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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평대서 40평대 가려면 최대 14억…압구정3 재건축 분담금 눈덩이

    입력 : 2026.06.19 15:21

    [땅집고] 서울 강남구 압구정3구역 재건축 개요 정리. /이지은 기자

    [땅집고] 지난달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본격 재건축 사업에 돌입한 서울 강남구 압구정3구역의 예상 분양가와 추정 분담금이 공개됐다. 조합원 분양가는 3.3㎡(1평)당 평균 9700만원이며, 분담금은 최고 177억원으로 안내돼 눈길을 끈다.

    다만 177억원이란 분담금은 30평대 주택을 보유하던 조합원이 가장 넓은 105평 펜트하우스를 선택할 때 납부해야 하는 극단적인 금액이다. 30~40평대 조합원이 동일 주택형을 분양받는 경우 분담금은 3억~7억원대로 더 적고, 더 넓은 50~60평대를 보유한 조합원이라면 4억~15억원에 달하는 분담금을 내야 하는 것으로 안내됐다.

    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압구정3구역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은 다음달 3일까지 ‘통합심의 건축계획 수립을 위한 3차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이번 조사에선 조합원별 희망 주택형을 비롯해 주차대수·커뮤니티·조경·준주거용지 특화계획에 대한 설문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조사에서 조합원 관심이 가장 쏠리는 내용은 단연 추정 분양가와 분담금이다. 조합에 따르면 압구정3구역 총 공사비는 전체 연면적에 조합 입찰가인 3.3㎡당 1120만원을 곱한 추정치다. 일반분양가는 3.3당 1억원이고, 조합원 분양가는 이보다 소폭 낮은 9700만원으로 예상했다. 추정 비례율은 54.05%다. 조합은 앞으로 분양가와 분담금은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안내했다.

    [땅집고] 최근 서울 강남구 압구정3구역 조합이 공개한 조합원 추정분담금 표. /조합

    해당 자료에는 현재 조합원들이 보유한 주택형별로 납부해야 하는 추정 분담금 표가 함께 실려 있다.

    이 표에 따르면 조합원이 납부해야 하는 최대 분담금은 177억2642만원이다. 하지만 이 분담금은 30평대 주택을 보유한 조합원이 105평 펜트하우스를 분양받을 경우 내야 하는 금액이라 사실상 현실성은 떨어진다.

    만약 현재 30평대를 갖고 있는 조합원이 면적이 비슷한 36평 새아파트를 선택하는 경우, 분담금은 최소 3억3375만원(36평 보유 조합원)에서 최대 7억5642만원(31평)을 납부해야 하는 것으로 안내됐다. 이들이 더 큰 43평을 분양받는다면 분담금은 10억2375만~14억4642만원으로 불어난다.

    이번 분담금은 2024년 초 조합이 선호도 조사를 진행하면서 안내했던 예상 추가분담금 대비 최대 2배 이상 뛴 금액이다. 당시 조합이 30평대 보유 조합원이 신축 34평을 분양받는 경우 약 3억원을 내야 할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 비교한 금액이다. 이 시기 조합이 3.3㎡당 공사비로 1000만원을 책정해 분담금을 추산했는데, 이후 원자재·인건비가 상승하면서 공사비를 1120만원으로 올려서 추정치를 내다 보니 분담금도 그만큼 불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압구정3구역 재건축은 기존 현대 1~7·10·13·14차, 대림빌라트 등 3934가구를 최고 65층, 총 5175가구 규모 새아파트로 짓는 프로젝트다. 압구정 일대 재건축 구역 총 6곳 중 규모가 가장 커 핵심 구역으로 꼽힌다. 북쪽에 한강을 끼고 있고,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 초역세권 입지라 재건축 완공시 국내 최고가 아파트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조합은 지난 5월 총회를 열고 단독으로 입찰한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총 공사비는 5조5000억원 수준이다.

    앞으로 현대건설은 압구정3구역에 입주민 전용 수요응답교통(DRT) 무인 셔틀과, 단지 내 고급 커뮤니티 시설인 ‘더 써클 원’ 등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현대그룹 계열사인 현대카드와 협업해 압구정3구역 전용 문화 공간도 조성할 방침이다.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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