등 서울시가 마주한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조직을 구성한 점이 눈에 띈다.
서울시는 앞으로 핵심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하고 기존 정책 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조직 보강을 추진했다고 24일 밝혔다. 개편을 위해 '서울시 행정기구 및 정원 규칙' 개정안을 이달 25∼29일 입법예고하고, 내달 20일자로 시행할 계획이다.
이번 조직 보강은 ▲핵심 사업 추진기반 마련 ▲약자와의 동행 강화 ▲청년 성장·자립 지원 ▲시민 안전 강화 등을 골자로 이뤄졌다.
먼저 서울시는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고 주택공급·주거안정 관련 사업을 빠르게 추진하기 위해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 산하에 '도시경쟁력담당관'을 신설하기로 했다. 주택실 산하 '전략주택공급과'를 '모아주택과'로 재편해 저층 주거지 주택 공급을 활성화하고, 주거 취약계층 지원을 전담하는 '주거복지과'도 새로 만든다.
경제실은 기존 영상·미디어 공연 사업을 지원하던 '창조산업과'를 'K컬처전략과'로 재편한다. 앞으로 K-팝 기반 신규 사업 지원과 서울아레나 운영 등 업무를 추가할 계획이다. 더불어 경제실 산하 '첨단산업과'의 경우 'AI전략산업과'로 명칭을 변경해 서울시가 글로벌 AI 혁신 선도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는 설명이다.
복지실 중 '어르신복지과'는 '고령사회대응과'로, '돌봄복지과'는 '통합돌봄과'로 각각 재편한다. 더 나아가 취약 노인 지원을 전담하는 '어르신지원과'가 신설하기로 했다. 시범사업을 마친 디딤돌소득 관련 기능은 복지실 '복지정책과'에 편입하고, 취약계층 자립기반 강화를 위한 '디딤돌소득 2.0'을 추진하기로 했다.
중장년층 취업을 지원하는 부서도 생긴다. 평생교육국에 '중장년지원과'를 신설해 40∼50대 재취업과 사회 참여를 지원하기로 한 것. 기존 50플러스재단은 기능을 확대해 재취업·전직 지원과 사회 참여 활성화를 이끌 예정이다.
청년들을 위한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미래청년기획관 산하에 '청년성장지원반'을 신설하고, 청년정책을 복지 중심에서 성장 중심으로 전환한다. 주택실에도 '청년주거과'를 만들어 청년 주거지원 기능을 강화한다.
안전 문제도 챙긴다. 공사장 사고와 부실공사 재발 방지를 위해 도시기반시설본부의 '안전관리과'를 본부장 직속 '안전·품질관리담당관'으로 재편한다. 이 밖에 교통실에 '생활교통안전과'를 신설해 도로교통 안전을 통합 관리하고, 재난안잔실의 안전감찰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민선 9기는 더 건강하고, 더 따뜻한 '삶의 질 특별시'를 완성하는 시기”라며 "주택 공급과 청년 성장 지원 등 시급한 사업은 속도감 있게, 도시 인프라 안전과 통합돌봄 등 중요한 현안은 빈틈 없이 챙길 수 있도록 민선 9기 시정을 든든하게 뒷받침하는 조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leejin050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