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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대표로 발탁된 70년생, 2.1조 PF 주도 부동산 금융통

    입력 : 2026.06.22 06:00

    1조 실적 낸 윤병운 사장 연임 불발, ‘1970년대생’ 각자대표 체제
    신재욱 IB부문 대표, 부동산금융 전문가…여의도 파크원 PF 조달

    [땅집고] NH투자증권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차기 IB부문 대표이사로 추천한 신재욱 대표 후보./NH투자증권

    [땅집고] NH투자증권 역사상 처음으로 1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이끈 대표가 물러나고, 주요 증권사들 중 유일하게 1970년대생 대표가 회사를 이끌게 됐다. 증권업계 역대 최대 규모의 부동산금융 프로젝트를 성공시켰던 신재욱 NH투자증권 부동산인프라사업부 대표가 회사의 기업금융 부문을 이끈다.

    NH투자증권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11일 차기 최고경영자(CEO) 최종 후보로 신재욱 부동산인프라사업부 대표(전무), 배광수 WM(자산관리)사업부 대표(상무) 등 내부 인사 2인을 추천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단독대표에서 각자대표로 변화한 체제에서 첫번째 CEO로 발탁됐다. 오는 30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당초 지난해 영업이익 1조4205억원, 순이익 1조315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이끈 윤병운 대표이사 사장의 연임이 점쳐졌다. 하지만 농협금융 계열사들의 세대교체 분위기에 따라 10대 증권사 중 유일하게 1970년대생 CEO를 선임했다.

    ◇ ‘부동산금융 외길’ 신재욱 대표, IB 경쟁력-리스크 관리 과제

    신임 대표 중 IB부문을 총괄하게 될 신 대표 후보는 회사 내 부동산금융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IB·운용·홀세일 및 전사 관리 부문을 총괄하면서 기존 NH투자증권이 강점인 IB, 부동산PF 부분의 경쟁력 유지와 리스크 관리에 힘쓸 전망이다.

    1970년생으로 경신고, 연세대 경영학과, 서울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신 대표 후보는 2004년 LG투자증권에 입사해 처음 부동산금융 업무를 시작했다. 이후 동원증권, 한화투자증권을 거쳐 NH투자증권에 입사해 현재에 이를 때까지 20년 이상 부동산금융 부분에서 전문성이 쌓았다.

    [땅집고] NH투자증권 본사가 위치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파크원 전경./NH투자증권

    신 대표 후보가 참여한 부동산 사업 중 가장 유명한 딜은 여의도 파크원 프로젝트다. NH투자증권이 2017년경 당시 기준으로 국내 상업용 부동산 개발 역사상 최대 규모인 2조1000억원 규모의 PF를 주관해 자금을 조달했다. 회사에 안겨준 수수료 수익만 해도 1000억원에 달했다. 당시 프로젝트는 윤병운 사장이 총괄했지만, 실무는 신 대표 후보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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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외에도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PF, 논현동 고급주택 PF 등의 업무를 맡았다. 토지 매입부터 자산 매각 등 부동산금융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전문가다. 금융권 출신 인력뿐 아니라 건설사, 시행사, 신탁사, 설계사 등 부동산 개발사업을 직접 경험한 인력들로 부동산금융본부를 꾸려 운영한 바 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종합투자계좌(IMA) 사업 인가를 받으며 모험자본 투자 여력을 자기자본의 300%까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최근 지주사로부터 4000억원 유상증자를 받은 NH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10조원을 넘겼는데, 최대 30조원 이상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굴리는 돈의 규모가 커진 만큼 리스크 관리 능력이 IB부문 대표에 요구되는 역량이다.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도 신 대표 후보의 역량이 입증된 바 있다. NH투자증권의 부동산 익스포저(위험에 노출된 금액)은 경쟁사 대비 우수하게 관리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2024년 말 약 5조원 수준이던 익스포저는 올해 1분기 약 4조2000억원으로 감소했다. 이 중 PF가 차지하는 비중은 47%로 대형증권사 평균 60%, 중소형사 평균 72% 대비 낮다. 증권업계 전반에 부동산금융 부실 위험 잠재해있는 흐름과 달리 양호한 수준이다. /raul164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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