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6.05.24 06:00
[땅집고 북스] 전하진의 신간 ‘돈이 당신을 지켜주지 못할 때’
[땅집고] 주가 폭등에 정신을 빼앗긴 요즘 날아든 가상의 시나리오는 서늘하다. 영하 20도를 밑도는 슈퍼 한파 속에 국가 전력망이 완전히 꺼져버린 서울 강남의 100억 원짜리 펜트하우스. 가장 첨단이라 자랑하던 스마트홈 시스템은 하루아침에 고철로 변하고, 수돗물이 끊긴 화장실은 악취가 진동하는 지옥으로 변한다. 통장에 찍힌 30억 원의 잔고는 이 재난 앞에서 단 한 바가지의 물도 살 수 없다.
한글과컴퓨터 대표, 국회의원 등을 지낸 저자 전하진 SDX재단 이사장이 던지는 화두는 명확하다. 우리가 신(God)처럼 받들어온 ‘돈’이라는 하부구조가 얼마나 취약한 모래성 위에 서 있는가 하는 점이다. 저자는 신간 ‘돈이 당신을 지켜주지 못할 때’(도서출판 인생책방)를 통해 돈이 사라진 세상이 아니라 ‘돈이 무력해지는 순간’을 상상하는 데서 출발하여 대한민국 문명의 대전환을 촉구한다.
☞KB·종근당·KPMG가 숨겨둔 노하우, 시니어 부동산 선점 전략은?
전하진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1세대 벤처 기업인 출신으로 국회의원을 거쳐 사회활동가로 활동하고 있다. 1990년대 말 IMF 외환위기 시절, 부도 위기에 처했던 '한글과컴퓨터'를 살려낸 '벤처 신화'의 주역이다. 정계은퇴이후 기술을 넘어 인류의 지속 가능한 삶과 문명의 전환을 도모하는 '살림'의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다. 그가 주창하는 '살림'은 단순히 가사를 돕거나 가정을 돌보는 물리적 개념을 넘어, "죽어가는 지구와 인간의 삶을 다시 살려내어 문명의 항로를 재설계한다"는 거시적이고 생명 중심적인 철학을 담고 있다.
[땅집고] 주가 폭등에 정신을 빼앗긴 요즘 날아든 가상의 시나리오는 서늘하다. 영하 20도를 밑도는 슈퍼 한파 속에 국가 전력망이 완전히 꺼져버린 서울 강남의 100억 원짜리 펜트하우스. 가장 첨단이라 자랑하던 스마트홈 시스템은 하루아침에 고철로 변하고, 수돗물이 끊긴 화장실은 악취가 진동하는 지옥으로 변한다. 통장에 찍힌 30억 원의 잔고는 이 재난 앞에서 단 한 바가지의 물도 살 수 없다.
한글과컴퓨터 대표, 국회의원 등을 지낸 저자 전하진 SDX재단 이사장이 던지는 화두는 명확하다. 우리가 신(God)처럼 받들어온 ‘돈’이라는 하부구조가 얼마나 취약한 모래성 위에 서 있는가 하는 점이다. 저자는 신간 ‘돈이 당신을 지켜주지 못할 때’(도서출판 인생책방)를 통해 돈이 사라진 세상이 아니라 ‘돈이 무력해지는 순간’을 상상하는 데서 출발하여 대한민국 문명의 대전환을 촉구한다.
☞KB·종근당·KPMG가 숨겨둔 노하우, 시니어 부동산 선점 전략은?
전하진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1세대 벤처 기업인 출신으로 국회의원을 거쳐 사회활동가로 활동하고 있다. 1990년대 말 IMF 외환위기 시절, 부도 위기에 처했던 '한글과컴퓨터'를 살려낸 '벤처 신화'의 주역이다. 정계은퇴이후 기술을 넘어 인류의 지속 가능한 삶과 문명의 전환을 도모하는 '살림'의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다. 그가 주창하는 '살림'은 단순히 가사를 돕거나 가정을 돌보는 물리적 개념을 넘어, "죽어가는 지구와 인간의 삶을 다시 살려내어 문명의 항로를 재설계한다"는 거시적이고 생명 중심적인 철학을 담고 있다.
◇머니로직의 파산과 ‘사회적 파업’
우리는 평생 “성실하게 일해서 돈을 벌면 안전할 것”이라는 신화를 믿고 살았다. 저자는 이를 지배와 성장, 경쟁을 축으로 하는 ‘머니로직(Money Logic)’이라 명명한다. 그러나 오늘날 대한민국이 마주한 성적표는 참담하다. 실질 소득은 제자리걸음인데 자산 양극화는 사상 최악이다.
