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6.05.14 10:20 | 수정 : 2026.05.14 10:23
동·서관에 헤더윅 설계 적용…지하광장·정원 연결한 개방형 복합공간으로 재편
[땅집고] 서울 강남권 대표 상권인 압구정 갤러리아가 세계적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의 설계를 적용한 개방형 복합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지난 12일 제7차 건축위원회를 열고 강남구 압구정로 일대 압구정 갤러리아 동·서관 건립사업 안건을 심의·통과시켰다고 13일 밝혔다.
압구정 갤러리아는 1990년대 국내 최초로 명품관 전략을 도입하며 압구정·청담동 일대를 대표하는 고급 상권 형성에 핵심 역할을 했다. 쇼핑 공간을 단순 상업시설이 아닌 도시 랜드마크이자 문화 플랫폼으로 확장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시는 갤러리아 재건축을 시의 도시건축디자인 혁신 정책의 상징 프로젝트로 삼고 있다.
영국 출신 세계적 디자이너 헤더윅의 설계가 적용된다. 헤더윅은 미국 뉴욕의 베슬과 리틀 아일랜드, 일본 도쿄의 아자부다이 힐스 설계에 참여한 인물이다. 최근에는 서울 용산구 노들섬 재구조화 사업에도 참여했다.
서관은 지하 7층~지상 8층, 연면적 8만8371㎡ 규모로 조성되며, 동관은 지하 7층~지상 8층, 연면적 6만8892㎡ 규모로 계획됐다. 통합 지하광장, 실내 개방공간, 중층 정원, 옥상정원을 연결하는 입체형 보행체계가 구축된다.
기존의 폐쇄형 구조에서 시민 개방공간 등 입체형 복합공간으로 재건축된다. 동·서관 모두 모래시계 형태의 유리 파사드 디자인이 적용되며, 건물 내부와 외부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구조로 설계된다.
서울시는 지하광장을 문화·휴식·이벤트 기능이 결합된 공공 개방공간으로 조성해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태양광·수열·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시스템과 이중외피 시스템이 도입된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제로에너지건축 수준의 친환경 성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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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이번 사업들은 디자인 혁신과 관광·문화 기능이 결합된 도시공간 전환의 대표 사례”라며 “창의적 건축과 공공성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환경을 통해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min0212su@chosun.com