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6.05.27 13:38
주거·의료·돌봄 결합된 새로운 모델 도입
수억대 보증금 실버타운 한계 극복
도민이 투자하고 배당받는 구조
수억대 보증금 실버타운 한계 극복
도민이 투자하고 배당받는 구조
[땅집고] 경기도가 3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50·60대 은퇴 세대를 위한 대규모 주거 단지인 ‘경기도형 헬스케어리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기존 민간 실버타운의 높은 진입장벽을 낮추고, 단순 주거를 넘어 의료·돌봄·생활서비스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공공형 시니어 주거모델이다. 도민들이 직접 투자에 참여해 수익을 공유하는 구조까지 구상하고 있다.
◇‘주거+의료+생활’ 결합된 3기 신도시 특화 모델
26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3기 신도시 등 대규모 공공주택지구 내에 주거와 돌봄, 의료 서비스가 결합된 ‘경기도형 헬스케어리츠’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 모델은 다수의 도민과 민간 투자자가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해 50·60대 전용 주거시설과 병원, 문화시설 등을 조성한 뒤, 여기서 발생하는 임대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구조다.
도는 헬스케어리츠가 들어설 단지에 ▲고령 친화형 맞춤 설계가 적용된 주거시설 ▲의료·재활·돌봄이 연계된 통합 플랫폼 ▲생활밀착형 커뮤니티 공간 ▲바이오·헬스케어 업무시설 등을 복합적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보증금 부담 낮춘다…공공성 확보 주력
이번 사업은 기존 민간 실버타운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동안 민간 실버타운은 수억원에 달하는 보증금과 높은 월 생활비로 이용자들의 부담이 컸다. 또한 운영사의 재무 상태에 따라 서비스 질이 급락하거나 운영이 중단될 수 있다는 불안 요소도 존재했다.
경기도는 지자체 주도의 리츠 방식을 통해 사업 안정성을 확보하고, 임대료 수준을 현실화해 은퇴를 앞둔 도민들의 주거 선택지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리츠 주식을 일반 공모하거나 상장할 경우, 도민들이 소액(1주당 약 5000원)으로도 시니어 주택 사업에 투자해 이익을 공유받는 선순환 구조가 가능해진다.
◇‘경기기회리츠’로 확대… 도민 인식조사 거쳐 구체화
경기도는 이번 헬스케어리츠 외에도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함께 ▲공공인프라리츠 ▲테크리츠(데이터센터·신재생에너지) 등을 포함한 ‘경기기회리츠’ 도입을 검토 중이다. 공공택지를 활용한 개발 이익을 지역 주민에게 우선적으로 환원하기 위한 조치다.
도는 사업 모델을 구체화하기 위해 26일부터 30일까지 도내 18세 이상 도민을 대상으로 온라인 인식조사를 실시한다. 조사 결과는 주거단지 입지 선정, 적정 임대료 수준 산정, 투자 참여 방식 결정 등에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김수정 경기도 신도시기획과장은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은퇴 세대의 수요에 맞는 새로운 주거 모델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3기 신도시 등 공공주택지구를 활용해 공공성과 지속가능성을 모두 잡은 경기도형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hongg@chosun.com
조선미디어그룹 땅집고가 초고령화 시대에 대응한 비즈니스 전문가 양성을 위해 ‘시니어 주거 및 케어시설 개발 전문가 과정 8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이 과정은 시니어 주거와 요양시설을 단순한 복지 영역이 아닌 투자·개발·운영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다룬다. 시니어 주거 공급 전략부터 요양시설 사업성 분석, 분양·마케팅, 운영관리까지 전 과정을 아우른다.
교육은 오는 6월 24일부터 8월 19일까지 약 2개월간 진행되며, 서울 시청 인근 땅집고아카데미 교육장에서 오프라인 정규 과정으로 운영된다. 매주 수요일 두 개 세션으로 나뉘어 강의가 진행된다.
수강료는 290만원이며, 땅집고M 홈페이지(zipgobiz.com)에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