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6.06.15 17:14 | 수정 : 2026.06.15 17:38
[땅집고] 지난 11일 찾은 KTX 천안아산역. 택시를 타고 역을 벗어나자 ‘천안의 강남’으로 불리는 불당동 풍경이 이어지다, 출발한지 10분쯤 되니 ‘자이’ 브랜드를 달고 있는 큼지막한 건물에 도착했다. 이달 GS건설이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 일대에 분양을 알린 ‘백석시그니처자이’ 견본 주택이다. 이 아파트가 백석동에 약 10년 만에 들어서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인 만큼 본격 견본주택 오픈을 앞두고 분주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이날 만난 분양 관계자는 “그동안 천안시에선 학군이 좋은 불당동 지역 주거 선호도가 가장 높았는데, 바로 옆 백석동이 삼성 산업단지 직주근접 입지로 덩달아 주목받기 시작했다”면서 “앞으로 천안시 부동산 지형이 ‘삼백불’(삼성·백석·불당)로 재편되면서 이달 백석시그니처자이 청약에 관심을 두는 수요자들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삼백불’ 중심 입지…삼성 산단 직주근접, 초품아에 불당동 생활권까지
‘백석시그니처자이’는 충남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 일대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8층, 13개동, 총 1174가구 규모로 조성한다. 전체 단지를 1단지 854가구와 2단지 320가구로 나눠서 공급하며. 주택형은 전용 59~115㎡로 중소형부터 중대형까지 다양하게 마련했다. 시공은 국내 핵심 건설사인 GS건설이 맡았다.
총 2층 높이로 마련한 견본주택에선 ‘백석시그니처자이’가 불당동 생활권을 공유하면서, 천안시 지역 경제를 뒷받침하는 삼성 산업단지로 출퇴근할 수 있는 입지인 점을 내세우는 홍보 문구가 돋보였다. 실제로 단지가 들어서는 백석동은 불당동과 맞닿은 입지인 만큼 학원 스쿨버스 등 차량을 이용해 불당동 학원가까지 10~15분 정도면 통학할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
불당동 A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불당동 집값이 30평대 기준 10억원 돌파를 코 앞에 두고 있을 정도로 오르다 보니, 불당동 생활권을 누릴 수 있으면서도 가격은 더 저렴한 백석동에 수요가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백석동 일대에선 ‘백석시그니처자이’가 불당 생활권에 최전방에 있는 단지”라고 전했다.
‘백석시그니처자이’가 들어서는 백석동 현장에도 방문해봤다. 견본주택에서 자동차로 10분 정도 이동하니 ‘천안 백석5지구 도시개발사업 토목공사’라는 팻말이 붙은 널따란 사업지에 도착했다. 대형 공사 차량이 분주하게 현장을 드나드는 가운데, 부지 바로 남쪽에 천안한들초가 맞붙어있는 점이 눈에 띄었다. 단지로부터 천안한들초까지 어린 자녀들 걸음 속도로 5분 정도 걸리는 이른바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인데, 이 밖에 환서초·환서중도 각각 도보 10분여 거리에 자리잡고 있었다.
단지 북쪽으로 이동하면 충청권 핵심 일자리로 통하는 천안산업단지 일대에 닿는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를 중심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 생태계가 구축된 산업단지다. 이 곳 종사자들이 고소득을 기반으로 불당동·백석동 아파트를 가장 선호하는 추세라, 자동차로 5~10분 정도면 출퇴근 가능한 ‘백석시그니처자이’가 입주하면 배후 주거 단지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불당·백석 최초로 스카이라운지…모든 가구 유리난간으로 개방감도
‘백석시그니처자이’가 이른바 ‘삼백불’ 주거벨트 중 핵심 입지를 선점한 만큼, 내부 설계도 지역 최고 수준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날 견본주택에서 가장 눈에 띄는 요소는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인 ‘클럽 자이안’ 모형도였다. 피트니스 센터와 사우나, 카페라운지, 선큰광장, 독서실, 작은도서관, 실내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 게스트하우스 등 다양한 시설이 마련됐다. 이 중 작은도서관에는 교보문고의 큐레이션 서비스를 적용해 입주민들이 굳이 도서관을 가지 않고도 단지 안에서 폭 넓은 독서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커뮤니티 시설의 정점은 101동 최상층인 28층에 배치한 스카이라운지다. 이처럼 천안시 일대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시티뷰’ 조망권이 가능한 스카이라운지를 갖춘 아파트는 불당·백석동 일대에서 유일하다.
견본주택 건물 2층에는 주력 주택형인 84㎡ A타입과 99㎡ 타입 두 개 유니트가 마련돼있다. 모두 맞통풍이 가능한 판상형 구조를 적용해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전용 84㎡ A타입은 1단지에 211가구, 2단지에 249가구를 각각 마련한다. 거실 겸 주방과 침실 3개, 욕실 2개 등으로 구성하는 4베이 구조다. 주방의 경우 기본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ㄷ자 구조를 적용했다. 만약 주방과 맞닿은 알파룸을 확장하는 옵션을 선택하면 주방 면적이 더 넓어지면서 살림 공간을 크게 확보할 수 있다. 실제로 견본주택에서도 아일랜드 테이블이 배치된 알파룸 확장 주방을 선보였는데 널찍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어 전용 99㎡ 타입의 경우 4.5베이 구조로 침실 4개, 거실 겸 주방, 욕실 2개를 포함한다. 1단지에 총 78가구 공급하는 주택형이다. 수납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안방에 알파룸 크기 못지 않은 대형 드레스룸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분양 관계자는 “모든 가구 거실과 침실에 유리난간을 적용해 개방감과 조망권을 강화한 것이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백석시그니처자이’ 청약 일정은 6월 1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6일 1순위, 17일 2순위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일은 1단지가 23일, 2단지가 24일로 정해졌다. 비규제지역인 천안시에 분양하는 아파트인 만큼 재당첨 제한, 전매 제한, 거주의무기간을 적용받지 않는다. 계약금은 분양가의 10%이며, 1차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를 도입해 초기 수요자 부담을 낮췄다. /leejin050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