저자는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을 두고 “지금의 머니로직 안에서는 더 이상 생명을 지속할 수 없다”고 선언한 청년 세대의 집단적인 ‘사회적 파업’이라고 분석한다. 효율성이라는 단 하나의 엔진으로만 달려온 기계적 문명이 마침내 한계에 부딪혔다는 지적이다.
일론 머스크를 비롯한 실리콘밸리의 거물들이 약속하는 무한한 풍요에도 제동을 건다. 기술이 인간의 노동을 대체할 때 인간의 ‘소비력’은 어디서 오는가? 저자는 이윤 극대화를 위해 기술의 엑셀은 밟히지만 사회적 안전장치라는 브레이크는 작동하지 않는 구조, 그것이 바로 ‘가짜 풍요’의 역설이라고 꼬집는다.
◇새로운 인류 모델, ‘살림가’의 등장
그렇다면 우리는 이 거대한 파국 앞에서 각자도생의 길로 흩어져야 하는가? 저자는 머니로직의 지배에서 벗어나 생존 주권을 회복하는 새로운 인류 모델로 ‘살림가’를 제시한다. 고치를 뚫고 나와 날개를 펴는 나비처럼 인류 역시 문명적 대전환의 고통을 통과해야 한다는 것이다.
살림가는 타인이 정한 연봉이나 직함에 종속되는 삶을 거부하고, 일상의 수행을 통해 소비자가 아닌 ‘창조자’로서의 자존감을 회복하는 사람들이다. 이를 위해 저자는 개인이 갖춰야 할 4가지 내면 역량으로 ‘SERA’—스토리(Story), 공감(Empathy), 회복탄력성(Resilience), 성취(Achievement)—를 제안한다.
◇'살림셀'과 군부대의 '생존 요새화'
그가 제시한 가장 구체적인 대안은 분산형 자립 구조인 ‘살림셀(Salim Cell)’이다. 국가 시스템과 거대 공급망이 마비되더라도 독립 전력망(Microgrid)과 스마트팜을 통해 에너지와 식량을 자체 생산할 수 있는 최소 단위의 생존 주권 구역이다. 살림셀은 단순한 전원마을이나 친환경 주거단지가 아니라, 에너지와 물, 식량, 돌봄, 일자리, 커뮤니티의 결합이다. 도시의 취약한 중앙집중형 인프라를 대체할 수 있는 분산형 구조로, 필요할 때는 스스로 닫혀 생존하고 평소에는 다른 셀과 연결되며 작동하는 사회 기본 단위라는 것. 과거의 원시적 자급자족과 달리, 첨단 기후 테크와 AI를 결합해 생활 비용을 제로로 만드는 ‘제로 베이직(Zero Basic)’ 등을 토대로 한다.
저자의 상상력은 국가 인프라의 개혁으로 이어진다. 대학은 연구실에 갇힌 기술을 지역사회에 개방하는 ‘살림의 오픈랩’이 되어야 하고, 군부대 역시 공급망 마비에 대응해 자급 체계를 갖춘 ‘자율적 생존 요새’로 진화해야 한다는 제안이다. 청년들이 군 복무 기간 동안 일상의 수행을 통해 자신만의 고유한 재능을 발견하고 살림가 역량을 기르도록 하자는 주장은 대단히 실용적이다.
◇탐욕의 에너지를 문명의 치유 동력으로
도덕적 훈계만으로는 세상을 바꿀 수 없다는 것이 저자의 지론이다. 그는 자본주의의 폭발적인 엔진인 ‘이윤 추구의 역동성’을 그대로 활용하자고 말한다. 다만 그 목적지를 ‘지구와 이웃을 살리는 행위’로 바꾸는 설계, 즉 ‘살림자본주의’다. 개인과 살림셀이 지구적 선에 기여한 성과를 정량 데이터로 규격화하고, 이를 블록체인 기반의 ‘살림트로피(STO 토큰증권)’로 자산화하여 거래소에서 유통하자는 구상이다. 탄소배출권 거래제처럼 가치 있는 행위에 매력적인 베팅 판을 깔아주어 자본의 탐욕을 치유 동력으로 전환하자는 노련한 리얼리즘이 돋보인다.
직함과 연봉이라는 명함을 지워버렸을 때, 당신에게는 어떤 서사가 남아 있는가? 국가와 기업이 더 이상 나의 생존을 책임져주지 않는 다중위기의 시대, 통장 잔고보다 더 단단한 ‘내면의 살림 근육’을 키우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새로운 문명의 항로를 가리키는 정교한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hbcha@chosun.com
※이 기사는 생성형 AI의 도움을 받아 작성됐으며, 편집 과정에서 사실 확인과 문장 교정을 거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