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6.06.24 11:38
현대·대우·포스코·금호·CA 등 6개사 현설 참석
"현대 들어갈까" '2.6조' 10단지서도 건설사 간 눈치싸움 치열
[땅집고]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10단지가 진행한 시공사 선정 현장설명회에 대형 건설사를 포함해 총 6개사가 참석하면서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이달 6단지 시공사 선정 총회에 이어 10단지에서도 사업에속도를 내면서 약 30조 규모 서울 양천구 목동 재건축 사업이 본격 시동을 걸고 있다.
24일 재건축 업계에 따르면 목동10단지 재건축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신탁(이하 한토신)은 지난 23일 오전 10시 시공사 선정 현장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제일건설, 금호건설, CA이앤씨 등 6개사가 참석했다.
목동10단지는 서울 양천구 신정동 311번지 일대에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공동주택 4248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공사비는 2조6135억원이며 3.3㎡당 공사비는 990만원이다. 입찰 마감은 오는 8월 10일이다. 입찰에 참여하려면 시공사는 보증금 600억원을 납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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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토신이 공동도급(컨소시엄)을 허용하지 않아 대형 건설사 간 정면승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현대건설이 가장 적극적으로 수주에 나서고 있다고 본다. 현대건설은 올해 3월부터 목동10단지 인근을 포함해 현재 목동 일대에 홍보관 2곳을 운영 중이다.
건설사 업계는 현대건설의 행보를 신중하게 지켜보고 있다. 현재 정비사업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의 행보에 따라 향후 목동 재건축 시장의 판도가 뒤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다. 대형 건설사들은 이들 두 기업의 타깃 단지를 피해 남은 사업지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수주 활로를 뚫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1.5군 건설사 사이에서는 리스크를 줄이고 불필요한 경쟁을 피하기 위해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의 움직임을 살피는 고도의 눈치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말했다. /pkram@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