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6.05.22 13:59 | 수정 : 2026.05.22 15:02
김민기 아정당 대표, 에테르노 청담 218억원에 매수
회장님 집 대출 없이 매입한 1989년생 CEO
회장님 집 대출 없이 매입한 1989년생 CEO
[땅집고] 최근 1500억원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성공한 김민기 아정당 대표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초고가 아파트인 ‘에테르노 청담’을 218억원에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 매매대금을 대출 없이 ‘전액 현금’으로 납부한 점이 눈에 띈다. 이번 거래는 에테르노 청담이 2024년 1월 입주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성사된 매매 거래다.
2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이달 15일 에테르노 청담 전용 231㎡(10층) 주택을 총 218억원에 매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이로부터 5일여 뒤인 20일 소유권 이전 등기까지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등기부등본상 별도 근저당권이 설정되지 않은 점으로 미루어볼 때 전액 현금으로 이번 거래를 마친 것으로 추정한다. 기존 박현종 전 BHC 그룹 회장이 분양받았던 주택을 김 대표가 일반 매매거래로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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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1989년생으로 올해 37살인 젊은 CEO다. 인터넷·가전 렌탈·휴대전화 등 비교 가입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아정당을 설립해 대규모 기업으로 키운 장본인이다. 이달 7일 김 대표는 MBK파트너스의 다나와에 아정당 지분 51%를 1500억원에 매각했다는 사실을 공개하면서 화제가 됐다. 앞으로도 그는 2대 주주로 남아 공동경영에 참여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개인 SNS를 통해 “3~4년 이내에 상장(IPO), 그리고 장기적으로 다시 1대 주주로 올라서는 게 목표”라며 “우리는 이제 열정과 실력에 더해, 막강한 자본이라는 날개까지 갖추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김 대표가 ‘에테르노 청담’을 매입하면서 현금으로 납부한 매매대금 281억원을 바로 아정당 엑시트 금액에서 충당했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온다.
‘에테르노 청담’은 지하 4층~지상 20층, 총 29가구 규모 초호화 주거시설이다. 북쪽으로 한강과 맞닿아 있어 단지 내 모든 주택에서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가수 겸 배우 아이유를 비롯해 배우 송중기, 메가스터디 국어강사 강민철,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등 유명인사가 여럿 거주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2020년 최초 분양 당시 공급가가 최소 130억원에서 최고 300억원 수준의 초고가 주택으로 화제를 모았다.
/leejin050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