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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 끊은 목동 재건축 스타트…'대장주' 7·14단지에 쏠린 대형사들

    입력 : 2026.06.16 14:31 | 수정 : 2026.06.16 15:13

    ‘서남권 최대어’ 목동 신시가지 1~14단지 정비구역 지정 완료
    6단지 시작으로 10·12·13단지 출발…삼성, 현대, DL, GS 벌써 ‘찜’
    [땅집고]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아파트 전경. /조선DB

    [땅집고] 약 3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1~14단지 재건축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고 있다. 모든 단지가 정비구역 지정을 마치고 일부 단지에서 시공사 선정 작업에 들어가면서 대형 건설사들 관심이 목동에 집중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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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단지 DL 수의계약 유력…10단지 현대, 12단지 GS, 13단지 삼성

    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목동 신시가지 재건축 단지 중 정비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6단지다. 6단지는 오는 26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원 총회를 앞두고 있다. 현재 DL이앤씨가 단독 입찰해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을 가진 상태로, 사실상 수의계약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6단지가 스타트를 끊으면서 후속 단지들도 줄줄이 시공사 선정을 위한 상태에 들어갔다.

    다음으로 현재 시공사 선정에 돌입하는 단지는 10, 12, 13단지 등이다. 이 세 단지는 도시정비 업계 빅3로 불리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이 벌써 선점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이 중에서 속도가 가장 빠른건 총 공사비만 2조6000억원에 달하는 목동10단지가 시공사 선정 절차를 개시했다. 목동10단지 재건축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신탁은 지난 15일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를 냈다. 오는 23일 현장설명회 후 8월 10일 오후 3시 입찰을 마감한다. 평(3.3㎡)당 공사비는 990만원이고, 현재 현대건설이 눈독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그 다음 타자로 12단지나 13단지를 꼽는다. 12단지는 목동신시가지 아파트 내에서 희귀한 조합 방식 재건축을 진행 중이다. 올 3월 조합을 설립했으며, 이르면 다음주께 시공사 선정에 나설 예정이다. 재건축을 통해 최고 43층 2810가구로 탈바꿈하는 단지다. 현재 GS건설이 입찰을 가장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삼성물산이 눈독을 들이는 곳은 13단지다. 설계사 선정을 마쳤으며, 신탁 방식을 채택해 후속 절차를 빠르게 밟아나가고 있다. 이 단지의 예상 공사비도 3.3㎡당 980만~990만원 선으로 추산된다. 13단지는 14개 단지 중 신탁방식을 추진하는 8개 단지 가운데 최초로 사업시행자 지정을 마친 단지다. 지하4~지상49층 아파트 3852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 재건축을 준비 중이다. 지난달까지 재건축정비사업 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한 주민공람을 진행했다

    [땅집고] 목동 신시가지 7단지 아파트./네이버부동산

    ◇ 목동 최고 격전지 ‘7ㆍ14단지’ 될까… 대형사들 벌써부터 기웃

    목동 신시가지는 단지 수가 14개나 되기 때문에 대형사들이 ’갈라먹기’를 할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삼성물산이나 현대건설의 타깃이 정해지면 다른 건설사들도 서둘러 선점에 나선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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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후 목동 수주전에서 가장 치열한 격전지가 될 것으로 보이는 곳은 단연 7단지다. 7단지는 기존 최고 15층, 2550가구를 허물고 지하 3층~지상 49층, 총 4335가구 규모의 초대형 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이는 전체 목동 14개 단지 중 14단지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특히 목동 내에서도 입지가 가장 뛰어난 핵심지로 꼽혀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롯데건설 등 내로라하는 대형 건설사들이 일찌감치 눈독을 들이며 정면충돌을 예고하고 있다.

    단일 단지 기준으로 목동 일대에서 규모가 가장 큰 14단지도 수주전 기대감이 나온다. 이 단지는 최고 49층 아파트 5123가구로 재건축한다. 지난해 10월 사업시행자로 KB부동산신탁을 지정했으며, 최근 구청에 통합심의 신청을 마치고 시공사 선정 준비에 나섰다.

    다른 단지들도 개별 추진 현황에 따라 속도를 조율하고 있다. 4단지와 8단지는 이미 조합 설립을 마치고 설계안 마련 및 시공사 선정을 준비 중이다. 이 중 4단지는 재건축의 고질적 걸림돌인 상가 갈등을 원만하게 합의해 내며 빠르게 조합 설립 인가를 받아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반면 모든 단지가 궤도에 오른 것은 아니다. 1단지, 2단지, 3단지와 11단지, 12단지의 경우 아직 조합을 설립하기 전인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단지별 속도 등에 따라 건설사들의 눈치싸움이 심화할 전망이다.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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