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 메뉴 건너뛰기 (컨텐츠영역으로 바로 이동)

시중은행 ATM, 한해 1000대 넘게 사라져..지점도 91개 폐쇄

    입력 : 2026.06.01 13:10 | 수정 : 2026.06.01 14:38

    [땅집고] 서울 시내 시중은행 ATM 기기 모습./뉴시스

    [땅집고] 작년 한 해동안 주요 은행의 ATM(현금자동입출금기)와 영업점 수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간 운영비가 450만~600만원에 이르면서 수익은 거의 없는 ATM은 사라지는 속도가 더 빨랐다.

    1일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5대 시중 은행의 ATM수는 2024년 말 1만9931대에서 2025년 말 1만8921대로 1010대 (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점 수는 3843곳에서 3752곳으로 91곳(2.4%) 줄어들었다.

    국내 5대 시중 은행 중 2025년 한해 동안 ATM, 영업점 수 등을 가장 많이 줄인 곳은 신한은행이었다. 감소폭은 업계 평균과 비교해 2배 가량 큰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은행의 ATM수는 2024년 말 4372대에서 2025년 말 3916대로 약 10%(456대) 감소했다. 같은 기간 신한은행의 국내 영업점이 694곳에서 651곳으로 43곳(6.2%) 줄어들었다.

    국민은행은 같은 기간 ATM을 4288대에서 4162대로 126대(2.9%) 줄였다. 우리은행은 3451대에서 3253대로 198대(5.7%) 감소, 하나은행 3385대에서 3368대로 17대(0.5%) 감소, NH농협은행은 4435대에서 4222대로 213대(4.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은행들의 영업점 수는 국민은행은 798곳에서 772곳으로(3.25%), 우리은행은 684곳에서 656곳으로(4.09%) 감소했다. 다만 하나은행 영업점은 603곳에서 609곳으로 6곳(0.99%) 증가했다. 농협은행은 1064곳으로 변화가 없었다.

    입찰가부터 수익률 계산까지…국내 AI기반 경매 도우미 등장

    은행들이 ATM 설치대수를 줄이는 가장 큰 이유는 비용이다. ATM 이용 수수료 면제가 일반화해 은행 입장에서는 더 이상 수익을 기대할 수 없다. 1대당 연간 운영비가 산정 기준에 따라 450만~600만원 수준이다.

    신한은행은 특히 ATM과 영업점을 줄이면서 전년도 대비 생산성을 개선했다. 신한은행이 직원당 예수금 346억원, 대출금 267억원, 점포당 예수금 7441억원, 대출금 5741억원으로 시중은행 중 2위로 집계됐다. 2024년 말 직원당 예수금 314억원, 대출금 243억원, 점포당 예수금 6408억원, 대출금 4965억원보다 생산성이 올랐다.

    앞으로 ATM 폐쇄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ATM 폐쇄는 영업점 통폐합과 달리 별도 규제가 많지 않아 상대적으로 수월하기 때문이다. 반면 은행들이 영업 효율화 방안으로 활용했던 영업점 통폐합에 대한 금융당국의 관리감독은 강화하는 추세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월 은행이 1㎞ 안에 있는 점포를 통폐합할 때 사전 영향평가 등 점포폐쇄 절차를 거쳐야 하는 방안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raul1649@chosun.com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