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 메뉴 건너뛰기 (컨텐츠영역으로 바로 이동)

14년 만에 최대 실적에도 이마트 주가 15% 급락, 향후 전망은?

    입력 : 2026.05.28 17:58

    이마트 주가 15% 급락
    14년 만 최대 실적에도 주가 급락
    증권가 30% 하향 조정

    [땅집고]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뉴시스

    [땅집고]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에 대해 직접 대국민 사과에 나섰지만 이마트 주가 하락세는 좀처럼 멈추지 않고 있다. 불매운동 여파가 커지면서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를 30%가량 낮추는 움직임까지 나오고 있다.

    KB·종근당·KPMG 숨겨둔 노하우, 시니어 부동산 선점 전략은?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마트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하락한 8만7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논란이 본격화하기 직전인 지난 15일 종가(10만2400원)와 비교하면 1만5300원(14.9%) 떨어진 수준이다. 한때 11만원선을 넘어서며 반등 흐름을 보였던 주가는 불과 2주 만에 8만원대로 주저앉았다.

    이마트는 올해 1분기 14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 기대감을 키웠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178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2년 1분기(1905억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할인점 구조조정 효과와 수익성 개선 등을 이유로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커졌고, 실제 주가도 4월 이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스타벅스코리아의 마케팅 논란이 터지며 분위기가 급변했다. 이마트는 스타벅스코리아(SCK컴퍼니)의 최대주주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18일 ‘탱크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책상에 탁’ 등 과거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키는 문구를 사용해 논란이 불거졌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비판 여론이 확산됐고, 정치권에선 불매운동 움직임이 나타났다.

    실제 소비 위축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논란 이후 주간 결제금액은 일주일 새 80억원 이상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커지자 정 회장은 논란이 불거진 지 8일 만에 직접 사과문을 내고 수습에 나섰지만 시장 불안은 이어지고 있다. 일부 증권사는 이마트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에서 이마트 목표주가를 기존 16만7000원에서 12만원으로 약 28% 낮춰 제시했다. 다만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 연구원은 “이번 사태를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관점에서 보면 한국 사회의 오너리스크가 재부각됐다는 측면에서 아쉬움이 적지 않다”며 “대주주를 포함한 경영진은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환골탈태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했다. 이어 “스타벅스코리아에서 시작된 불매운동은 신세계푸드 등 계열사 매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hongg@chosun.com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