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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군보다 한강변" 강남 3구 맞먹는 흑석 집값, 1500여가구 분양

    입력 : 2026.05.22 11:25


    [땅집고] 서울 부동산 시장의 부촌(富村) 지도가 한강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분위기다. 그동안 핵심 업무지구나 명문 학군을 끼고 있는 동네가 핵심지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제는 서울을 가로지르는 한강을 중심으로 조망권과 녹지 공간을 갖춘 지역이 상급지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특히 강남권에서도 한강변 일대 아파트마다 희소 가치를 인정받으면서, 비(非) 한강변 단지와 가격 격차를 키워가고 있는 추세다.

    ◇한강변 집값 파죽지세…흑석동은 이미 강남3구 비한강권 뛰어넘어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5년까지 10년 동안 서울 강남권 한강 인접 지역의 3.3㎡(1평)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 상승률은 대부분 200%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이른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 속하는 강남구 압구정동이 2015년 4220만원에서 1억4068만원으로 오르면서 233%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서초구 반포동이 203%(4316만원→1억3093만원), 송파구 잠실동이 207%(3055만원→9368만원) 각각 상승했다.

    반면 강남권이더라도 비한강변에 있는 지역은 상승률이 비교적 낮았다. 대한민국 학군 1번지로 통하는 강남구 대치동이 188%(3427만원→9870만원)에 그쳤고, ▲강남구 도곡동 157%(3081만원→7903만원) ▲서초구 서초동 182%(2570만원→7238만원) ▲서초구 방배동 145%(2295만원→5617만원) 등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같은 기간 동작구 흑석동의 3.3㎡당 아파트 가격이 2058만원에서 5977만원으로 190% 오르면서, 강남3구 비한강변 단지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는 것. 최근 한강변인 흑석동 일대에서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이어지면서 노후 주택 단지가 하나 둘 한강뷰 새아파트로 탈바꿈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올해 4월 기준 흑석동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가 6108만원을 찍으면서, 그동안 전통 부촌으로 평가받던 방배동(5727만원) 집값을 이미 넘어선 상황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강남권에서 한강 인근 지역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흑석동의 경우 대규모 정비사업까지 속도를 내면서 매매가가 강남3구 일대 비 한강 지역을 역전했다”면서 “수변 조망권과 대규모 녹지 환경을 확보할 수 있는 데다 자연스럽게 교육 환경까지 개선되고 있어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흑석뉴타운 노른자 11구역에 ‘써밋 더힐’ 분양

    이런 가운데 서울 동작구 흑석동 일대 흑석뉴타운 11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짓는 ‘써밋 더힐’이 이달 22일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한다는 소식에 수요자 관심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써밋 더힐’은 지하 6층~지상 16층, 30개동, 전용면적 39~150㎡ 총 1515가구 규모로 조성하는 대단지 아파트다. 이 중 전용 39·49·59·84㎡ 43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흑석11구역이 흑석뉴타운에서도 핵심 입지로 통하는 데다 일부 가구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해 상품성은 이미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 단지는 북쪽으로 한강이 도보권에 있고, 남쪽으로는 현충근린공원과 서달산을 끼고 있어 수변과 녹지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환경이다.

    교통 인프라의 경우 지하철 9호선 흑석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열차를 타면 서울 핵심 업무지구인 여의도·강남권역으로 이동 가능하다. 한 정거장 거리에 있는 동작역에서 4호선으로 환승하면 도심권역으로도 접근할 수 있다. 자동차로는 올림픽대로, 동작대교, 강변북로 등 서울 주요 간선도로로 진입할 수 있어 직주근접 입지라는 분석이다.

    단지 인근에 상권이 형성돼있어 생활 인프라도 갖춘 상태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이마트 용산점, 롯데마트 서초점 등 대형 유통시설이 가깝고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등 의료시설도 접근성도 괜찮은 편이다.

    그동안 흑석동에 고등학교가 없어 교육 환경이 아쉽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이 단점이 해소됐다. 올해 흑석고가 개교하면서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통학 가능한 ‘원스톱 학군’이 갖춰진 것. 특히 ‘써밋 더힐’에선 명문 사립학교로 평가받는 중앙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초등학교와 부속중학교가 도보권에 있다. 이 밖에 서울은로초, 흑석초, 흑석고를 비롯해 중앙대 서울캠퍼스와 숭실대도 가깝다.

    ◇대우건설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 적용…품격있는 대단지 만든다

    ‘써밋 더힐’ 시공은 국내 핵심 건설사인 대우건설이 맡는다. 대우건설은 이 단지에 자사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인 ‘써밋(SUMMIT)’을 적용하는 만큼, 대단지 프리미엄을 강화할 수 있는 상품성과 차별화된 설계를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먼저 단지 외관에는 커튼월룩과 써밋 고유의 입면 색채 디자인을 적용해 세련되고 품격 있는 이미지를 구현할 계획이다. 일부 세대에서는 한강 조망이 가능하도록 설계하고, 동간 거리를 확보해 통해 일조·조망권과 프라이버시를 극대화한다. 주차공간은 세대당 약 1.68대로 여유있게 마련해 전반적인 주거 편의성을 높인다.


    대단지인 만큼 커뮤니티 시설도 다양화한다. 먼저 3개 레인을 갖춘 입주민 전용 실내 수영장과 사우나를 비롯해 피트니스클럽, GX클럽, 인도어골프클럽, 탁구장, 당구장, 클라이밍장, 실내체육관 등 운동 시설을 마련한다. 최상층에는 스카이라운지를 조성해 향후 입주민들이 서울 도심 전망을 감상하며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돕고, 스카이 게스트하우스도 함께 선보인다. 여기에 목적에 따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통합 학습공간인 ‘흑석서재’를 비롯해 조용한 분위기에서 독서가 가능한 라이브러리 카페, 입주민 전용 영화관인 프라이빗 시네마, 1인실 구성으로 학습과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공유 오피스, 단지 내 어린이집 등 교육·문화 시설도 짓는다.

    ‘써밋 더힐’은 올해 5월 2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7일 1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일은 6월 5일, 정당계약은 6월 16~18일 총 3일 동안 진행한다. ‘써밋 더힐’ 견본주택은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일대 ‘써밋 갤러리’에 마련할 예정이다.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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